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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1 22:18
근데 관우는 살아서 촉으로 귀환했어도 유비가 이릉대전을 일으키는 것까진 똑같았을 것 같긴 합니다. 물론 거기서 장비도 허망하게 세트로 날아가진 않았겠지만..
19/04/21 22:17
역사 바뀌는걸론 무조건 원소겠죠...원소가 죽고 세력 공중 분해 되는 바람에 조조가 득세한거지 원소가 계속 살았다면 위촉오까지도 못갔을겁니다
19/04/21 22:18
세계선 비틀기로는 원소가 톱인거같고, 그 다음이 법정인거 같네요.
손책은 성격 상태를 보면 손권보다도 못한거같고..
19/04/21 22:18
아무래도 원소네요.
원소가 살아있었다면, 조조가 금새 하북 지역을 차지하지는 못했을 테고, 원소와 조조가 싸우는 동안, 손책-손권은 강남을 평정해서 세력 확장을 노렸을테니... 그렇다면, 유비의 행보가 확연히 달라졌을 것도 같아, 뒷 내용이 궁금해질 거 같네요.
19/04/21 22:20
생각해보니까 뜬금없이 유표 수명이 20년 늘어났으면 또 어땠을지 크크크크 제갈량이 일단 융중에서 뛰쳐 나왔을 때는 유표가 멀쩡했었는데 말이죠.
19/04/21 22:28
그런데, 유표는 연의 내용에서 보여준 행적이...
오나라의 손권이 호족 세력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세력 확장에 한계를 드러내듯이 유표 역시 그 시기에 이미 지방 호적 세력들 사이를 견제하느라 세력 확장은 포기해버린 듯한 형태라... 막강한 세력이 생겨나면 자연스레 항복했을 거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스스로 세력을 확장시키는 데 적극적일 거 같지 않아서 기대가 안 되네요.
19/04/21 22:31
유표는 말씀하신 액션을 취했을 것 같아요. 저는 그 상황에서 유비의 행보를 생각해보면서 댓글을 달아봤습니다. 유종이 항복하고 적벽대전 이후에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유비가 형주를 얻어서 그렇지, 정작 유표가 급사하지 않고 장수했으면 유비가 형주를 얻을 방법이 있었을지.. 그리고 제갈량은 어떻게 큰 그림을 그렸을지 상상이 되지 않네요 크크
19/04/21 22:29
그런데 그 20년 뒤에는 조조나 원소 같은 군주들도 다 죽을 때가 가까워질 나이라... 변수가 참 많네요.
특히 직접 출군해서 다양한 전쟁터에서 막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줬을 조조도 다 늙어서 직접 출정은 못했을 거 같아 세력 싸움이 재미있게 될 거 같네요.
19/04/21 22:22
진궁. 후자인 그냥 수명을 늘려 보고 싶은 인물. 뭔가 인물 자체가 난데없이 튀어나왔다가 의미심장하게 사라진 것 같아서 걍 뭐했을지 보고 싶음.
19/04/21 22:25
전 조조요. 관우 죽고 이어진 이릉대전에서 촉이 대패하고 남중 흔들릴 때 조조가 살아있어서 남하했으면 모른다고 봅니다.
하필 그 타이밍에 조조 죽고 위나라도 흔들리던 시기라....
19/04/21 22:36
가장 큰 파급력은 역시 원소일 것 같고..
촉빠로서 법정을 고르고도 싶지만, 과연 내정의 승상, 전술의 방통을 할 경우, 어떤 식으로 승상의 삼분지계 후의 그림이 그려졌을지 보고 싶네요..
19/04/21 22:42
위의 여섯 명 가운데 판도를 결정적으로 바꿨을 양반은 원소죠.
원가가 멸망한게 원소가 후계 구도 완성하기도 전에 급사해버린게 결정적이었는데요. 20년 더 살았으면 원소 죽었을 무렵에도 국력은 원씨가 우위였다는걸 생각해봤을 때 조조가 숨도 못쉬었을 듯 합니다.
19/04/21 22:43
영제나 소제는 어떤가요??
결국 동탁에 의해 옹립된 헌제의 정통성이 시망이었기 때문에 군벌들이 쉽게 활개친 여건이 마련되었는데 암군이라도 확실한 황제가 버티고 있으면 황건적의 난도 진압되었겠다, 의외로 난세가 안왔을지도?
19/04/21 22:53
원소는 흠.. 아무리 화북이 건재했어도. 핵심브레인인 저수와 전풍이 이미 죽었으며. 장합 고람도 투항한시점이죠 그리고 원소세력말아먹은 곽도는 여전히 신뢰를 받고 삽질중이고. 차라리 손책이었으면..좀더 조조를 괴롭혔을듯한데.. 아니면 여포가 20년더?
아니면 유기가 20년더?
19/04/21 23:13
원소가 죽고 원상 vs 원담 내전이 시작되는 타이밍에
조조가 북진했다가 왕창 쳐발렸고 (여양전투) 원담이 조조에게 항복하고 나서야 조조가 원상을 이겼던걸 보면 적어도 원소가 살아있는 한 무승부가 나면 났지 절대로 조조가 이기는건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19/04/21 23:31
그런 상황이라서 원소가 통치하고 있던 여러 군현에서 반란이 일어났는데, 원소가 순회공연 돌면서 그걸 싸그리 정리해버렸습니다. 그 동안 조조는 본진 추스르느라 아무 것도 못했고요. 상식적인 관점에서 조조가 하북을 도모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였는데도 원소가 반란군 토벌하는 걸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었던 걸 보면, 관도 이후에도 조조는 원소와 정면으로 붙는 것을 꺼렸으며 그만큼 아직은 원소가 조조 신경 안 쓰고 내부 단속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지요. 위에서 오우거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원소 사후에 북진했다가 원상에게 여양에서 패전한 걸 봐도 그렇고요.
19/04/22 02:59
원소 핵심인물이 다 없어져보이는 건 원소가 이른 시기에 망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조조가 원소와 비슷한 시기에 죽었으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던 조조밑의 인물 대다수는 그냥 이름도 모르거나 사서에 한두번 등장하는 인물로 끝났을 겁니다. 반대로 원소가 조조만큼 세력을 오랜기간 유지했으면 그만큼 많은 인물들이 다른 인재들로 채워져 있었을 거고요.
19/04/21 23:35
제갈량은 기린아였으나 더 오래 산다고 한들 그 이후 삼국지의 승자가 바뀌지는 않았을겁니다.
애초에 체급차가 심각한 두 국가가 어느정도 맞다이가 가능했던게 순전히 제갈량 덕분이었던 거고, 제갈량이 죽은 시점에서 그게 더이상 불가능해지는 것뿐... 10년 더 살아도 호흡기 10년 더 단것 이상의 의미는 없었을거에요
19/04/22 09:06
전 제갈량이 계속 살아있었으면 조예가 흑화되지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조예가 정신놓은 건 나 8살 때부터 제갈량 때문에 긴장하고 살았는데 이제 맘놓고 좀 놀아보자 하는 게 크지 않았나 해서요. 고평릉 사변 때까지 조예가 살아있었으면 40대 중반인데 군주로서 기량이 정점에 달하는 나이대라 촉이 더 힘들었을 거 같아요.
19/04/21 23:37
원소는 본인 기량을 바닥까지 다 드러낸 상태에서 죽어서 별로 궁금하진 않네요. 본 실력을 제대로 보이지도 못하고 죽은 방통이 역시 저에게 1순위입니다
19/04/21 23:52
하진 아닐까요? 하진이 십상시에게 당하지 않고 20년 버텼으면 통탁의 진입도 어렵고, 군웅할거가 그렇게 일찍 시작되지도 않았을테고, 조조도 중앙관리 원소도 중앙관리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19/04/22 00:23
이런 건 전사나 처형, 암살 등으로 인한 죽음은 빼고 자연사만 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파급력은 원소가 최고겠죠. 그리고 위연 개개끼...이 댓글 달려고 들어와씀미다...
19/04/22 01:11
승상님니 20년 더버텼으면 아아 승상님 존버캐리 하나욘 정돈 시전해보았을지도 ㅠㅠ 촉국이 좀 더 부강하게 가꿔놓고 캐리의 발판정돈 만들어보지 않았을까..
19/04/22 01:38
손책이 초반에 허망하게 안죽었으면 초기에
원소 vs 조조 가 아닌 원소 vs 조조 vs 손책 되서 더 재미있었지 않았을까요? 손제리는 뭐...
19/04/22 07:57
제갈량 생각해보니 제갈첨과 관구검의 반란때
엄청난 사마가의 위기가 있었죠 그 기회만 제대로 살렸음 어떻게든 살아있음 됬었으려나 아님 곽회와 진태가 막았을지두요
19/04/22 09:29
방통 안 죽었으면 형주 잃고 관우가 죽는 상황은 안 벌어졌을 것 같네요.
사실상 방통 죽으면서 형주에 관우만 남고 우르르 동원되 거라... 또 촉 정벌 성공하고 형주에 방통 또는 법정이 관우 뒤를 받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고요. 유비의 천하통일 가능성이 더 높아지거나 적어도 삼국 정립은 훨씬 오래 갔을...
19/04/22 09:47
이건 각 나라별로 생각해 봐야하는 문제인데...
삼국지 전체의 영향으로 보면 저도 원소일거 같고요... 위나라는 별 차이 없었을거 같고 촉나라는 방통, 오나라는 주유 일겁니다. 방통이 낙봉파에서 죽지 않았다면 제갈량이 입촉을 안했을 겁니다. 형주사령관 관우 옆에 책사가 제갈량이었겠죠.. 주유가 단명하지 않았다면, 유비의 입촉 자체가 어렵지 않았을까 해요. 양번전쟁 당시 여몽의 뒷치기 이상의 난이도로 주유가 뒷치기를 들어오지 않았을까... 아니면 최소한 합비는 뚫었다던가요.. 오히려 제갈량의 수명이 20년 늘었다고 역사가 바뀌지는 않았을것 같습니다. 그냥 탄생 자체만으로 역사를 뒤집어놓은 수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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