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마지막 후기

[진짜 급함 빨리 여사원 울림 제발 후기]

드디어 다시 집왔다



여친하고 밥먹고 차한잔 하고 왔다

와 월요일 부터 이게 뭔일인지 참



일단 너희들이 매도 먼저 맞으라고 선수를 먼저 처서 말 꺼내려고 했는데

밥먹는 동안은 그냥 아무말도 안하다가 차 한잔 먹으러가서 선수 뺏겼다. 바로 물어 보드라고 이분이랑 사겼었냐고

당연히 아니라고 했고 고백했다가 까인 다음에 받은 카톡 내용까지 보여 줌



식은땀 겁나 났다 진짜 이제 다음은 어떻게 해야하나 머리 굴리고 있었는데

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 그냥 넘어 가는 듯 해서 내가 그분은 왜 우셨던건지 물어봄



대답은 모른다 말을 안하더라 라고 하더라 근데 내 느낌에는 여친이 들었는데 숨기는거 같은 느낌임

그래서 나도 아니 말을 안했는데 나랑 사겼다라는게 왜나와? 라고 물어봤는데 다 아는 수가 있어 라고 하고 그냥 넘어감

아니 근데 경찰서는 왜말한거야 그거 진짜 엄청 놀랬어 그런장난 하지마 라고 했더니 짜증나서 그랬다고 함

나보고 우는 사람 냅두고 가란다고 진짜 가냐고 쿠사리 먹음 ;;



밑에 부터는 그냥 예전에 있던 일임 읽을 사람만 읽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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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친은 26살이고 그 우셨던 분은 23살임 초대졸 하자마자 바로 우리 회사 들어온건데

우리 회사는 그냥 IT 스타트업임 나름 사원 23명 있음. 우신분은 나보다 일찍 들어옴



여친한테는 말 안했는데 우셨던분이 먼저 나한테 대쉬를 겁나 했었음.

나름 IT회사고 디자이너로 뽑았는데 나한테 와서 책 구매를 온라인으로 못하겠다, 아웃룩 폴더가 없어졌다

막 별 이상한 핑계를 대면서 자리로 가면 일부로 손 만지고 계속 팔꿈치 땡기고 별 지랄을 다했는데 내가 개 철벽 쳤었다.

아무리 바보라도 이사람이 나한테 호감이 있구나 정도는 다안다



그게 1년전 딱 이맘때쯤이였던거 같다. 그러다가 내가 출장도 많고 좀 바쁘다 보니 아마 혼자 짝사랑을 하셨을 거 같은 느낌임 왜냐면

내가 완벽하게 거절을 안했었음. 출장가서도 카톡오면 답장 간간히 해줌. 근데 최근에는 어느정도 약간 거리두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러다가 2월 초 그러니까 설 전에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같이 맥주 한잔하고 그자리에서 고백 했다.



나름 나도 근거를 갖고 고백을 박은거지 다만 시기가 좀 많이 늦었을 뿐

근데 뭐 결과는 고백을 안받아줬던 거고 그렇게 나는 백엔드 부서로 넘어가면서 좀 멀어짐

우리 회사는 백엔드하고 프론트엔드하고 나눠져 있는데 층이 다름



뭐 하튼 왜 울었는지는 아직도 모름

하 진짜 월요일부터 스펙타클하다 난 오늘이 만우절인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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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타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