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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1/08/30 19:43:55 |
Name |
추천 |
File #1 |
화면_캡처_2021_08_30_193939.png (651.8 KB), Download : 32 |
출처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at&no=1479556 |
Subject |
[동물&귀욤] 야옹이갤 고양이 납치해온 썰.SSUL |
2주전에 길가다가 봤는데 진짜 너무 귀여운거임
키우던 네루가 올해 3월에 12살에 무지개 다리 건너고 눈에 불을켜고 □□거 한마리 걸리기만 해봐라
바로 납치해서 강제 확대를 해버릴랑께 □□ 하고 돌아다녔지만 안보이더라 길냥이가
요놈 보자마자 바로 츄르랑 캔 사고 달려 왔는데 이 요망한 새끼 절대 사람한테 안 옴
편의점 알바생에게 물어보니 이미 다른 손님들도 막 잡아볼려고 했는데 절대 죽어도 사람이 밥주고 가까이 있으면 절대 안온다함
그래서 밥만 주고 집에가서 잠자리채 들고 나왔는데 □□ 사라짐 ㅡㅡ
쪽팔려서 잠자리채 가방에 넣고 2주간 넌 내가 반드시 잡는다 하면서 그냥 동네 산책하며 걸어다녔는데 □□ 헌옷수거함 뒤에 도도하게 숨어있네 넌 딱 걸렸다 □□하고 20분 동안 추격전 했는데 결국 막다른 골목길로 들어가더라
아직 아깽이 놈이라 점프력 낮아서 담 못넘고 바로 잠자리채로 골인
근데 와 □□ 들고 오는데 20분을 잠자리채 안에서 미친듯이 날뛰고 하악질함
아 □됐다 이거 이 놈 어케 키우냐 했는데 얼마나 지랄 염병을 했는지 똥오줌 다싸서 일단 씻기고 병원에 데려가야겠다 하고 고양이 샴푸부터 찾음 다행히 아직 유통기한 안지났더라 네루가 쓰던 ㅜㅜ.....
근데 □□ 웃긴놈인게 나는 정말 풀무장했음
고무장갑 안에 3M 회색 노가다 장갑 끼고 고무장갑 끼고 넌 강제목욕이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했는데 정작 조용히 □□ 차분하게 목욕 받더라
이... 이놈 뭐고? 하고 목욕 시키고 네루가 쓰던 이동장에 넣어서 병원 데려 갔는데 수의사 쌤이 만지고 들어올려도 가만히 있음 이새끼 뭐고? 하고 다행히 따로 병은 없고 눈병만 살짝 있는거 같네요 하시더니 약 받아옴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일단 만반의 준비를 다 해놓고 이동장 열어주니 다른애들마냥 하루동안 안나오는 것도 아니고 열자마자 바로 나와서 지집마냥 저러고 있음
이거 참 어이없는 새끼다 그죠잉?
아주 □□ 잡힐깬 호랑이 마냥 똥오줌 흘려가며 동네에 여보쇼 이새끼가 나 잡아간다옹! 하면서 하악질 하고, 사람 곁에 절대 안 오더만 그냥 이러고 있음
이게 어제오늘 벌어진 일임 리얼
암튼 이름 추천 받음
ㅡㅡㅡㅡㅡㅡㅡㅡ
포켓몬 잡으면 얌전해지는 느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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