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릉대전의 주인공, 주유-노숙-여몽을 잇는 오나라 대도독 라인의 후계자, 그러면서도 동시에 승상까지 오르기도 했던 소위 먼치킨류 인물이죠. 정작 본인 가문의 어른이자 대표였던 육강이 원술 아래에 있던 손책에게 죽었는데 그 손책의 동생인 손권의 나라에서 최고가 되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삼국지 인물들 중 군주가 아니면서도 단독 열전이 쓰여진 사람은 제갈량과 육손 밖에 없다고 합니다. 여몽과 함께 형주 공략에 나설 때부터 많은 공을 세웠고 이릉대전은 그야말로 하이라이트였으며 그 이후에도 군사, 외교, 내치, 판세를 읽는 안목 등 뭐하나 빠짐없이 오나라의 대사에는 육손이 관여되었습니다. 이때쯤 손권이 삽질한 기록들을 찾아보면 육손이 하지말라했는데 해서.... 잘못되었다 주로 이런 식이더군요. 육손의 능력을 까고 싶어도 깔만한 구석을 찾기 힘든 수준입니다. 이런 육손을 화병으로 죽게한 손권 당신은 대체...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딱 주유의 판박이 수준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위호환이라기도 뭐한게 육손의 능력치도 괴물같은 수준이라. 이번작에서도 통솔력과 지력은 상위 10위 안에 들어갈 정도니까요. 솔직히 육손이 주유보다 더 좋게 나와도 딱히 할 말이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