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9/21 21:40
저도 그게 늘 궁금하더라고요. 수술/시술하는 과는 손재주가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 손재주는 수능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단 말이죠. 그럼 똥손 전교1등(...)은 어떤 의사가 될까? 혹시 그런 의사가 나중에 내 흉곽이나 두개골을 여는 일은 없을까 등등...
20/09/21 21:42
아 물론 손재주만 있는 사람이 의사가 되어야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당연히 의학 잘 알아야죠...
혹시 현직 의사분들께서 보시기에 기분 안좋은 코멘트였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20/09/21 21:43
흉부나 신외는 인기과가 아니어서 손재주가 없어도 지원하는 일은 적습니다. 다행이죠. 그야말로 적성에 맞아야 버틸 수 있는 살인적인 로딩에 경제적 보상도 의사 중 하위권이라.
20/09/21 22:10
그걸 위해서 커리큘럼이 어마무시하게 빡센거죠. 아무리 그림 못 그리는 사람이라도 하루에 4시간 재우고 그림그리기 시키면 실력이 나름 늘긴 할겁니다. 롤 예로 들면 죽어라고 가르치고 배우고 어지간하면 플레는 하겠죠. 그 위는 재능이지만...
20/09/21 21:44
착각하기 쉬운 게 이런기사 하나뜨면 학벌과 손기술은 반비례 하는 거 아냐? 하는 분들이 있는데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학벌과 손기술은 별로 관계없고, 하지만 제대로 수련을 받으면 좋지 않은 손기술은 어느정도의 경지까지는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가끔 아무리 해도 안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손기술만 좋다고 좋은 외과의사는 아닙니다. 수술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술을 해야 할 지 말지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판단하기 위해서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합니다.
20/09/21 21:51
그건 의료 ai 적용의 최종단계일 겁니다. 시행착오가 불가능한 환경 때문에...
자율주행이 거의 완성되었어도 적용을 못하고 있는 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높은 장벽이라...
20/09/21 21:47
가장 베스트가 손기술+의학지식 다 갖춘 사람인데 현실적으로는 하나만 잘하기도 힘들죠...
그래서 분업화 하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본적이 있었죠 진단과 어떤 수술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판단하는 지식파 선생님 어떤 미세한 수술이던 완벽하게 해내는 손기술 선생님 응급 상황에선 힘들겠으나 어렵고 힘든 중요한 수술이면 사전에 충분히 시물레이션 하고 수술중에서도 어떠한 변수가 나올지 모르니 지식파 선생님이 옆에서 계속 지켜보는 식으로요
20/09/22 08:53
보통 대학병원에서 내과-외과 협진으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옆에서 지켜 보지는 못하구요.
예를 들어 위암, 대장암의 경우에도 내과에서 내시경, 조직검사로 진단, 그리고 비수술적 치료 가능 여부 확인 이후 수술이 필요하다 싶으면 외과에 컨설트 넣고 환자 외과로 옮기고 외과에서는 수술할 수 있는 환자인지 다시 검사 및 확인. 수술하는 경우 환자 바이탈이 안정할지 심장내과 등등 내과에 다시 검사 의뢰 해서 수술 가능 여부 확인 후 수술 진행 하게 됩니다. 이 많은 과정에서 교수님들한테 치이고 수술 스케쥴 원활히 만들어 내는 인력이 인턴, 레지던트...
20/09/21 21:47
조금 진지하게 쓰면 체육대학이나 미술대학도 (한계는 있지만) 표준화된 실기시험으로 실기능력을 테스트하는거처럼
의사들이 째고 꼬매고 끼워넣는거도 시험종목을 만드려면 만들수 있지 않을까요.
20/09/21 21:58
수술이란게.. 손기술도 물론 중요한데, 매순간순간의 판단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식과 경험이 받쳐주는 디시전 메이킹이 더 중요해요. 손만 좋아가지고는 절대 안됩니다 중요한 수술일수록요.
20/09/21 22:10
실제로 스켈링 같은건 치 위생사 분들이 더 잘하는 경우도 많으니 의사 관리하에
간단하지만 일손이 많이 가는 특정 시술을 전담하는 세미닥터(?) 전담 서저리(?)를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이기는 한데.. .. 좀 찾아보니 미국에는 의사보조사라는 직업도 있긴하네요.
20/09/21 22:42
정점의 의대교수는, 손기술도 좋아야 하고, 의학적 지식은 물론이거니와 판단력도 좋아야 하고, 논문도 잘써야하고, 학생지도도 잘해야하고, 강의도 잘해야하고, 학회 맡은 일도 잘 해야하고, 행정업무도 잘해야하고, 술도 잘마셔야하고 그렇게 해도 돈도 못 벌어, 집에도 못들어가, 집에서는 바가지 긁어, 요새 환자들은 경외심 같은건 없죠. 고소는 밥먹듯이 일어나고, 멱살 안잡으면 다행이고. 적고보니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20/09/22 04:15
그 수많은 우는 소리들을 다 발가락으로 해도 직업을 유지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으며, 그렇게 똥꼬로 일을 해도 권위로 어디가서 지지 않고 안하무인에...
아무리 고소를 받아도 판사가 다 봐주고 면허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의사들 못지않게 머리 좋고, 공부는 더 많이 했고, 사회에 기여하고 나름 시민들의 생명도 지키는 직업을 가진 지나가던 환자가 경외심 올려드립니다.
20/09/22 08:58
보고싶은것만 보고
믿고싶은것만 믿고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시니 무슨 말을 해봤자겠죠 이런걸 뇌피셜이라 하나요. 많이 배우셨다는 분이 가장 중요한 걸.. 경외심은 애초에 바라지도 않습니다
20/09/21 23:17
환자가 의사에게 경외심을 가져야할 이유는 뭐죠? 좋은 서비스를 했다면 감사하는 마음이야 가질 수 있겠지만 의사는 직업으로서 할 일을 한 것 뿐인데요.
20/09/21 23:35
경외심이요?
저는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라면 거의 전적으로 전문가를 신뢰하는 편이고, 특히 의학적 지식 및 처치에 관해서라면 의사 말 듣는 것 외에 다른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도 의사에 대한 경외심은 좀 뜨악하네요..
20/09/22 18:56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 의사에도 아주 여러가지 의사가 있죠. 제가 생각하느 의사와 김오월님이 생각하는 의사의 모습이 다른 사람인 듯합니다. 제가 생각한 의사는 조금 편협한 개념의 의사로 말그대로 목숨을 구해준 의사, 죽음의 문턱에서 날 멱살잡고 캐리한 의사에 대한 경외심을 이야기 한것입니다. 그런 의사에게 조차 현대인들은 그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여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네요. 아래에 무슨 의사가 신이냐고 그러는데 경외심이라는거 신에게만 느끼는 감정은 아닙니다. 저에게는 경외심을 느낄 만한 은사님들이 많이 계시고요.
20/09/22 00:09
자기들도 직업인이니까 수가 올려 달라고 징징 거릴거면 경외삼 같은걸 바라지 말던지, 환자한테 경외심을 받고 싶으면 돈 못 벌어도 징징거리지 말고 사명감으로 일하던지 해야지 무슨...
20/09/22 00:16
크크 많은 분들께는 다른내용 다 안 보이고 단어 하나만 보이나보네요
경외심을 가지라는 내용도 아니고 지금은 그냥 다 없다는 내용을 말이죠
20/09/22 07:42
'요즘 신문엔 방송 편성표가 없다'가 아니라 '요즘 사람들은 버릇이 없다', '요즘 책엔 지식이 없다' 와 같은 형식의 문장인데 그렇게까지 플랫하게 받아들이실 수 있다니 참 부럽습니다. 제 댓글도 무던히 읽어주세요.
20/09/22 10:21
그냥 의사 욕 하고 싶은 것 같아요.. 간단히 말해서 부, 명예, 삶의 질 다 없다 하는건데 ... 명예? 니들 의사 따위가? ...
20/09/22 00:43
월급받으면서 경외심도 같이 받으시려고요? 경외심을 더 받으시려면 봉사활동을 하시면되고 월급이 작으시면 병원장에게 따지시면되죠. 이도 저도 싫고 현재 직업에 회의를 느끼면 그만두시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그저 힘들다고 찡찡대신거면 힘내시라는 말씀 밖에 드릴게 없네요. 어떤 직업이건 다들 그렇게 힘들게 삽니다.
20/09/22 00:39
해밀턴 나키 같은 심장전문 테크니션도 있었으니까 이정도야 많이 있을수 있는 일이죠.
https://en.wikipedia.org/wiki/Hamilton_Naki 의사라는 직업이 많이 공부해야 하는 것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일이어서 돌발상황에 적절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 겠죠. 또 공부를 많이 해야 혹시나 있을수 있는 사고에도 이러저러한 상황들을 내가 판단했을때 당시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으나 불행한 결과를 가져 왔다 이런 면피를 받을수도 있는 것이고요. 생명에 하등 관련이 없는 부분의 미용수술이나 간단한 수술은 손좋은 테크니션이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더 장기적으로 진단은 AI 에게 넘기고 손재주 좋은 분들이 당분간 수술을 하다 그것 마져 AI+로봇 에게 넘어가는 것이 수순이라고 봅니다. 이미 영상 진단 쪽은 AI가 압도적이라고 알고 있고요. 물론 밥그릇 문제니 별의 별 저항과 희한안 논리가 나오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