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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 11:39
어린시절 사람 없는 오전에 혼자 와서 장료 골라서는 원코인하던 형님 기억이 나네요..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50대가 되어 있을 그 형님..
20/11/09 11:42
제갈량 꼼수를 제외하면 가장 잘한게 조운이었는데 딱 황개에서 막혔습니다.
그런데 저게 한글판이 있었나보죠? 저희쪽 게임기들은 죄다 영어였는데.
20/11/09 12:21
(수정됨) 이거 고3 내내 친구들이랑 4인용 해대다가
수능 끝나고 졸업직전에 기념으로 엔딩보자고 각자 돈 한움큼씩 가져와서 무한 컨티뉴해서 클리어했습니다 크크크... 나중에 보니까 원코인으로 클리어하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더라고요... _no 참 게임 못하던 우리 친구들+나 ㅠ0ㅠ 레알 엔딩 "본"적도 없는 게임은 저는 던전 앤 드래곤이었어요. 게임이 너무 길다보니 엔딩 보기 전에 다들 집에 갔어야 해서...
20/11/09 13:23
이게 사람이 절실해지면 실력이 오릅니다.
83년생인 저희때는 중1말에 D&D2가 오락실에 처음 나와서 중2때 한창 붐이 일었었는데요.게임기는 4인용 한대인데 경쟁자가 너무 많아서 한번 시작하면 이을수가 없었습니다. 버그? 이거쓰면 동전 쌓아놓은 다른팀 일진이나 형들한테 뚜들겨맞고 주인아저씨한테 일러서 쫒겨나요. 그냥 오로지 실력으로 버텨서 끝판까지 다 깨는게 기본이라. 수업시간엔 공부 안하고 던전드래곤2 공략집 보면서 연구하고 그랬었죠.
20/11/09 12:34
잉...? 이 시리즈는 진짜 개나소나 원코인 가능한 급이었는데요.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보다 난이도 더 낮은 느낌이었는데... 이거 원코인>원더보이>던드2 이 정도로 체감 난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이 게임은 꼼수가 있는데 그걸 사용한 기준입니다.(무적 버그 그런 건 아니고) 저희 동네는 진짜 개나소나 다 사용해서...원코인 못 하는 친구가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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