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TGS 게임 대회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현재 일본의 e스포츠 협회인 JESU 대회는 무려 케스파조차 버린 프로게이머 라이센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퍼즐 앤 드래곤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중학생이라(* 정정합니다. 처음엔 주니어 라이센스 조건이 미성년자인줄 알았는데 알아보니 고등학생부터는 일반 라이센스인 듯 하군요) JESU '주니어' 라이센스인 관계(유일한 주니어 라이센스 보유자입니다)로 우승 상금인 500만엔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스트리트 파이터 5 쪽에서는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지 않은(본인이 거부) '모모치' 선수가 우승을 했는데, 비라이센스 게이머라고 우승 상금 500만엔 중 단 10만엔(심지어 4만엔은 부상인 모니터라 실질 상금은 6만엔)만 받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클립 15초부터...

더욱 웃긴 건 이런 사태들이 며칠 전 JESU 협회 측에서 질의한 것에 대해 일본 소비자청이 '라이센스가 없어도 상금을 받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회신을 한 다음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 위의 모모치 선수가 소위 높으신 분들의 숫가락 얹기 + 이러한 행정적인 문제를 우려해서 라이센스를 거부했었는데 실제로 문제들이 펑펑 터지는 게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