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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30 03:23
저때 그리핀이 다른 팀보다 확연하게 개념적으로 앞서갔던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초중반 한타만 하면 그리핀은 최소 4명이상
초시계 들고있는데 상대팀은 많아봤자 1개 2개 수준으로 맨날 초시계에 한타 다쓸려나가는데 그걸 꽤 오래동안 해먹은게 더 신기했음. 맨날 초시계 숫자에서 딸려서 한타 조지고도 그리핀처럼 사는 팀이 없더군요.
20/04/30 08:31
그리핀을 통해 당장 눈에 보이는건 선수들실력이지만 그걸 보이지않는곳에서 같이 만드는 코칭스텝의 공도 크다는걸 알게되는거 같아요.
씨맥나가자마자 저 미친 초시계 핑퐁이 안보이는걸 보고 아 저건 엄청난 피드백으로 만들어진거 였다는걸 알게되더군요,
20/04/30 08:45
다른팀은 초시계의 전술적 활용법도 정립되지 않았고 전술적 가치도 확실히 모를때였죠
룬으로 공짜로 들던때라 더 무서웠기도 했고 씨맥도 참 대단해요
20/04/30 08:57
라인전 약하진 않지만 라인전으로 기존 1부 팀들 게임 박살낼 만큼 강하진 않았던, 그냥 한타를 예술적으로 해서 정규 1위를 찍던 팀이라 정말 좋아했고 라이엇 패치에 가장 부합한 팀이라 트로피를 들어올릴 줄 알았는데, 중요한 결승과 롤드컵 선발전에서 그 강점을 버린 시야장악-파밍이 주된 밴픽과 경기 운영 설정으로 씨맥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하기도 했고. 무려 3시즌이나 기본기&한타가 제일 좋은 팀이니 정규 1위를 했던건데 결승에서 아무리 T1이 노련하다지만 적어도 원래 자기들이 해오던 색깔을 유지하는 선에서 전략을 준비해야하는데 왠 하위권팀이 상위권팀 이겨보겠다고 꼴픽 박는 수준의 LCS, LEC 팀을 보는 줄 알았습니다. 씨맥이 대단하기도 했지만 한계도 있다 생각됬고 당시에는 선수들 탓보다 씨맥 잘못이 훨 컸다 생각됬는데 이제와서 보면 선수들 탓도 꽤 있던걸로 되돌아보게되네요. 미드&정글이 5할 이상인 게임에서 쵸비,타잔은 중요 무대에서 클러치 능력이 엄청 떨어진다는 사실을... 쵸비는 그래도 정작 롤드컵에서는 결승이 아니라 그런지 잘하던데 타잔은 중요 경기마다 그냥 존재감이 사라짐
20/04/30 09:21
주요 경기에서 타잔 존재감이 협곡에서 사라지곤 했죠... 당시에 타잔은 최상급 정글이어서 다들 일시적 부침 정도로 여기긴 했지만, 돌이켜보면 포시나 롤드컵에서 타잔이 잘한 경기가 오히려 드물었던...
20/04/30 10:37
주요경기에서의 타잔 경기력은 몸이 굳는다는 표현이 거의 정확한 것 같아요. 다른 선수들도 부담감이 분명 있을텐데, 타잔은 유난히 영향을 크게 받는듯 하네요.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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