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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2 19:20
혼자 진지 드시자면,
군대 물자 관련 얘기하면 비리랑 연루 시키는 게 하나의 밈으로 자리잡은 거 같은데 참 씁쓸합니다. 방산비리가 만연하던 시대의 군인들은 다 퇴역해서 연금받고 있을텐데, 괜히 자기 할일 열심히 하고 있는 무고한 군인들을 싸잡아서 비아냥 대는 것 같아서요. 유머로서는 공감하지만 시대착오적인 생각으로 비리가 있겠거니 막연하게 믿는 분들도 계신듯해서 답답하여 적어봅니다.
19/06/02 19:40
생계형 비리 밈도 사실은
생계형이라 해도된다는 말이아니라, 예전에는 비리가 규모가 컸지만 지금은 작다는 의미였죠. 그렇지만 책임있는 사람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으니 품위없고 더티한 말은 맞습니다.
19/06/02 19:38
비리가 지금도 있긴하죠.
주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 외부인이 싹 다 고발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주변에 어느정도 구체적으로 알고 계신 비리가 있다면 이사회가 순리대로 돌아가도록 공익제보나 신고를 부탁드립니다. 근데 근거도 없이 저기 사진에 나오신 분들이 해먹었을꺼라고 농담하는건 좀 과한거 같아서요.
19/06/02 21:05
비리가 있긴 한 정도인가요?
내무반 침대 교체 비용이 9.4조원 드는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병사 60만명 잡고 대략 인당 1600만원인건데 리모델링 비용 감안해도 터무니 없는 규모죠. 저기 비리가 없는 세금 투입이라고 생각하세요?
19/06/02 21:10
생활관 개선 사업에 비리가 개입되어 있는지 없는지는 감사를 해봐야 알겠습니다만, 라파엘님이 기대하시는 것 만큼 터무니없는 사업은 아닙니다.
해당 사업은 '리모델링 비용을 감안' 하는게 아니라 전군의 생활관을 대대형 통합막사로 전부 새로 짓는 사업입니다. 그게 육군 666개 대대분 생활관 전체를 신축 + GOP 설비첨단화 하는 사업 합쳐서 5조원 조금 넘게 사용했고, 해/공군 막사 합쳐서 2조원 정도 들었습니다.
19/06/02 21:28
인터넷에 떠도는 얘기들을 그대로 믿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셔서 놀랍네요.
그게 다 장난이 아니라 진심이었다니요. 내무반 침대 교체 기사는 본적 있습니다. 세부적인 예산이나 집행내역은 모르겠지만요. 그게 비리가 확실하면 왜 못 잡는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도 장교로 복무하던 시절 시험평가 1건(수백억규모), 제안서평가 1건(수억규모), 그리고 계획수립단계인 사업에 의견 주는 부서 자격으로 참여했습니다. 그 당시 김영란법 있기도 전이었는데, 뭐 중간에 제가 뭘 받아먹은게 있나 억지로 생각해보려고 애써보니, 밥 한번 얻어먹었고(놀부보쌈), 기념품(usb메모리) 받은 적있네요.(체계상으로는 마음만 먹으면 장비인수에 태클걸고 거절까지 갈 수 있는 시나리오도 그릴 수 있는 직책이었습니다.) 국방예산도 공무원예산 집행과정이랑 거의 같습니다. 상급부서감사 기무감사 정부감사 다 받아야하고요. 오히려 공무원보다 클린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군간부들은 대개 수십년동안을 공직자로 살기 때문에 추후에라도 문제될까 굉장히 몸을사리고요. 대부분 책임을 안지고 싶어서 불성실 할 지는 몰라도 불법은 하지 않습니다.
19/06/02 21:43
업보죠. 팩트로 군대가 썩어빠졌다는 걸 두 눈으로 보고 전역한 사람이 몇백만명인 나라니까요.
군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신분 입장에선 억울하고 불쾌하시겠지만. 장성들의 생계형 비리 공관병과 사병 부리는거 바로 몇년전에 터진 발목지뢰 하사 보상 문제나 훈련중 사고 보상 문제..'일부' 라고 치부할 수 없는 부조리들이 시시각각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증거가 없으니 개개인을 나쁘게 보지 않는다는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옳은 일도 아니겠지만. 떡검 짭새 기레기 라는 욕이 랑 비슷한 거죠..
19/06/02 22:41
크크크크 군수과 일했는데 건당 몇천은 뗀 것도 있습니다. 얼마나 황당했는지 사령부에서 일개 병사인 저한테 잘못 입력한거 아니냐고 연락할 정도였죠.
19/06/03 00:03
본인이 군인이라고 비리가 없겠거니 막연하게 믿는거야말로 시대착오적인 생각인거 같은데요.
여기 댓글에만 해도 군비리 얘기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는데 이사람들이 다 거짓말하고 있는건가요?
19/06/02 18:57
도시락 주는 곳은 그나마 이만하면 신경썼구나 생각 들지 않나요?
개선 되기 전에 박x훈련장 곰탕 비주얼은 잊을수가 없어요. 주니까 잘 먹긴 했는데..
19/06/02 19:58
저도 도시락은 만족했습니다. 밥도 따뜻하고 반찬도 젊은사람들 입맛에 맞게(?) 고기랑 튀김 든든히 넣어주더군요 사진이랑 느낌 비슷한듯
19/06/02 20:59
지방인데 2005년 첫 예비군때 먹었던 도시락 정말 거지같았습니다. 그 뒤로 그냥 굶었습니다. 밥먹는곳도 거지같았고... 편의점 도시락 수준만 나와도 좋겠구만요
19/06/02 19:55
시간 여유있게 잡고 출발하시길
보통 교통편이 안 좋아서 생각보다 더 걸릴 겁니다. 그런데 정시 딱 지나면 칼갈이 끊고 돌려보낸다고 합니다.
19/06/02 19:24
박달 도시락 나가서도 먹고싶단 생각이 들정도로 맛있었고 동사무소에선 아예 한식부페 데려갔었죠 지금은 민방위지만 최소 밥으로는 문제 없었습니다
19/06/02 19:32
예비군 식사 질에 대한 수많은 간증을 보기전까진 잘 몰랐어요. 광주 삼각교장은 도시락이 디게 잘나왔었거든여.
여튼 예비군보다 현역애들 밥에 고기라도 한점 더 먹였으면 좋겠어요.
19/06/02 19:38
어후 튀김 때깔 보소.
지금은 많이 나아졌군요. 제 때는 진짜 (한15년전?) 강송교장 예비군 갔는데, 점심 진짜 와.그걸 돈 주고 사먹는데 얼마나 군인을 호구로 보면 예비군 돼서까지도 그 따위 장난질을 하는지. 그 때 예비군일당으로 6천원?인가 받았던거 같은데, 강송교장 식당 점심 갈비탕 5천원인데,진짜 건더기 하나 없고 맹탕 국물만. 대대장은 예비군 여러분 절대 짬밥아니고 외주 업체에서 만든 점심입니다 여러번 얘기하는데 진짜 멱살 잡을뻔.
19/06/02 19:46
도시락 업체는 저만큼은 아니어도 그냥저냥 잘 나올거고
동원훈련이나 병사 식단은 해결이 힘들다고 생각하는게 병사가 요리한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고쳐져야 해결될듯...
19/06/02 19:49
훈련장마다 차이가 있는데 작년에 갔던 곳의 도시락은 진짜 돈값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유분 챙겨놔서 더 먹고 싶으면 더 주고, 안 먹을 사람들은 퇴소할 때 식권 돈으로 바꿔주고, 아침에 토스트랑 커피도 주고, 훈련도 깔끔하고 여러모로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심지어 거리도 집에서 제일 가까움. 문제는 타지역이라 그런지 자리가 별로 안 나서 올해도 거기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ㅠ
19/06/02 19:52
관동 박달 주옥같다고 느낀건 도시락주기 전이었는데 PX는 미어터지고
또 하루는 PX갔더니 공사를 한다고 하질않나 점심값도 시간내에 줘야 제때 집에가는데 지급은 늦어지지 이뭐병
19/06/02 20:49
김정유 장군이네요. 18년도말까지 17사단장 하시다가 지금은 합참에 있는걸로 알아요.
제가 중위~대위시절 모셨는디 좋은점도 많았고 안좋은점도 많았고...
19/06/02 20:57
전 금곡에서 동미참만 했었는데 문제점을 못 느꼈습니다.
금곡은 외부 업체에서 급식을 하는데 그냥 질좋은 급식이었어요. 메뉴가 작년이랑 올해랑 똑같은건 조금 놀라웠습니다. 역시 문제는 동원훈련 쪽이겠네요...
19/06/02 21:01
동원 한 번 갔다가 그 뒤로는 무조건 동미참으로 갔습니다. 밥 수준이 현역 때 먹었던 것보다 심해서 열받더군요.
병원 행정편성이라 아 꿀이다 하고 갔는데 사단 본부에서 동원훈련이라니
19/06/02 21:29
동원병 출신으로서 적자면
도시락 주는 곳은 생각보다 입찰 시에 검수나 체크 빡세게 해서 경쟁이 심한지라 거진 좋은 퀄러티로 나옵니다 문제는 도시락 안 주는 경우....말하기 실타...
19/06/02 21:41
회사 다닐때 사내식당 업체선정한다고 두번 블라인드 테스트 해봤었습니다.
대기업 포함해서 5곳 정도 와서 한상씩 차려놓고, 임직원이 직접 먹어보고 투표하는 형식이었는데요, 사진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못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문제는 2~4년 계약인데, 저 퀄리티가 대략 3개월정도 지나면 절대 유지가 되지 않습니다. 저희는 중소기업 한번, 대기업 한번 선정 했었는데 둘다 마찬가지입니다. 도중에 하도 퀄리티가 떨어져서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는데, 그래봐야 한달. 식당에서 일하는 분들한테 잘해주면 나아지지 않겠냐고 저희 회사에서 금일봉도 드려보고 했는데(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은 당연히 입점업체 소속)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웃긴건 저희가 금일봉을 드리려고 하니 입점업체측에서 굉장히 난감해 했었습니다. 대놓고 문제 생긴다고 주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냥 고질적이에요. 군에 한정된 문제는 아닙니다.
19/06/03 08:35
이 의견에 한표 던집니다. 그냥 위탁계약의 고질병...
그러다가 재계약할때쯤 되면 갑자기 확 좋아지고, 계약 끝나면 귀신같이 원대복귀하죠 크크크
19/06/02 21:57
요즘 도시락 많이 개선됐죠. 옛날 악명 때문에 이런 짤방이 나오는데 제가 2018년 1월에 마지막 예비군 이었는데 첨 받았던 2012년 이랑 비교하면 상전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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