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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9 12:24
(수정됨) 러시아도 나쁘지 않은데 저게 빚에서 다 까는게 아니라 절반은 빚으로 갚고 절반은 한국이 돈을 내거든요. 반값 판매지만 생산라인 유지할 수 있다라는거죠. 거기다가 나중에 유지보수 부품도 팔 수 있죠.
한국은 절반 가격에 들여올 수 있는 기회긴하지만 예산이라는게 그렇게 기회된다고 지를수 있는게 아니고, 저런 헬기들은 들여온 이후 유지비도 고려를 해봐야하는거라 무작정 오케이 하진 않을 겁니다. 유지비가 비싸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기존 산림청이 굴리던 헬기보다 힘이 좋으니 그건 어쩔수가 없고 이미 한국에서 수리란 수리는 다 가능한 헬기니 유지보수 문제는 크지 않은데 예산을 확보하느냐가 문제죠. 기체값은 몰라도 헬기 조종사나 정비사같은 인적자원도 추가 확보해야할 수 있구요. 노태우때 빌려준 돈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를 거쳐 문재인까지 왔는데 다 갚을 시점이면 아마 대통령 3명 정도 더 추가 되어야 (...)
19/06/19 12:39
어? 소련이 돈이 궁해? 야 우리 이만큼 컸다는걸 보여줘야지! 돈 따닥!
북방외교 + 남북 체제경쟁에서 남한 완승을 세계에 알린 카운터 펀치였죠. 그리고 빌려준 금액이 어마어마하지도 않습니다.30억달러중 14억 7천만 달러까지 빌려주니 소련이 망해서... 그 14억 달러를 러시아급 나라가 아직까지 못갚는게 더 놀랍죠
19/06/19 12:46
러시아가 갚을려면 갚을 수 있죠. 그런데 국가간 채무 이자라는게 달러 기준으로 봐도 인플레이션 수준도 안되는 경우도 많고 우리가 빚독촉하고 제재하고 그럴 수 있는 나라도 아니고 빚이라는게 일단 빌리고 나면 빚쟁이가 갑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이렇게 서로 좋게 좋게 상계처리하는 방법 쓰는거죠.
19/06/19 12:52
진짜 러시아가 쏘련 시절에 빌린 돈은 제대로 갚은게 하나도 없죠.
일단 째고 보는게 패시브 스킬. 쟤가 돈 안 갚는다고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ㅠㅠ 그래도 한국 정도면 나름 잘 받는 편 같습니다 크크..
19/06/19 12:42
경제상황이 나쁘지 않았던 것도 있고, 당시 공산권 국가들과의 국교 정상화를 위해서 이른바 '북방정책'이라는걸 펴고 있었습니다. 사실 러시아가 아닌 소련에 차관을 줬었고, 중국과도 국교를 맺고 북한과 함께 UN에 가입하던 시절인데.... 쓰고보니 요즘같으면 완전 빨갱이 정부라고 매장당했겠군요 ㅡㅡ;;
19/06/19 12:37
(수정됨) ka-32는 군보다 민수에서 대박이 났죠 산림청에서 써보니 얘가 힘도좋고 강풍에도 끄떡없고 러시아제라 혹한에도 문제없구요 물도 많이 실어나르고 산불끄는데 이만한 헬리콥터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돈싸들고 계속 구입해서 30대정도 운용하고 15년인가 아예 산림청 헬기부대인가 편성을 새로 했죠. 카모프 사장이 직업 와서 고맙다고 사열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연설하고 갔죠. 이번 고성-속초 대산불에도 총출동해서 맹활약했습니다.
이외에 해경, 공군, 지자체에서도 도입할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한국에서 60대 정도 운용하고있고 아예 정비라이센스까지 따놨다고 하더라구요. 못미덥게 시작했지만 소뒷걸음질치다 쥐잡은 격이죠.
19/06/19 13:43
불곰사업으로 이득본건 우리만이 아니라 러시아도 이득이었어요. 한국이라는 세계 최대급의 방산시장에 숟가락 올려놨으니 계속 거래를 유지하고 싶을겁니다.
차관 핑계로 헬기도 더 수출하고 공장 라인도 유지하고 부품 값도 벌고 완전 개꿀인데 이걸 안할이유가 없죠.
19/06/19 14:08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불곰사업 덕분에 각종 무기 국산화 할 수 있었죠. 러시아는 있는 무기도 유지못해서 방치하고 있는 판에 공장도 유지하고 돈도 벌고 한국은 최신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괜찮은 무기기술 얻구요. 다른나라 무기도입에 유연하게 대처할수도 있구요
19/06/19 16:49
마씀니다
소개팅도 첫날에 내가 밥 사고나서 상대가 그자리에서 비싼 차랑 디저트 사려고 하면 '아 이걸로 끝내고 애프터 안하려는구나' 하고 의심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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