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0/03/09 15:05:10
Name 고라파덕
출처 허언갤
Subject [유머] 촉빠의 원수
제 이야기는 아니고 지인분의 허언증이 너무 심해 고민입니다.



관우라는 분인데 (아 참 지금 저는 중국의 삼국시대에 체류 중입니다.)

얼마 전에 친한 형님인 조조님의 초대를 받아 전장 구경을 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그 곳에 관우라는 분이 와 있더군요

조형님이 술을 따라주었는데 마시지도 않고 말에 올라타더니 술이 식기 전에 적장을 베고 온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알아보니 말 이름도 적토마라 지어놓고 하루에 1000리를 간다고 하더군요)

평소에 허언증을 너무 싫어하는 저는 관우가 나갈때 몰래 술을 냉장고에 넣어놨습니다.

적장을 베고 돌아오는게 멀리서 보일때 술잔을 꺼내 다시 그 탁자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차갑게 식은 술잔을 만진 관우는 잠깐 흘깃 주변의 눈치를 보더니 뜨거운척 후후 불어마시는 것입니다.

이 모습에 조형님과 저는 웃음을 참느라 혼이 났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아는 형님중에 화타라는 의사분이 계시는데 관우의 수술을 집도 하셨다고 하더군요

이 때도 기가 막힌것이 마취를 하지 않고 shoulder를 muscle까지 갈라 bone의 독을 긁어내야 하는 수술이었습니다.(죄송합니다 의학용어는 영어로 밖에 몰라서)

그런데 관우가 갑자기 바둑을 두겠다며 고집을 부렸답니다.

마량은 마지못해 바둑을 두는데 관우는 진땀을 흘리며 참다가 결국 오목으로 바꾸자고 했답니다.

그 모습이 너무 한심하지만 자존심 건들기 싫어서 그냥 뜻대로 해주었는데

화타 형님이 뼈를 긁는 순간 계집아이 같은 소리를 질렀답니다.

그 모습에 마량은 키득거렸는데 이에 격분한 관우는 바둑판을 엎고 마량의 뺨을 때렸답니다.

그리고는 한다는 변명이 삼삼인데 왜 말을 안했느냐 라는 것입니다.

정말 이분 허언증이 너무 심해 나중에는 목이 잘리고도 감았던 눈을 뜨겠다는 헛소문을 듣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

미염공을 계집애 삼삼좌로 만든 허언갤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3/09 15:07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삼삼이 킬링포인트 크크크
티모대위
20/03/09 15:11
수정 아이콘
이게 또 올라오다니
계집아이 쿨타임 다시 돌았군요...
관우가 지하에서 통곡할 듯... 크크...
20/03/09 15:12
수정 아이콘
다시봐도 명문 크크
웃음대법관
20/03/09 15:16
수정 아이콘
진짜 역대급 명문입니다 왜냐면 수십번을 보고 또봐도 또 재밌거든요크크크크크
20/03/09 15:35
수정 아이콘
문화유산이 별게 아니다 이말이야~ㅠㅜ
좌종당
20/03/09 15:38
수정 아이콘
삼삼갑 크
20/03/09 15:43
수정 아이콘
허언갤 최고아웃풋 크크크
Bartender
20/03/09 15:43
수정 아이콘
숄더를 머슬까지 잘라.. 크크
껀후이
20/03/09 15:53
수정 아이콘
몇번째 본 지 모르는데 여전히 삼삼에서 터지네요 크크크
친절겸손미소
20/03/09 16:17
수정 아이콘
전 관우빠에 가까운데도 이건 보면 유쾌함 크크크
20/03/09 16:20
수정 아이콘
저도 삼삼에서 뻥터졌습니다
베스타
20/03/09 16:28
수정 아이콘
킬포인트 삼삼 크크크
구로공단
20/03/09 16:57
수정 아이콘
계집아이 드립이 여기서 나왔군요 크크크
마이스타일
20/03/09 17:14
수정 아이콘
이건 봐도 봐도 명문이네용
20/03/09 17:38
수정 아이콘
cried like a girl...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79461 [게임] 웰메이드 미궁게임 '오문' 풀어보세요~ [258] 햇님달님19274 20/03/10 19274
379459 [게임] 믿고 하는 XX사 게임 [48] 이호철12968 20/03/10 12968
379458 [기타] 후방주의로 알아보는 주식명언.jpgif [20] 살인자들의섬18731 20/03/10 18731
379457 [스포츠] 이 영상의 포인트는? [10] 니나노나8339 20/03/10 8339
379456 [기타] 중국 알리바바 회장이 일본 훗카이도에 기부한 마스크의 정체 [62] 치열하게14980 20/03/10 14980
379455 [스포츠] 사회인야구 씹어먹으려고 등판한 프로선수.jpgif [11] 살인자들의섬17454 20/03/10 17454
379454 [유머] 변화구 [15] 이호철9309 20/03/10 9309
379453 [유머] 본색을 드러낸 남친.jpg [93] 삭제됨15607 20/03/10 15607
379452 [유머] 요즘 한국주식장 기웃거리는 주린이들 공통점.jpg [38] 은여우13112 20/03/10 13112
379451 [게임] 자기소개 [18] 이호철9484 20/03/10 9484
379450 [유머] 재능 vs 노력.jpg [24] 삭제됨11562 20/03/10 11562
379449 [유머] 비행기 첨타봄?.jpg [42] 삭제됨15402 20/03/10 15402
379448 [유머] 예쁜 누나나 여동생 있으면 그래도 좋지 않음? [18] 길갈14149 20/03/10 14149
379447 [유머] 허락보다는 용서를 구하는 것이 쉽다.jpg [27] 손금불산입13199 20/03/10 13199
379446 [기타] 다음 중 공식 뮤비는 어떤 것일까요 [4] 니나노나8642 20/03/10 8642
379445 [기타] 어서오세요 핀란드에 [37] Lord Be Goja20351 20/03/10 20351
379444 [텍스트] 삼국지 잘알을 어설프게 자처하는게 상당히 무모한 시도인 이유 [81] 신불해17841 20/03/10 17841
379442 [기타] 영화관 예매 상황 [30] 치열하게12927 20/03/10 12927
379441 [기타] If I Ain't Got You - Alicia Keys 흔한 cover [3] Cafe_Seokguram6076 20/03/10 6076
379440 [기타] 장각으로 보는 나관중의 각색 능력 [17] 치열하게10895 20/03/10 10895
379439 [유머] 30년된 복도식아파트 vs 30년된 단독주택 [86] AKbizs13139 20/03/10 13139
379438 [연예인] 어느 배우의 은퇴 후 라이프.jpg [32] 삭제됨15586 20/03/10 15586
379437 [기타] 이시국 걸복동 근황 [21] 야스쿠니차일드10555 20/03/10 1055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