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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6 13:41
epic’s theory is that if it is allowed to have its own store on iPhones, then prices for apps will decrease. That’s what they claim in their complaint. Apple is entitled to defend itself by showing that when epic created and App Store on PCs that the price of apps on PCs did not decrease. And to show that they need information on what happened to prices and sales on PCs
에픽의 논리 = 아이폰에 에픽스토어를 비롯한 서드파티 스토어가 열린다면 아이폰 앱의 가격이 저렴해졌을꺼다 그에 반박하는 애플의 논리 = PC에 에픽스토어가 열렸지만, 스팀의 가격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 증거를 벨브에 요청한다 이런 논리로 스팀 자료 요청이 나왔고. 법원에서 승인했습니다.
21/02/26 13:50
스팀 이니시를 애플이 잘 반박해서 논리 싸움에서 스팀이 질 수 밖에 없네요
이 글 보기 전까진 애플이 다른 자료랑 묶어서 밸브에게 터무니 없는걸 요구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21/02/26 14:01
(수정됨) 스팀 반박을 봐야죠.
제가 보기엔 한국 안드로이드 앱마켓을 증거로 제출하면 간단히 끝날 것 같은데요. 실제로 수수료가 저렴한 통신사 서드파티 마켓에서는 플레이스토어보다 약간 싸게 팔았었습니다. 그걸 광고 포인트로 내세우기도 했구요, PC를 예로 드는건 제가 보기엔 시간끌기용 무리수라고 봅니다. 독점 시장과 비독점 시장을 어떻게 저기서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겠습니까... 스팀은 PC게임 시장의 독점 위치도 아니고, 애초에 PC게임 시장 자체가 콘솔 시장보다 작고 종속되어 있어서 가격 정책도 저쪽에서 내려오다시피 하는거니까요. 뭣보다 한국 앱마켓이라는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한 시장이 존재하는지라..
21/02/26 14:05
미국 법원이 이런 부분을 이해 못해서 승인한 건 아닌거 같아서 논리 얘기를 한 겁니다
뉴스에 나오지 않은 디테일한 부분도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까지 나온걸 보면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반대로 진행되고 있다는건 애플이 논리를 더 잘 세웠따는 뜻이니까요 밸브는 단비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반박을 잘 해야 할꺼 같네요
21/02/26 13:34
아니 저런 정보가 필요해서 설사 제공하더라도 그건 법원에 제공하는거지
그걸 왜 애플에게 제공하죠? 법원이 보고 판단해야지 애플이 저런 자료 보고 뭘 어쩐다는겁니까? 기사만 봐서는 영업비밀 유출에 대놓고 법원이 협력하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21/02/26 14:43
https://arstechnica.com/gaming/2021/02/judge-orders-valve-to-provide-some-steam-sales-data-to-apple/
기사에 따르면 protective order로 seal 가능하여 highly confidential로 정보를 공개할 수 있고, 제가 아는 바로는 이 경우 apple 직원은 볼 수 없고 apple의 outside counsel만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소송 같으면 변호사에게 보여주면 곧 언론에 돌아다니고 기업에서 알게 되고 정보가 신명나게 여기저기 퍼지겠습니다만 미국의 경우에는 저런 정보가 새어나가면 배상만 문제인 게 아니라 변호사 자격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밀보호가 잘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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