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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3 21:27
어렸을때는 헌제에 감정이입했는데 가면 갈수록
변한테 밀려서 쩌리던 놈 황제시켜준 동탁 자기 죽이려고 꿍꿍이까지 꾸민 황제한테 어쨌든 딸까지 시집보낸 조조 얘들이 피해자 아니야? 란 생각이 들더군요 흐흐흐
21/03/03 22:03
말씀처럼 의대조 사건은 헌제가 권력잡고 싶어서 암살시도 하다 들통난거라 조조 입장에선 어이를 상실했을 듯요.
이곽 곽사한테 죽기 직전까지 간 거 구해준 지 5년도 안된 시점인데 말이죠. 흐흐.
21/03/03 21:29
그 '유씨 아닌자가 왕에 오르면 천하가 그를 공격할 것인가'도 구현했다더라구요. 한마디로 천자 끼고 '저 xx 순 나쁜놈이예요'가 된다고
21/03/03 21:29
하드코어 토쟁이 이각과 곽사...
이각은 올 수전으로 당대 쟁쟁한 팩션 다 때려 잡던걸 보면 게임이 너무 쉬워져서 헌제 빼고 했다는게 총력전갤의 정설.
21/03/03 21:43
중국인들의 문화민족적 정체성인 한족의 근본이 바로 저 한나라이니...
한 왕조에 대한 각별함은 후대 사람들만 갖고 있던 생각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당대에도 유씨의 한조는 천하의 근본이지 않았을까...
21/03/03 21:53
특히 전한이 그렇게 망하고도 후한이 기적처럼 부활하는 모습을 보며 당대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씨는 하늘에서 내린 건데 유씨 아닌 사람이 어떻게 천자가 됨?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을 어디서 읽었습니다.
21/03/03 22:39
말씀하신 부분이 큰거 같습니다. 다른 역사를 읽어도 왕후장상의 씨는 따로 있는게 아니고 어차피 흥망성쇠를 거치는거다~하는 논조가 많이 보이는데 유독 한나라는 신앙에 가까운....
21/03/03 21:52
저정도 내정 보너스이고 기존 장군들 그대로 쓸 수 있으면 천자가 이득일 것같은데, 한나라 복원시에는 제위 즉위하고 나오는 특수병종같은걸 못쓰는건지 아니면 다른 패널티가 있는건지 궁금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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