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7/08 12:03
여행은 거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연애는 인정합니다
솔직히 배낭메고 여행가서 의사소통될 정도로 말 하면서 외국 문화도 배워보고 외국인과 동고동락하면서 막 이러는 거 아니면 디스원, 디스원~ 하우머치? 고작 이정도하면서 그냥 쇼핑이나 하고 관광지 둘러보고 맛집이나 다니는게 무슨 내적가치를 발달시키고 나를 업그레이드 시키는지 모르겠습니다.
19/07/08 21:53
여행의 목적이 여러 가지 있을 텐데 대부분은 돈 쓰면서 쉬고 에너지 충전하는 거 아닌가요? 평소의 힘든 삶을 회복시키러 가는걸 왜 거품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외국도 마지막 줄에 말씀하신 그런 목적으로 가는 사람 별로 없어요.
19/07/08 23:16
네 알죠 타츠야님 댓글에 동의합니다
여기 본문과 제가 지적하는 부분은 마치 여행이 나의 성장과 인생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필수 요소이며 그걸 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상한 사람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간섭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겁니다 또한 방송 sns 매체등에서 여행을 하는 삶이 멋진 삶인양 포장하는 과대평가를 한다는거죠 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거고요
19/07/09 06:20
아 그러신 의도군요. 저도 100% 동의합니다.
여행 하는 삶도, 안 하는 삶도 모두 각자의 멋진 인생인거죠. 이런 주관의 영역에 프레임 씌우는 것은 정말 문제입니다.
19/07/08 12:09
여행은 취향 문제인거 같습니다.
전 집돌이중에 집돌이고...SNS도 전혀 안 하고 여행 가서는 사진도 거의 안 찍는데...여행 가기전에 계획짜고, 유튜브 보면서 현지언어 공부하고 그런 과정이 재밌어서 여행 갑니다. 근데 여행이 무슨 깨달음을 준다......그런건 과대포장된 측면도 있는거 같아요. 올레길 이틀 걷다가 현자타임 오더라고요
19/07/08 13:25
책 사피엔스에 그런 내용이 나오긴 합니다.
예전 고대시대에는 이집트 사람이 힐링한다면서 중동으로 여행을 가지는 않았을 거라면서요. 시대마다 쉼 또는 깨달음에 대한 개념이 달랐는데, 여행을 가서 깨달음을 얻는다 또는 쉼을 얻는다라는 개념은 현대사회에서만 통용되는 개념이라고 써 있더군요. 저자의 주장에 수긍이 꽤 많이 갔습니다.
19/07/08 12:11
과대평가 받는다고 해서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죠. 연애든 여행이든 뭐든 자기 인생에 중요한 부분일텐데 남에게 그것도 못하니마니 하며 오지랍 부리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19/07/08 12:12
둘다 맞말 같아요. 방구석에 있거나 자기 루틴한 일상생활 하는 것 보다야 다양한 경험을 하는게 새로운 시각에 눈 뜨게하는데엔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죠. 연애를 하면 나도 몰랐던 내 내면을 들여보게 되고, 여행을 하면 똑같은 일상을 다시 하게되도 보는 눈이 전보다 달라지는 건 너무나 쉽게 경험하게 되는 터라. 윗 분 말대로 과대평가하거나 그걸 근거로 남을 무시하면 안되겠지만 굳이 깎아내릴 필요는.
19/07/08 14:43
맞습니다.
근데 휴가에도 여행같은거 안가고 방구석에서 쉬었다고 하면 한심하게 쳐다보는 눈들이 더러 있지만, 그 반대는 아마 없을거라서요.
19/07/08 14:50
그런건 경계하자고 제 댓글에도 썼지만 제 윗 댓글들처럼 그에 대한 반발로 여행은 무가치하다고 까지 이야기것도 이해가 안간다는 말입니다.
19/07/08 12:15
14일 데이데이데이 시리즈나 빼빼로 데이도 96-97 이 정도에 생겼죠. 투투니 뭐니 따지는 거나 이벤트 놀음이나 다 그때부터고요. 심지어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 놀음도 80년대 초부터나 유행한 거.. 근본도 없고 역사도 얼마 안 된 호들갑스러운 관습들이 정석이고 표준처럼 여겨진 거죠. 그런 군중심리 떄문에 너도나도 연애하면 유난 떨어야 하고 시끌벅적 요란해야 한다 착각하게 되고. 연애 자체가 과소평가될 건 아닌데 연애 '문화'는 과대평가 된 게 맞습니다.
19/07/08 12:15
연애도 연애인데, 결혼을 해보면 자기 자신이 어떤 인간이지 한계가 어디인지 알게됩니다.
그야말로 자아성찰의 계기의 결정체. 모두들 결혼하세요!! 소크라테스 니뮤...
19/07/08 12:16
여행은 진짜 개거품이죠
해외 나가서 몸소 그 문화 다 체험하면서 친구도 만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대부분 쇼핑이나 하고 관광지 둘러보고 오는데 무슨 가치... 연애는 연애를 하고싶어하는 사람에게는 가치있게 만들어주는거 맞다고 생각합니다 관심 없는 사람들은 뭐 상관 없겠구요
19/07/08 12:59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진 모르겠으나 전 전혀 동의를 못하겠네요
해외에서 살아보기도 하고 그냥 여행도 가보고 이것저것 해봤는데 그냥 여행간건 그냥 놀다 왔다 이게 다였습니다 신기한거 많이 보고 왔네~ 딱 요정도?
19/07/08 13:24
특별한 교훈이나 성취가 생긴다기보다, 여러가지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의 변화도 생기고, 생각자체의 폭도 넓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필리핀 같은 동남아에 가서, 못사는 동네, 어려운 사람들 보면서 이렇게도 사는구나, 그리고 그들이 사는 방식을 보면서, 이렇게도 즐거움을 느끼는구나 보고.. 미국 같은 나라에서 공공질서나 시민의 행동패턴이 다른것도 보고.. 일본 같은 나라가서 미식을 추구하는 모습에 감탄하기도 하면서. 한가지로 요약할수 없지만, 느끼는 점이 많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상하지만, 어차피 경험을 통한 생각의 축적이라고 생각하면, rts, fps, 대전액션, 횡스크롤이든 뭐든 게임을 다양하게 잡식성으로 많이 하던 사람들은 적어도 게임에 한해서는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고 생각하고, 롤을 해본사람들은 인간 기저의 악함을 더 볼수있게되죠. 뭐 저는 롤토체스, 오토체스 종류를 안해봤으니, 해당 장르의 게임에 대한 재미가 왜있는지 왜 머리를 쓰는지 절대 이해할수 없구요.. 매우매우 주절거리게 되었는데, 여러 종류의 경험을 쌓는건 여러모로 좋기때문에, 그런 경험을 압축적으로 할수 있는 여행이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19/07/08 16:30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지금 지적하는 부분은 그런 점들을 여행으로'만' 할수있다고 과대평가하는 점입니다 사실 요즘엔 통용되지 않는 이야기지만 군대가야 사람된다 라는 식의 군대 고평가와 같은 맥락이랄까요?
19/07/08 13:25
플라님은 아니지만 저 같은 경우엔 중국 일본 2박 3일로 한번씩 다녀온게 전부인데
제가 보고 살아온 것과 알던 것이 전부가 아니고 세상은 넓다는 게 확실하게 피부로 와 닿았습니다. 다녀오기 전에도 당연히 우물안 개구리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걸 실제로 인식하는 것과 평소에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것과는 꽤 큰 차이가 있더군요. 생각하는데 있어서 좀 더 유연성이 생긴 것도 있고 지금은 거의 없어졌지만 당시에는 늘 같아 보이고 단순해 보이던 귀국후의 일상도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19/07/08 13:39
감사합니다. 맞는 말씀이지만, 그냥 재밌는 토론거리라고 생각해서 사족을 달아보자면,
[우물안 개구리라는 걸 피부에 와 닿게 인식하고 하는 행위]가 가치있는지에 대한 판단은 사람에 따라 다를 것 같긴합니다. 폐쇄적인 한국에서는 외국인과의 접촉기회가 애초에 적어서 개방적 사고가 없어도 불편함이 없거든요. 수십년 뒤에는 외국인 유입이 많아져서 개방적인 사고가 필요하긴 할텐데, 그 때쯤 되면 외국인 접촉기회가 애초에 많아져서 자동으로 개방적사고를 탑재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로벌하게 사시는 분들 동경하고 멋지지만, 그렇지 않은 저같은 소시민이 무리해서 쫓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몇몇분들은 "사람이 외국을 나가봐야 해. 나가보면 알아" 라고 훈계하더라고요. 막연했던 얘기들을 상세하게 알려주신 두분께는 감사드립니다.
19/07/08 13:52
가치판단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라는 거에 동의합니다.
싱어송라이더님에게 훈계하신 몇몇 분들은 해외 여행으로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몸소 보여주셨네요 크크.
19/07/08 18:28
해본 사람과 안해본 사람의 차이는 있습니다. 굳이 친구 안만나고 문화 체험 안해도요. 한국에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하지 않다는 걸 한번이라도 경험해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19/07/08 12:18
딱히 온나라가 소리치는거 같지는 않은데요.
물론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이해도 하고 공감도 갑니다만; 저도 여행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고요. 여행, 연애 등이 과대평가 된것에 대해 불편함이 있다면, 그걸 반박하는 과정에서도 과대해서 말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온나라가 소리친다고 과대포장 해버리는 바람에 미묘해지네요.
19/07/08 12:18
어느나라나 "남들이 하는걸 해야한다"는 문화가 있기 마련인데, 한국은 인구 규모라고 해야되나...이런게 일점사하기 좋은 분위기인거 같아요.
그래서 유행이 굉장히 뚜렷하게 돈다는 느낌입니다.
19/07/08 12:32
이거레알....
여행도 어느정도는 과대평가라 생각되는데 이 댓글보니 음식사진이 최고네요 뭐 진짜 비싼데나 해외여행가서 먹은거는 그렇다 치는데 동네 술집가서도 찍는 빌런같은 사람들은 개인적으론 노이해...
19/07/08 13:10
물론 저도 이렇게 인터넷에서 댓글로만 표현하지
오프라인에선 절대 쿠사리 주거나 입밖으로 저런 말 안합니다. 혼자 속으로평가할 뿐이지.. 저도 물론이고 사람이 자존감 높이거나, 확인하는 방법은 다 가지고 있을건데 개인적으론 자잘한 음식사진 자랑하는건 상당히 자존감이 부족한, 하위개념으로 분류합니다 왜 여친타입중에 '오빠 나 사랑해?', '얼만큼 사랑해?', '진짜?, 정말이야?', '얘가 대쉬해도 나만 볼꺼야?' 이런느낌과 비슷하달까... 얼마나 자존감이 부족하면 끽해야 몇만원 짜리 음식을 자랑하고 싶을까 싶은거죠
19/07/08 13:20
뭐 기록의 의미가 크다면 개인보관이나, 소장의 형식도 있는데
SNS에 올리는 행위 자체가 '남에게 보여지길 원하는'의도가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소장 : 보여주기의 비율이 9:1이라도요. (근데 주장이 9:1이지 실제로 그런 비율로 올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랑하려는 의도를 어느정도 숨기려 한다고 할까나..)
19/07/08 13:15
그러니까 지금 제가 댓글 단 건 그냥 [오늘은 이런 거 먹었다] 를 무슨 자랑씩이나 되는 걸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는 걸 가지고 얘기하는 거예요..
인생맛집! 롯데리아! 이런 애들도 있는 반면 그냥 오늘은 이거먹음 내일은 저거먹음 하고 기록용으로 올리는 사람도 있는데, 쓰신 댓글들 보면 그런 건 별로 구분 안 하고 암튼 찍으면 빌런 느낌으로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요. 동네술집에서 맛없는거 좀 찍을 수도 있지 그런걸로;;
19/07/08 13:25
다른분들 지적도 다 비슷하신것 같은데
기록의 형식이면 SNS에 올리지 않고 소장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많습니다. SNS가 관리하기 편해서 어쩔수 없다 하면 '비공개'라는 기능도 존재하구요. 근데 그걸 다른사람들에게 노출하는 이상 '난 순전히 기록이 목적인데?'할 순 없다고 봅니다.
19/07/08 13:32
어..
"보여주는 것" 이랑 "자랑" 의 구분 정도는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아예 구분을 못하시는 것 같은데) "내가 볼 땐 자존감 없어서 이런거 찍어 올려서 자랑하는 거다" 대신 "남들은 그냥 별 생각없이 찍어 올릴 수도 있고 자랑한다는 생각 같은 것도 별로 없을 수 있다" 로 생각할 수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랑이랑 노출 구분 안 하고 얘기하시면서 자기 생각만 단정적으로 펼치고 남들도 다 그럴거다 암튼 다 그럼 하면 좀 이상하잖아요. 댓글은 이만 달게요...
19/07/08 13:38
구분 못하는게 아니고요...
실질적으론 같은말이죠. 보여주는걸 좀 쎄게 얘기하면 자랑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똑같아요. 남들에게 보여줘서 뭘 얻죠? 자기만족? 그게 자랑 아닌가요? 보여주기의 또다른 목적이? 자랑이란 단어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시는거 같은데, 가치중립적으로 봐주셨음합니다. 자랑이 나빠요? 저도 자랑하는데요? '난 아무생각없이 올리는건데?'의 기저에 '보여주기','자랑'이 깔려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생각 없이 올리니까 못느끼는 걸수도 있겠네요. 저도 오후일과 해야되니 댓글은 이만....
19/07/08 13:50
읔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한 마디만 더 붙이겠습니다 안쓴대놓고 써서 죄송해요 근데 게시판에서 [자랑]이라고 쓰면 그걸 가치중립적으로 보는 사람은 몇 명 없을 것 같은데요 너무 자기만의 단어선택 아니신지? "자랑하려고 올린다" "빌런이다" 라고 해놓고 가치중립적으로 봐 달라면 남들이 보기에 안 이상할까요? 무슨 가치중립적 빌런도 있나 싶네요.
그리고 "자랑이 나빠? 나도 하는데? 암튼 니가 하는 것도 자랑이잖아? 나한테는 자랑이야 네가 못 느끼는거야" 이렇게 말씀하시면 마치 저도 모르는 저의 감정과 느낌과 행동의 의도를 직접 규정해주시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 본인께서 그런 게 가능할 정도는 아니실 것 같아요.. 더 얘기하면 서로 피곤해지기만 할 것 같아서 진짜 그만 쓸게요 혹시 댓글 달아주시면 잘 읽겠습니다
19/07/08 13:23
컴퓨터, 폰에 소장하는 사람이면 암말도 안합니다. 오히려 '오 나도 저렇게 기록 해볼까?'생각이 들것같네요.
올리는 순간 어느정도는 '보여지는걸 의식'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빌런이라 한 이유는 그렇게 사진 열심히 찍는 사람들중에 SNS에 안 올리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서 그런거구요
19/07/08 13:37
아니 제 뜻은 그렇게 사진 열심히 찍는 사람들이 SNS에 올리면서 보여지는 걸 의식하는 게 왜 빌런인지 이해가 안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라고 있는 카메라며 SNS 아닌가요
19/07/08 13:42
다른분들 대댓글로도 적었지만 먹기전에 '잠깐!'하면서 사진찍는 사람과 같이 있어보면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런 경험이 있었던것도 있구요.
그걸 매번 SNS 올리는걸 보면, 저런거에서 만족을 얻는구나... 싶은거죠. 전 자존감 낮은 사람의 행동으로 분류합니다 뭔가 계속 다른분들 심기를 건드리는 댓글 다는것 같은데 저도 더 이상 댓글 못달것 같으니 그만할게요.
19/07/08 13:50
네 뭐 그만하신다하니 저도 달아주신 댓글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그만하겠습니다.
지금 교제하고 있는 친구도 그렇고 주변에 음식 사진 남기는 사람 많은데 그게 딱히 불편할 거리라고 생각하진 못했지만 저 아닌 다른 사람은 충분히 불편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해서 일정부분 이해는 되는데 개인적으로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소소한 만족을 얻는 건 오히려 행복을 가까운데서 찾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그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행동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사진 찍어 SNS에 올리는 게 인생의 유일한 낙이며 만족을 찾을 수 있는 사람? 그렇게까지 자존감이 낮으면 남들이 불편할까봐 사진 찍겠단 말도 못하겠죠. 본인이 무언갈 불편하게 여긴다는 게 다른 사람들은 전혀 불편하게 여기지 않을수도 있다는 점은 충분히 아시리라 믿습니다. 헌데 굳이 빌런이라는 프레임으로 쳐다볼 필요가 있는지, 그게 의문이었습니다. 수정해서 덧붙이는데 솔직히 말해서 사진 찍는 거 자체가 불편하면 그 사람이 사진을 찍어서 소장하든 SNS에 올리든 목적이 뭐가 중요합니까 걍 찍는거 자체가 불편한건데;;; 잘 이해가 안되네요. 소장하면 저런걸 소장해서 인생의 만족을 얻는구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네 하고 분류하십니까?
19/07/08 12:23
저도 딱히 온나라가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대학, 부동산, 차, 직업 등등등 많은데...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20대 분위기는 다를지도
19/07/08 12:27
그냥 단순하게 이 나라의 문제는 남을 의식하는 사람이 너무 많고,
남을 신경쓰지 않는 사람에게 훈수두려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죠. (어라? 나도 이렇게 주변 눈치를 보는데, 니가 안봐!?) 저 두가지도 이 범주에 들 뿐입니다.
19/07/08 12:28
연애와 해외여행은 막시작한 입장에선 신세계가 맞습니다. Whole New World죠. 다만 많이 할수록 무감각해지는게 있고요...15번 넘어가면 좋은숙소 다른경치 이런게 첨에 느낀 설레임이아닌 당연함으로 오더군요.
여행이 깨달음을 준다기 보단 내가 가진 기준이 절대적이란게 아니라는것과 나와다른 사고에 유하게 대처하고 포옹할수있다는건데 이게 크긴하죠. 근데 같은걸 봐도 뭘 생각하느냐는 다른거라 여행하는 모든 사람이 무조건 시아가 넓어지는건 또 아니죠. 인생의 가치는 매순간에 충실하고 솔찍하고 가장 나답게 사는데 있는거죠.
19/07/08 13:28
개인적으로 선진국(미국,북서유럽,일본)으로 가면 배우고 온 느낌이 있는데, 개도국이나 우리나라보다 덜 잘사는 나라로 갔을 때는 그냥 잘 쉬다왔다, 잘 구경했다 이상의 느낌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19/07/08 12:36
얼마 전 일본에 가족 여행을 다녀왔는데 이런 거품이 있었나 하고 느꼈네요.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조치 이전이라 계획대로 가긴 했지만, 가기 전에 주위에서 다들 일본 만한 데가 없다, 한국보다 밥값이며 물가가 더 싸다고 맛있다... 뭐 이런 찬사(?) 속에 갔는데, 밥값이며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비싸서 깜짝 놀라고 왔습니다. 날은 덥고, 밥은 1끼당 만원은 훌쩍 넘는 수준이고, 부가세 제외로 상품 가격 표시한 가게게 수두룩, 특히 환율이 1100원대 후반이어서 물가 면에서 어떤 장점도 없더군요. 음식 맛이야 단짠+느끼함이니 뭐 예상했지만.
19/07/08 13:17
보통 싼거먹는 사람이 싸다고 하고 비싼 거 먹는 사람은 비싸다고 하더군요. 사실 아예 전자가 아닌 이상 물가면에서 큰 장점 없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19/07/08 13:49
일본 여행은 일본 문화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기에는 거품이 많이 낀걸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일본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일본에 대해서 어느정도 아는게 있다보니까 뭘 먹어야 저렴하게 다닐 수 있는지도 잘 알고 어떻게 다녀야 저렴한지 어떤걸 해야 저렴한지 이런걸 다 알고 가니까 사전 정보가 거의 없는 사람들과는 다른 여행을 할 수 있죠 여행지에서 밥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저렴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같은 도시 대 도시로 생각하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족 여행일수록 더더욱 사람들이 말하는 여행이랑 거리가 멀어지구요 가족들이랑 가는데 캡슐호텔을 갈 수도 없고 여행 내내 규동이랑 라멘만 먹고 다닐수는 없으니까요 전 정말 일본 좋아하고 좋은 여행지라 생각하지만 좋은 가족여행지냐? 라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07/08 12:39
두가지 모두 개인가치에 따라 경중이 있는거고 오지랖과 훈수가 문제라고 봐요. 본인이 생각하는 가치가 높다고 남들도 높게 여겨야 한다는 생각과 강요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큰 문제죠.
19/07/08 12:45
과대평가가 아니라 일부사람들 제외하곤 둘 다 나이 상한이 있어서 그렇죠. 중고등학생, 대학생때 연애, 방학 여행 등은 시기를 놓치면 기회가 날아가는 소중한 경험이잖아요. 여건이 안 되면 어쩔 수 없어도 그게 아니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미 다 해보고 싫다는 사람들한테 부리는 오지랖은 인정...
19/07/08 12:45
별개로 한국에서 여행을 과대평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많지만 그 중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되게 신기한 게, 일본을 제외하면 "한국에서의 거리가 멀수록 잘사는 나라" 라는 명제가 웬만하면 성립합니다. 서구권 국가인 유럽/호주/미국 모두 비슷한 거리에 위치해 있고, 가까이서부터 중국/대만/베트남/태국 -> 싱가포르/러시아/호주/동유럽 -> 서유럽/호주 -> 미국/캐나다 순으로 멀어집니다. 멀리 갈수록 좀 더 잘살고 멋있는 곳으로 갈 수 있어요. 자연스럽게 먼 곳에 대한 동경이 생겨나는 환경입니다. (그러면서도 한국 역시 꽤나 잘사는 나라면서도요.) 다음으로,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어가 통하지 않습니다. 이는 한국인과 일본인, 좀 더 잡으면 베트남인과 이란인 정도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인데 (이 중 해외여행객이 많을 정도의 고소득 국가는 한국과 일본이니), 영미권 사람들은 세계 어디를 가도 영어가 통하고, 프랑스어/독일어/러시아어/스페인어 화자도 본인 언어가 통하는 상황이라 해외여행에 대한 환상이 한/일보다 적을 거라 예상됩니다. 그 나라 사람으로 안 살아봐서 모르겠네요.
19/07/08 14:55
솔직히 남미는 진짜 가보고 싶은데 멀어도 너무 멀어서 (직항 없고 비행기 타고 하루...) 아주 마음먹고 가는 사람들 아니면 건드리지도 않는 여행지고, 중동도 제 서사에서는 비슷하지 않나요?
아프리카는 내년에 가는데, 가보고 말하는 걸로... 전혀 몰라요. 미지의 세계
19/07/08 16:27
그냥 '한국하고 거리가 멀수록 잘사는 나라'라는 명제는 성립하질 않는다는거죠..
비싼 비행기값내고 멀리감- 여행비/시간여유 있음- 굳이 못사는 나라 잘 안감..의 구조가 큰거죠. 그래서 남미/아프리카 여행이 여행경험 고인물 코스겠고요 크크
19/07/08 12:45
연애야 제가 안한게 아니라 못한거라 평가를 못하겠지만 여행은 솔직히 가서 재밌다고 느껴본적이 없어서 안가는건데 주변에서 뭐라하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이해가 갑니다.
19/07/08 12:52
그냥 20, 30대가 그런거죠. SNS니 유튜브니 많이하는 세대가 주로 할 만한게 연애, 여행, 먹는 것이니 젊은 사람들은 그거밖에 안보이는 것 뿐이고, 나이 많은 세대는 골프치고 차사고, 부동산하고 자식자랑하는 것으로 주제가 바뀌는 것 뿐이죠. 본인이 못 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19/07/08 12:59
연애는 남자 입장에서는 여자 마음을 얻어서 모든 걸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봐서 자기 인생에 여자가 필요없다 생각하면 얼마든지 후순위로 놓을 수 있죠
여행은 별로 안 좋아해서 제가 판단할 건 아닌 것 같고.
19/07/08 13:06
아, 밑에 코멘트가 있었네요. 흐흐 사실 저는 딱히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대화 직전 직후로) 여행안간이들이 방금갔다왔거나 갈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연애중이 아닌이들이 연애중인 이들을 부러워하는 모습을 더많이 봐왔기에 그들(혹은 그렇게 말하는 문화?습성?) 이 본문과 같은 글을 올리게된 이유가 아닐까싶습니다.
19/07/08 13:05
여행이고 연애고 보통 하는 사람들은 별로 우월감 느끼는건 못봤는데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학용으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느낍니다.
19/07/08 13:09
과대평가는 별로 맞는 말은 아닌 것 같고, 오지랖이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연애를 안한다고 하면 '왜 연애 안해?' 라고 하고 여행을 싫어한다 하면 '왜 여행을 싫어해?'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굉장히 주제넘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의 취향이고 가치관일 뿐인데요.
19/07/08 13:10
망상은 혼자 해야지 트위터에 대단한 깨달음 마냥 올려봤자...
오히려 저 두문제에 있어서 글쓴이가 뭔가 문제가 있었기에 주위로부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걸로밖에 안보이네요.
19/07/08 13:18
혼자하는 여행 매우 좋아하는 입장으로서, 해외여행이 삶의 시각을 넓히는건 무조건 맞다고 보는데요..
오히려 지나치게 과소평가되고있는 이 댓글의 흐름은 공감하기 힘드네요..
19/07/08 13:37
이런게 과대평가의 전형적인 예시죠. '무조건 맞다'라고 하는거요.
저같은 경우는, 낯선사람과 낯선장소 자체가 스트레스고 낯선 장소를 헤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이래저래 친구들과 몇번 해외를 나가보긴 했는데, 그냥 좀 좋았다 이상도 이하도 없었어요. 신혼여행때도 시장거리 이런데 계획없이 떠돌아다녀도 봤는데, 정말 별로였다는 기억밖에 없었습니다. 몇번 나가보고 내린 결론은, 여행은 맞는 사람이 있고 맞지않는 사람이 있다는 거였습니다. 여행갈 돈으로 한국에서도 휴가내고 돈쓰면서 지내면, 얼마든지 즐겁고 새로운 문화생활 누릴 수 있거든요. 여행에서 삶의 시각을 넓히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관점도 존중은 합니다만... '무조건 맞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반발하게 됩니다.
19/07/08 14:11
마약을 해본 사람도 마약의 해약성을 몸소 체감했으니 시야와 경험이 넓어진거겠네요.
시야가 넓어지니까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게 그렇게 시야가 넓어졌다고 한마디로 퉁칠 수 있는건지 도저히 모르겠고, 솔직히 말장난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은 환상이 너무 많다고 생각해요. 여행이 취향이 아니란거 알면서도, 그런 환상에 속아서 몇번씩 기회닿을때마다 해보긴 했는데.. 막상 다녀와서 그렇게 관점이변하고 시야가 변했냐면 도무지 모르겠네요. 가끔은 그 돈과 시간이 더 아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시야와 통찰이 얼마나 넓어졌는지는 모르겠는데, 시간과 돈쓴거 생각하면 결국 제로라고 생각하고요.
19/07/08 15:00
반쯤 농이긴 했는데 혹시 불쾌하셨으면 사과드리고요. 당연히 마약이든 담배든 안 해본 거 시작하면 관련 경험이 늘어나긴 하겠죠? 말씀하신대로 손익따져보면 보나마나 마이너스일테니 굳이 해 볼 생각은 없습니다만.
애초에 어린 친구들한테 방학때 해외여행 추천하는 이유가 나이 먹고 억지로 귀한 휴식시간 쪼개서 가면 그 느낌이 안 살아서 그런 것도 있고, 평생 한번도 안가본 사람은 본인이 여행 좋아하는지 어떤지도 모르고 죽겠죠. 새로운 걸 경험하는 것에 가치를 적게 두는건 개인차니까 당연히 인정하고,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정확히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도 그렇게 큰 손해본 건 아니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행계획잡거나 휴가때 더 나은 선택을 하시는데 도움이 되겠죠.
19/07/08 15:12
저도 여행에 가치두는 분들을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원문과도 비슷한 소리인데, 여행을 가면 자아를 찾으면서 새로운 직장을 찾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것처럼 환상을 심어주는게 너무 많다는 생각을 자주 하거든요. 뭐 대학생때 빚내서라도 여행을 다녀오라는둥 이런거 말이죠. 산티아고 순례길도 몇년전부터해서 꽤나 대중적인 여행이 되기도 했죠. 유행하는 대중적인 여행지도 TV프로그램 따라서 계속해서 변하기도 하고요. 가끔 여행지의 실상이라는 짤방으로, 피사의 사탑앞에서 너도나도 손들고 사진찍는 풍경이라던가, 베니스 운하에 곤돌라가 가득가득차있는 풍경이라던가 산토리니 골목마다 가득찬 사람들이 있는 풍경이라던가.. 이런거 올라오는경우가 있는데, 전 여행이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이 좋긴 한데, 막상 그렇게까지 좋냐면 거기서부터는 개인차거든요. 어떻게보면 한국 관광지랑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도 있어요. 다녀오면 새롭고 좋은 경험이란건 맞는데, '무조건 시야가 넓어진다'는 명제는 동의가 절대 되지않고.. '젋어서 빚내서라도 꼭 다녀와라'라는 명제는 더더욱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저 해외여행갈 기회를 한번정도 만들어봐라. 정도가 제가 가능한 조언의 수준이겠네요. 누군가에게 여행은 인생을 극적을 바꿀정도의 경험을 주기도 한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아닌경우도 많다고 확신합니다. 결국 개인차에요.
19/07/08 13:22
넓힐 수도 아닐 수도 있으니 한 번은 해 보자(0)
한번 트라이하기도 귀찮고 시간과 돈 아깝다(0) 하면 무조건 좋은데 왜안함? 쯧쯧(x) 그거 개허세이고 아무짝에도 쓸데없는데 돈을 왜씀? 에휴(x)
19/07/08 13:24
연애는 하라는 사람들도 많고, 자학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그러려니 하는데.. 여행부분은 좀 공감이 갑니다.
예전에 본 글에서 대학생들한테 꼭 해주고싶은말 같은게 있었는데, 1위가 해외여행 가보라는 말이었던가요. 거기 공감을 표하는 사람들도 많았고요. 해외여행을 다녀와야 시야가 넓어진다느니, 다른 문화를 경험한다느니 이런말이 좀 많긴 해요. 젊고 돈있으면 꼭 가라고 하던가.. 저는 여행에서 그렇게까지 좋거나 시야가 넓어진다거나 이런 경험을 못해봤기에 전혀 공감가지 않는 편입니다. 여행은 진짜로 뭔가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별 감흥 없는 사람이 있고 그러더라고요.
19/07/08 13:25
여행을 남들따라 가니까 발전이 없지..
자기가 가보고싶은곳, 하고싶은곳, 보고싶은곳 관심있는곳..그런곳을 가야 발전이 있지.... 인스타그램에 내가 이렇게 잘 산다 글 올리려고 다녀와놓고 무슨 발전을 논 하는건지...;;
19/07/08 13:28
윗 댓글에도 달았지만, 책 사피엔스에서 저자가 비슷한 주장을 하기는 합니다.
고대시대에는 쉼, 또는 깨달음을 얻겠다고 이집트 문명의 사람이 메소포타미아 문명 국가로 놀러가지는 않았을 거라구요. 각 시대마다 쉼 또는 깨달음을 얻는 방법에 대한 정의가 다른데, 현대사회에서는 그걸 여행을 가야만 쉼을 얻고 깨달음을 얻는 것처럼 강요하고 있다라고 하더군요. 공감이 많이 갔던 내용이었습니다.
19/07/08 13:40
그런데 뭐 당나라 시절에도 서양에서 동양으로 동양에서 서양으로 깨달음을 찾으러 다니긴 했으니, 고대시절에도 그랬을지 모르는거 아닐까요.
19/07/08 13:48
내가 그 책을 직접 인용을 못해서 그런데, 뉘앙스 자체는 윗 분들의 댓글의 내용과 비슷했습니다.
당연히 고대시절에도 미지의 세계를 찾아 떠다는 걸 낙으로 삼는 사람들은 있었겠습니다만... 여행이 과연, 남한테 추천할만한, 또는 안 하면 바보가 되는 행위인 것인가? 에 대한 의문제기와 비슷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사회에서는 쉼, 또는 깨달음을 핑계로 여행제한국가(예를 들면 남아공??)로 여행을 가는 행위도 서슴치 않는데, 이러한 행동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건 과한 것 아니냐라는게 저자에 주장이었습니다.
19/07/08 13:29
댓글의 분위기가 너무 몰아가는 듯하여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으로 연애 한 번 안 해보고 여행 한 번 안 해본 사람과 대화하다보면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19/07/08 13:43
아 두개는 모르겠고 탈모는 확실하게 인생을 바꿉니다.세상을 보는 시야가 달라져요. 평소에는 안 보이던 것들이 보여요.
"아 저 저사람도 곧 약을 먹어야겠구나!"
19/07/08 14:16
연애에 대해서는 한국이 좀 유별나지만 여행은 그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차라리 단체관광, 엠티, 워크숍 같은거라면 모를까.
그리고 연애, 여행과 거리가 멀어도 생각도 유연하고 사교성도 괜찮은 사람이 없진 않았지만. 안 해봤는데 돈낭비라고 까기 바쁜 사람들 중 좋은 사람은 별로 못 봤습니다. 그리고 이건 느끼는 게. 사람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해 부정적 선입견을 가지는 경우가 많기에. 자국이성혐오나 외국인혐오를 극복하기 위해 직접 경험해 보는 게 좋더군요. 물론 잘못 경험하면 트라우마로 더 악화될 수도 있지만.
19/07/08 14:46
여행이 한국에서 과대평가되고 있다면 여행을 잘 못 가기 때문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배낭여행 간게 20년도 더 전인데, 지금도 평생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그 때를 꼽습니다.
19/07/08 14:50
연애 제가 이십대 후반에 모쏠 탈출하고 그 후로 연애 하는중인데, 그렇게 저더러 모쏠이라고 놀리던 사람들 그동안 뭐 잘 살았는지 뭘 그리 많이 느꼈는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뒤늦게 연애해도 연애 시작하는데 별로 어려움 못느꼈고 사람 보는 눈도 제가 딱히 연애박사들에 비해서 부족하지도 않던데요.
여행도 마찬가지에요. 여행 몇번 가봤지만 이게 제 삶에 도움을 줬다면 그냥 복잡한 일 잊게 해줬다는것 정도? 근데 그 돈 쓰고 그 시간 들였으면 뭘 해도 그정도 효과는 있어야죠. 견문? 제가 해외파견을 가거나 여행경험으로 책 쓸것도 아닌데 무슨 대단한 견문....
19/07/08 14:51
연애나 여행이나 스타크래프트나 롤이나. 뭐 했다고 대단할 것도 없고 안했다고 못날 것도 없는. 어차피 세상 사는거 다 똑같더라는 후기 밖에 안나오네요. 차라리 피말리는 캐삭전 하거나 유유자적하게 판다리아 유랑 한번 더 하는게 저에겐 더 유익했습니다 그려.
19/07/08 14:55
그냥 똑같은 행동만 계속 하는것보다 평소에 잘 안하는거 하면 경험이 느는거죠. 대부분은 집나가는 여행을 많이 할 일이 없는거고요
1년에 국내외 출장 200일 이상 나가면 여행가봤자 설레는거 배우는거 없고 그냥 집이 최고라는 사실만 깨닫습니다
19/07/08 15:01
연애는 안해봐서 모르겠고, 해외여행은 제 삶을 크게 바꿔서 동의하진 않습니다.
A가 어떤 제품을 써보고 대단히 취향에 맞아서 추천했는데 B는 별로여서(써봤는지 안써봤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제품이 과대평가 되었다고 투덜거리는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19/07/08 15:09
옛날에 군대 갔다오면 사람 된다는 얘기가 많았었는데 전역하면 입대전과 똑같아지는 것처럼 해외여행 역시 갔다와도 딱히 달라지는 건 없더라고요
연애는... 그냥 부럽긴하더군요 흑흑
19/07/08 16:00
여행 과대평가는 있긴하죠. 꼭 졸업하기전에 or 군대가기전에 or 결혼하기 전에... 등등 인생 분기점마다 야 그 전에 여행은 가봐야 한다, 여행안가면 안된다 식의 조언이 잦은 나라고. 전반적으로 갑분여행 드립이 너무 잘 터져요. 별 관련 없는 일에서도 '여행은 가야지' 식의... 전통적인 공부나 연애면 몰라도 여행은 좀... 형이 왜 여기서 나와 느낌이고, 실제로 우리나라가 해외여행률이 높은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보다 높은 순위의 나라들은 가까운 타국으로 육지가 연결되어서 쉽고 싸게 갈 수 있는 나라들이 대다수에요.
19/07/08 18:23
여행이 과대평가된 만큼이나 저 원 글쓴이의 말도 과대평가되어 있네요.
연애는 중요하다고 봅니다.연애가 아니라면 나 아닌 상대에 집중해보는 적이 얼마나 되겠어요.
19/07/08 20:03
연애도 뭐 여러번 하다 보면 그게 그거긴 한데, 확실히 배우는 점은 있습니다. 나란 인간이 어떤 인간인지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해준다는 점이요. 그래서 여행과 달리 무조건 한 두번은 꼭 해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