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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5 21:00
저도 물론 좋아하긴 합니다만 제 아들이 브리 치즈에 환장하는거 보면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 5살 때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쌉살하다고 해야하나 그 맛을 어떻게 아는건지..
20/02/15 21:17
체다 치즈는 안먹습니다 근데. 진짜 이해가 안가는 입맛 구성입니다. 쓴맛 많이 나는 치즈는 또 먹고...
가장 이해가 안가는건 민트초코를 너무 좋아한다는거. 치약맛 나서 싫다고 말하면 취향 다르다고 삐집니다. 먹으라고 츄라이 츄라이 강요까지 ㅠㅠ
20/02/16 00:17
어떤 치즈를 좋아하고 민트초코에 호불호 갈리고 하는 것은 전반적으로 유전적인 거에요.
근데 가족간에도 유전적인 입맛이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그예가 제동생과 저이지요. 제동생은 풋내를 못느낀 -거의 채식주의자 입맛이구요. 돈까스를 20대에 처음 먹을 수 있게된... 초중고등학교 다닐 때 돈까스를 먹으면 만원 줄께 해도 못먹는 타입이구요. 저는 야채를 먹으라고 해도 잘 먹지 못하는 - 억지로 먹으라고 하면 먹을 수는 있는데 그게 좀 힘든 그대신 생선이나 고기는 정말 잘 먹고, 이상한 단백질들이라든가, 한국인들은 잘 먹기도 힘들다고 하던 것들도 잘먹고... 뭐 그렇습니다.
20/02/16 00:18
사실 뭐 그냥 신기하다 수준의 식성인데, 민트초코를 제게 권한 것 만큼은 참기 힘들었습니다. 부성애로 어찌하기 어렵더라구요...
20/02/16 00:21
그냥 내 아이는 이런 입맛을 가지고 태어났구나 하고 그냥 인식하시면 됩니다.
이해하려고 들지 마세요. 가지고 태어난 것은 어찌할 수 없습니다.
20/02/15 21:00
저기 나온 치즈는 전부 자연치즈같은데 지역에서 나온 원료와 균이 각각 달라서 맛도 다르니 다양해질수밖에 없긴합니다
지리적 표시제로 상표권이 있는 종류도 많고요
20/02/15 21:38
장담하는데 저기있는 치즈로 다 퓨전김치 만들 수 있을겁니다. (맛이야 장담못한다 해도..) 하지만 김치로는 치즈를 만들 수가 없으니, 김치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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