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아 네임밸류를 크게 올려서 장수를 데리고 와봤습니다. 내일이랑 모레도 거물들을 데리고 와보도록 하겠읍니다.

조맹덕의 삼국지 14 능력치는 공개되었지만 통솔력, 무력, 지력 등은 보물 여부에 따라서 최종 수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비워놨습니다. 물론 기본 수치는 첫 짤방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치세의 능신, 난세의 간웅. 삼국지 인물들 중 당대 가장 많은 전공과 실적을 쌓아올린 사람. 물론 조조는 황제의 자리에 오르지 않고 위왕으로 인생을 마쳤지만, 조비야 뭐 황제 자리는 낼름 받아먹기만 했을 뿐 특별히 뭐 한 것이 없죠.

삼국지 장수들 중 능력치 총합 1위로 완벽에 가까운 능력치를 자랑합니다만, 능력과 비교되는 결점도 참 많은 편. 반동탁 연합군으로 나설 때는 서영한테 그야말로 탈탈 털렸죠. 애초에 연의에서 묘사되는 것만큼 반동탁 연합군에서 영향력이 있는 편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연주에 자리를 잡은 것도 원소의 직접적인 지원과 빽 덕분이었으며, 그 뒤 빈집이 털린 후 맞선 복양 전투에서는 장막과 여포한테 크게 패해서 원소한테 "걍 내 밑으로 들어와서 일이나 하셈" 수준의 권유를 받는 상황까지 몰리기도 하고...

군사적인 측면말고도 인성 역시 굉장히 문제가 많았는데 여러 기록에 따르면 사소한 원한도 잊지 않고 꼭 복수를 했다고 하며, 서주대학살은 더 말할 것도 없고, 본인 기분에 따라 사람을 베기도 하는 등 아무리봐도 좋은 인성은 아니라고 확신할만한 일화들이 수도 없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훗날 조비의 사이코패스 기질의 근본은 확실히 조조가 맞다고 느껴질 정도. 애초에 뻘짓하다가 장남을 잃은 양반이니 할 말 다 했죠.

물론 안 좋은 이야기들만 늘여놓았지만 그의 업적이나 능력은 워낙 확실합니다. 군사적, 정치적, 치세에 관련된 업적 이외에도 문학적인 수준도 대단해서 당대 문학사에 이름을 남길 정도. 삼국지 시대 마지막 승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인물을 하나 뽑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조조가 나올 것입니다.

능력치는 뭐... 호불호가 갈리는 매력을 제외하면 아무래도 큰 태클을 걸기는 어렵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