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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8 23:51
네이버에도 남자 후궁을 들이는 여황제 웹툰이 있는데,
이런거 정식 호칭은 없나 모르겠습니다. 여황제는 전례가 있다보니 쉽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은데, 국서 외에는 잘 모르겠네요.
21/10/29 00:31
제가 미약하게나마 알기로는, 후궁제도 자체가 남성 군주의 핏줄을 위한 제도기 때문에 여성군주가 사용할 일이 없어야 정상일 것 같습니다. 수렴청정처럼 간접적으로 왕의 정치에 간섭하는 것은 가능했어도, 측천무후조차도 중국사에서 보기드문 정치적 기회와 혼란기를 잡은 것이었지, 실제로 '여제'라는 자리가 제도적으로 준비되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사에서도 신라시대에는 여왕이 나왔으나, 본격적으로 후궁제도가 도입되자 (직접 연관은 아니겠습니다만) 여성군주가 즉위에 오를 상황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21/10/29 00:26
근데 소비자층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런 케이스가 꽤 많았어요. 남남끼리의 경우는 저 조합이 제일 스탠다드 했던거 같습니다. 남색 문화가 일종의 풍류 문화였던지라.. BL소설이 지금처럼 부녀자들의 상상의 부산물이라기보다 그 시대를 반영했던 경우가 더 많았다고 봐야할거같아요. 명나라 청나라 때면 남색 문화 리즈 시절일겁니다. 예전에 교양 과목으로만 배웠던지라 제 짧은 지식은 여기까지..
21/10/29 00:38
상상속의 니즈가 아니라, 사회문화적 현실의 반영이라... 정말 저 소설들의 가치가 상승하는 결론 밖에 나오지 않는군요 크크크. 논문만세!
21/10/29 00:23
생각해보니까 그렇네요 일본도 완전 고유 문화로 자리잡아 있었고.. 유독 한국만 고대쪽 기록이 별로 없는거 같습니다 원체 기록이 적어서 그런가 분명히 있었을텐데.. 그나마 조선시대 때 남사당패 일화는 좀 본거같은데..
21/10/29 00:37
출처가 좀 애매해서 뺐는데요. 관련자료를 모으다보니, 명말소설을 읽고서는 조선 선비들이 '풍습이 망측하니 곧 나라가 망하겠구나'라고 비판했다는 썰이 나오더라고요. 흐흐흐, 우리 조상님들 취향은 참 일관적이었거나, 그것과 별개로 그냥 체제적으로 동성애를 진짜 탄압했거나 둘 중 하나인가봅니다.
21/10/29 01:01
중국이 의외로 동성애가 생각보다 흔했던것 같더라구요. 청나라 후기에도 서양인들이 방문했다가 남창이나 남자애인들이 많은거 보고 식겁해서 써둔기록들이 있더군요. 옆의 일본도 그런게 많았던거 같고.
반면 우리나라는 별로없던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나마 화랑정도가 그랬었을지도 모른단 썰을 제외하면
21/10/29 05:58
공민왕이 거의 마지막 메이저네요. 이렇게 보면 성리학의 영향으로 극도로 배척된 거 같습니다. 향가 내용 보면 화랑은 그냥 빼박이라고 봐야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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