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유찌찌 유계는 항우를 댕강하고 중원을 통일했습니다. 하지만 아빠랑은 여전히 패현 시골에서 뒹굴거릴때랑 차이가 없었는데요, 그걸 보던 집사장은 암만 그대로 황제가 상대인데 마땅히 취할 태도가 있지 않냐고 지적했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유태공은 다짜고짜 집 밖에서 자기 손으로 빗자루를 쓸면서 극저자세로 유방을 마중합니다. 좋게 보면 아들 체면을 살려주는 것 같지만, 어째 잔소리한 집사장을 맥이려고 한 느낌이 드는건 기분 탓일까요?(...

일단 할 말을 한 집사장에게 보너스를 챙겨준 유방은 자기가 아빠한테 그럴듯한 감투를 챙겨준게 없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한고조 유방이 선언하니



유방:내가 황제가 된 이유는 바로, 우리 아빠 유태공의 가르침이 킹왕짱이었기 때문이다!
요컨대 내가 황제가 된 건 다 아빠 덕택이니, 우리 아버지는 황제보다 높은 태상황으로 하겠다! 불만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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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들:와, 유태공 제왕학! 유태공망 만세!


신하들은 입을 모아 유태공의 위대한 지모를 찬송했고, 그 후로 유태공은 궁궐 생활을 급격히 불편해하게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했지만 유방은 고향을 통째로 들어다 수도 앞에 가져다 박아서 아버지를 또 놔주지 않았습니다. 아빠사랑이 지극하군요.



유방:히히, 못가!

소하:역시 유계는 효도하는 재주 하난 좋단말이야. 천재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