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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1 06:57
그리고... 제가 하던 때에만 있던 룰인지는 모르겠지만
공대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화를 내면 일단 공대장 실격 소리 듣더라구요 크크 게스트로 받아놨는데 공략 모르고 딜 안나오고 그래도 어케든 웃으며 다독거리며 진행하는 거 보고 나는 못하겠구나 싶었습니다
21/05/01 06:59
제가 속한 공대(정확히는 길드)장은 에이스 한명 나갔다고 길드 폭파 시키고 나갔네요 크크 공대장을 하면서 잘 유지했다면 진짜 그건 탁월한 역량 같아요
21/05/01 07:04
여타 다른 게임에서 길드나 길드장이라는 유사한 느낌의 포지션이 존재하지만 공격대만큼 동일 특정 목표를 두고 프로젝트 수행과 같은 수준의 레벨이 요구되는건 없는거 같고 그래서 공격대, 공대장이 주목받는거 같긴해요
물론 다른 재능이 있는데다가 저 경험과 그 경험에서 나오든 타고났든 그 준수한 공대장으로서 역량이 있을 때 얘기지만 공대장만 했다고, 그거만 잘했다고 의미있는건 아니니
21/05/01 08:00
공대장을 하면 저런 능력이 키워지는게 아니라
저런 능력을 가지고있는 사람이 공대를 해야 공대가 살아남습니다.크크. 공대장은 능력을 키워주는자리가 아니라 능력을 검증시켜주는 자리에요.
21/05/01 08:20
예전에 어설픈 부캐공대 클래스장 해본 느낀거지만 진짜 조직을 운영하는 것 같더라고요. 어차피 사람을 운영해야하는 건 같아서 사장님 해보고 싶은 사람은 그냥 노는 거 정규공대 운영해보는 거 추천하고 있습니다. 근데 보통 이런 말하면 미친놈 소리 듣더라고요.
21/05/01 08:55
불성 리분때 공대장 생활해서 그런지 살짝 ptsd오네요 크크
저도 항상 저렇게 주장합니다. 장기 프로젝트를 리더가 되어서 이끌어나가는거랑 다르지 않다고... 일도 일이지만 결국 사람이 모여서 하는거라 사람관리가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너무 어릴때 공대장을 해서 그런지 엄청 깨지면서 값진 경험들 많이 했습니다 흑흑...
21/05/01 09:45
저도 좀 해봤는데 결원 채우는게 제일 개똥같고 파벌생기면 피곤하고 뭐 기타등등해서 용케 1년 버텼다 싶습니다 크크
그냥 길마같은게 좋은듯
21/05/01 10:41
막공(숙련자 위주) 공대장 하다가 막공학원팟 공대장(생초보 위주, 25명 모이면 공략 설명부터 시작 ㅠㅠ) 좀 해봤는데, 그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정규공대장은 정말 능력자라고 보면 됩니다.
21/05/01 11:24
예~ 전에 CJ ENM(게임기획) 면접갔을때,
자유형식 PT면접이있었는데 불성때 공대장 했던 얘기 했더니, 면접관분들중 한분이 와우하셨던 분이 계셔서, 한참 와우얘기하다가 최종합격했던 기억이 있네요 크크
21/05/01 11:33
저도 잠시 공대장 했었는데.. 일단 천주교나 불교 즈음에 한발은 넣어놔야 멘탈이 유지되는듯요.. 결론은 공대장은 능력자의 검증 자리다.
21/05/01 12:04
실제 조직 운영하고 비슷한 점이 많아서, 귀한 경험을 미리 해볼 수 있지요.
제가 체감을 가장 크게 한 점은, '자신에게 주어진 한정된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 였습니다. 와우에서 기반 없이 공대를 키워나가려면 '의욕 없이 템만 먹고 싶은 사람', '출석률이 50%가 보장이 안 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라도 다독여가며 결과를 내야 하거든요. 결과를 내다보면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거고. 아니면 일찌감치 자기 능력 증명해서 좋은 기반으로 시작을 하던가... 이와 비교해서 실제 사회에서 조직장, 부서장 맡은 사람이 이게 안 되는 분들 꽤 봤습니다. 기반 없는 스타트업, 중소기업에서는 '의욕 없이 월급만 받고 싶은 사람', '일 잘해도 야근 특근은 칼같이 안 하려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라도 다독여가며 결과를 내야 하는데, "너희는 왜 내가 원하는 자원이 되지 못해!" 설득하고 화를 내다가 자폭들 많이 하십니다. 그런 좋은 자원들만 굴리고 싶었으면 본인 인맥으로 훌륭한 팀을 꾸리셨든지, 대기업에서 조직장, 부서장을 하셨어야 맞았겠지요. 이렇게 회사/조직 한번 말아 먹을 경험을 미리 해볼 수 있는 겁니다. 크크크
21/05/01 14:13
막공이라고 하나요? 25인 돚거로 들어가서 11트하고 쫑난이후로 레이드는 못하겠더라구요. 실수해서 전멸시킨적 있는데 공대장님이 착하신데도 닉언급하니 죄송해서 땀이 다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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