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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05 22:54
저는 부산쪽에 계속 살았는데 '떼기' 가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후까시' 의 뜻은 알겠고, '가게' 는 부산에서 쓰는 '가게이' 란 말과 비슷해서 알겠군요.
07/09/05 22:59
학교에서 어중간한 애들이 어깨를 더 피고 걸어 다니죠. 그러면 뒤에서 "저 XX 때기잡고 다니네..."(때기? 떼기?)
그리고 유머처럼 폼잡아봐?..머 그정도?^^;; 영화 친구가 한창 뜰때...서울친구를 만나 서울에서 봤었는데....제가 절반 이상을 동시통역했던(?) 기억이 나네요...
07/09/05 23:05
서울 친구 - 야야 뒤에 완전 멋있다 사진찍게 어떻게 좀 해봐.
(바이크로 브레이크잡고 괜히 엑셀(?)땡기면서 소리내면서 주위시선을 끄는걸 후카시라고 하시길레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부산 친구 - 야야 그러지 말고 빨리 꼬셔봐..꼬셔봐.. (앙스님의 리플처럼 때기라는 폼잡고 있네. 그런 의미의 때기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어디서 때기잡노 라고 하지 ,, 때기 쳐봐라고는 안하죠..;; 문장에서의 그러지말고라는 문법에 의하면 꼬셔보라는 이야기 같군요..(위에 적은 리플처럼 데기보다는 까데기 라고 저희때는 말이 불렀습니다)) 대구 친구 - 떼기가 뭔데? 사진찍는다면서 빨리 가게 잡아봐 . 이건 정말 모르겠네요..가게는 뭔가요??
07/09/05 23:07
가게는 '폼 또는 자세'란 뜻이죠.. 대구 살아서 그런지 가게란 말밖에 모르겠네요. 서울 사람도 '후까시(?)' 같은 말을 쓰는 게 좀 의외네요.
07/09/05 23:11
세가지 단어 모두 폼을 잡으라는거 같네요..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직장생활 8년하고 대구와 가까운 울산에서 한 오년 살아본 저로선... 세가지 단어 모두 폼을 잡으라는거 같네요. 그러니깐 폼 잡으라는 똑같은 뜻을 담은 단어를..각자 다른 단어라 생각하고 저렇게 대화하는게 유머..(아..난 너무 친절해..ㅡ,.ㅡ;;)
07/09/05 23:13
후까시란 뜻은 알지만 서울사람들이 주로 쓰는 말인지는..
근데 폼, 후까시, 가게는 뒤에 "잡다"라는 말이 붙는데.. 떼기는 "치다"라는 말이 붙나요?
07/09/05 23:18
후까시는 넣어란 표현도 많이 쓰죠..
야... 멋지게 후까시좀 넣어 야..멋지게 폼좀 넣어 라고는 하지 않죠 마찬가지로 때기뒤에 치다가 올수도 있지 않을까요....
07/09/05 23:24
어디서 때기치노? 죽을라고.. 이렇때 때기치다 라는 말이 쓰기는 합니다..
라고 생각하고 엔터누르고다시 생각해보니.. 절대 이렇게는 안 썼었던걸로 기억나네요....;;;
07/09/05 23:32
경북에서, 때기친다가 "멋부린다"보다는 "건방지게 굴다"로 쓰이는데요... 어른에게 혼날 때 그런 말 많이 들었는데-_-;;
경남에선 떼기치다가 후까시잡다군요..
07/09/05 23:33
때기치다.. 가 후려치다, 바닥에 내려치다 라는 뜻으로 쓰이는 걸 들은 적은 있습니다.
성질이 난다꼬 가방(우산)을 떼기치만 우야자는 기고
07/09/05 23:37
후까시는 10년전 서울올라와서 처음 들었던 말이었죠.. 서울에서도 별 잡스런 말을 다쓰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때는 똥폼 잡는다라고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던건가요? 떼기는 처음 들어봅니다. 부산에서 나고 20년을 부산서 자란 저도...
07/09/05 23:39
후까시//떼기//가게
셋다 폼을 잡다,, 멋있는 척 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저 글을 쓴사람이 부산의 의미를 약간 잘 못 파악하고 있는 듯 하네요.. 떼기가 비슷한 의미이긴 하지만 부정적일때... 즉 저 상황과는 약간 다를때 사용하죠.. 뭐 어째든,, 사투리를 이용한 꽤나 재미있는 유머네요^^
07/09/05 23:41
大司諫님// 대부분 부산사람들은 떼구잡는다, 떼기잡는다 하지 않나요??부산에서 쓰는 가게이는 25년인생 처음으로 들어보는 말이네요...
07/09/05 23:41
아참,, 그리고 떼기가 부산에서도 요즘에 유행된 말인가봐요..?? 전 작년까지 부산에 살았는데...
떼기란 말 참 많이 썼는데..의외로 모르는 분이 많네요!
07/09/05 23:42
SwEeTy님// 말씀에 공감합니다..부산사람들은 떼기를 약간 부정적으로 사용하죠...별것도 아닌것들이 힘있어 보일려구 할때 떼기잡는다구 하죠...
07/09/06 00:34
후까시 보다는 '가오'쪽을 많이 써온 서울사람입니다. ;;;
서울도 강서, 강남, 강북, 강동.. 쪽이 쓰는 어휘가 조금씩 다르지요... 인구가 천만인데 - -;;
07/09/06 04:05
떼기?; 때기잡다 떼기친다라고 전쓰는데^^.. 부산에서 살구요 후까시 떼기는 알겠는데 가게는 처음듣는군요~
떼기는 폼잡는다라는 뜻이죠~ 보통 '마, 떼기치고있네 크크'이렇게 쓰는데~
07/09/06 10:06
일단 위 대화에서 떼기는 폼 잡다는 뜻이 아닌 것 같습니다.
위 문맥상 부산친구는 서울 친구의 말을 이해했습니다 그 이유는 "야야 그러지 말고 " 라는 말을 한것 때문입니다. 이해를 했으니 "그러지 말고"라는 반대의 의견을 낸 것 입니다. 즉, "후까시=폼을 잡다"는 말을 부산 친구는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그러지 말고" 라는 말을 했으니 뒤에 나오는 "떼기"는 폼을 잡는 다는 뜻이 아닙니다. 즉, 자주 쓰는 까데기 즉, 헌팅을 뜻하는 말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대구 친구는 일단 떼기의 뜻은 모릅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 "가게"를 잡아봐라고 한 말에서 사진 찍을 준비를 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서울 친구 말의 후까시와 일맥상통합니다. 결론은 위 글에서 "후까시"="가게" 이며, "떼기"는 다른 뜻으로 쓰인 말입니다.
07/09/06 10:19
떼기 친다는 말은 폼 잡는다는 말이 아닌 걸로 압니다.
부산 30년 가까이 살면서 그런식의 표현은 처음 듣습니다. 보통 저말은 헌팅의 의미로 쓰입니다.
07/09/06 13:44
신기하네요 크크 저는 부산에서 떼기 친다는 말을 폼 잡는다는 말로 썼었거든요.
"뭔데~ 어디서 떼기치고 있노?" 이런식으로.. 헌팅으로도 쓰인다는건 피지알에서 처음 알았네요~ 부산도 지역마다 다른건가..
07/09/06 15:38
저 문맥에서는 때기=가게=후까시로 쓰인게 맞죠
실은 뉘앙스가 좀 다르긴 하지만 -ㅁ- 부산 살고있지만 때기가 헌팅 이런 용어로는 전혀 들어본적 없고, 약간 부정적 용어의 폼 잡다라고 해야하나? 그런의미로는 많이 쓰여요
07/09/06 16:01
당구치러갔을때 생각나네요
A(서울): 물리기냐? B(부산): 물리기가 믄데 째기가? C(광주): 당근 피보기지라. 실화입니다;
07/09/06 19:06
Love&Hate님// 서울나들이 갔을때 당구장에서 째기한판치자고 해서 촌놈이 또 이상한말 한다고 욕먹었습니다. 한국 제2의 도시에서 왔는데...
그리고 진짜 궁금한건데 서울에는 돼지국밥집 없습니까? 일주일에 2번이상씩은 꼭 먹는데 서울 갔을때 돼지국밥집 찾을려고 물어보고 물어봐도 "그게뭔데?" 식으로 되물어보더군요. 한국 제1의 도시에 돼지국밥집이 없을수가 있는겁니까???
07/09/06 19:23
"야야 그러지 말고 빨리 떼기 쳐봐 떼기"
여기서 그러지 말라는 말은, 부산 친구가 후까시를 못알아 들었기 때문에-_-; 나름대로 정정해서 부산식으로 어드바이스 한게 아닌가 싶어요.. 밑에 대구 친구도 뭔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고, 대구식으로 말한 거고.. 여기선 모두 '폼 잡다'의 의미로 쓰였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겠죠(?) 음 전, 부산에서 아주 먼 옛날..은 아니고 인생의 대부분을 살았습니다만, 떼기는 월드컵즈음부터 들어온 것 같습니다. 후까시, 가게는 처음듣는 말이고요. 최근엔 부정적 의미인 '떼기치다, 떼기잡다'보다는 긍정적인 느낌의 '가오잡다'도 일부 쓰이더군요. 이런 유머 재밌네요^^;
07/09/06 19:24
호팔십이인철님// 서울엔 돼지국밥집이 없다고(!) 하더군요.
전에 서울갔을때 찾다 찾다 결국 구석태기에 있던 순대국밥집에-_- 갔습니다... 눈물나더군요..
07/09/06 19:44
영웅의물량님// 잘 찾아보시면 몇군데 있습니다. 제가 가본 곳은 신림동과 포스코 건물 뒷편에 있는 두군데 뿐입니다만.. 부산에서 파는 돼지국밥을 먹어보지 않아서 맛이 똑같은지는 모르겠군요. 그리고 괴담은.. 튀김에 떡볶이 국물을 잘 비벼준다는게 맞는 것 같지만... 다 그런 건 아니고 손님이 원하면 해줍니다. 일단 저는 그렇게 먹는 편이군요. ^^
07/09/06 19:56
Sino님// 또 새로운 사실이네요 하하하;
저도 튀김은 떡볶이 양념에 찍어먹고 합니다만.. 비벼먹는다는 건 상상도 못했기에 문화적 쇼크를 좀 겪었죠^^; 친구들끼리는 우스갯소리로 종종 얘기하는 주제로 고정됐다는 게 유머라면 유머..
07/09/06 20:40
맥주보단 소주님// 제가 정말 몰라서 그러는데요 .. 부산에서는 순대에 소금을 안주나요 ㅡ.ㅡ??? 그리고 돼지국밥이 뭔지 ^^;;(순대국이나 뼈다귀해장국은 아닌것같고 ..) 정말 궁금해서요 ^^*
07/09/06 21:24
Ha.록님// 음...돼지국밥은 삶은 돼지고기가 들어간 국밥인데요...너무 설명이 간단하나...다른 지역은 모르겠는데 부산쪽 경남쪽은 돼지국밥집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맛있게 하는 집은 뭐 맛이 환상이죠...회사 근처에 돼지국밥집이 있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한달 매출이 1억이라는...맛이 기가막히죠...부산은 순대를 막장이라고 하는 순대장에 찍어 먹습니다.
07/09/06 21:25
Ha.록님// 순대국은 순대국밥이랑 같은거죠? 순대국밥을 아신다면 돼지국밥도 아실 수 있을듯. 순대 대신에 돼지고기 들어간게 돼지국밥입니다.
07/09/06 21:30
서울에서는 막장을 안쓰나봐요. 된장찌개에 풋고추를 주시는데 막장을 안주시더라구요 그냥 된장만... 순대도 소금에 찍어먹는거 보고 놀랐어요(막장을 모르는건지). 그리고 서울애들이 돼지국밥을 아예 모른다는거에 충격먹었습니다.
07/09/06 22:45
부산토박이지만 떼기라는 말이 여자꼬시라는말이란건 처음들어보는것 같네요
떼기는 뭐냐 폼이라기 보다 잘난척이라든지 거만한척? 그런걸 할때 저XX 때기 잡네 거리면서 쓰고요;; 보통 헌팅을 의미하는 말은 까데기죠;;
07/09/06 23:35
하만™님// 떼기와 까데기를 정확히 구별해 주셨군요 ^^ 대구사람들은 부산보다 말을 순하게들 하시던데 제가 충격을 받았던게 말끝에 붙이는 이X랄... 부산출신으로서 정말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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