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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4 19:26
적어도 정조가 태조, 문종보다 높게 평가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업적만 보더라도 정조보다는 (성군은 아니지만)선조가 더 많은 것을 이뤘죠
19/01/14 20:57
아... 난 또 "조선시대 왕을 선정한 거 보면 역알못"으로 봤습니다. 요새 하도 유사역사학들에 데여서 그런가. 크크크.
저도 정조보다는 차라리 영조를 미는 입장입니다. 선조도 너무 지독한 평가를 받았는데 요새는 조금 바뀌고 있죠. 무능한 놈은 아니고 그냥 나쁜 놈...으로.
19/01/14 21:32
개인 능력치만 보면 정조도 들어갈 만 하긴 합니다. 문&무 양쪽에서 신하들 모두를 처발랐던 유이한 왕이라.......(나머지 하나는 종기 나기 전의 문종)
군주로 평가하자면 시대 보정으로 정조를 넣었을지도 모르죠.
19/01/16 15:23
저도 여기에...시대 보정으로 정조가 들어갔다고 보여지고...
물론 앞에 그 왕들도 뛰어나신 분들이지만...그래도 그땐 왕권이라도 강했지... 왕권 약하고 붕당정치 심했을 때 정조는 뭐...
19/01/15 15:21
통일신라와 발해가 공존 했던 시기를 칭하는 단어가 남북국시대고, 통일신라는 통일전 신라와 구분 하기 위해 통일 자만 붙인 국호죠. 각각 시대와 국호라 개념이 다릅니다
19/01/15 07:43
어차피 우리나라 창업군주 중에서 실체 확인이 가능한건 대조영, 궁예, 견훤, 왕건, 이성계, 혹부리우스니까 사실상 대조영vs 왕건vs 이성계죠...그 중에서는 이성계가 더 나이보이네요.
19/01/14 19:15
말이 삼국시대지 그 삼국이 같이 존재하던 기간x3 통일신라의 기간을 합치면 엄청 긴 시간이죠.
휼륭한 왕이 없을리가 없을겁니다.암군도 많았겠지만요.
19/01/14 19:33
세나라를 합치면 왕이 존재하던 시간이 2300년이 넘죠... 기록이 아무래도 자세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정말 별사람이 다 있었을거 같습니다.
19/01/14 19:35
태종 한거 많아요. 물론 세종에 비하진 못하겠지만 조선 왕권의 기틀을 확고히 다져서 세종이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왕조 유지란 관점에선 정조보다도 훨씬 낫다고 볼 수 있지요.
19/01/14 20:03
오 그렇군요... 다른 왕들은 국사 공부할때 엄청 많이 봤던 이름들인데
태종은 조선초기업적중에 왕권 강화 빼고는 잘 기억이 안나서요 흐흐 역알못 인증 댓글이었습니다!
19/01/14 21:39
왕권 강화가 얼마나 중요한데요... 비슷한 사례로 헨리 8세가 그 난리 쳐가며 왕권 강화해놔서 엘리자베스 1세가 나올 수 있었던 거죠.
19/01/14 19:26
신라는 저렇게 괜찮은 왕들이 연달아 나타난 게 전형적인 되는 집안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반동으로 후기에는 막장의 퍼레이드지만... 조선의 경우 영조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숙종도 이미지에 묻혀서 저평가받는 것 같습니다.
19/01/14 19:46
고려 초기도 참 흥미진진하더군요. 구도만 봐도 흥미진진한데 족보가 현대 기준으로 보면 답도안나올 정도로 꼬여있어서 표로 그리면 아주 난리입니다 크크
왕건의 아들이 2,3,4대 (혜종,정종,광종) 왕에 올랐고, 5대 경종이 4대의 아들, 6대 성종이 광종의 조카이자 왕건의 다른 아들 대종 왕욱(旭)의 아들, 7대는 다시 5대 경종의 아들인 목종이 되는데, 본문에도 나온 저 8대 현종이 그냥 사생아도 아니고 아버지가 왕건의 또 다른 아들 안종 왕욱(郁)이고 어머니가 헌정왕후인데 이 헌정왕후가 5대 경종의 왕후 중 하나이자 앞서 말한 6대 대종 왕욱이 딸입니다. 6대 성종의 누나이기도 하죠. 그러니까 조부가 태조 왕건인데 외가쪽으로 증조부가 태조 왕건... 사실 고려 초기 족보는 진짜 관계를 정리해둔걸 읽어봐도 뭔 소리인지 파악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사생아이면서도 두 부모가 모두 왕족이고, 무려 어머니는 당시 선왕의 왕후인데 아버지는 왕이 아닌 그런 출생환경에서 태어났고, 본인이 잉태됨에 의해 아버지는 조카인 성종에 의해 유배당하고 어머니는 자신을 낳다가 죽은 사실상 고아, 그 이후에도 갖은 생명의 위협 등의 고초를 겪으며 왕위에 올랐고 왕위에 오른 후 22년을 재위하며 명군으로 남았죠. 그리고 현종 이후 고려의 모든 왕은 그의 후손이기도 합니다. (우왕의 아버지가 사실 신돈이라는 소문이 있긴 했지만요)
19/01/14 19:58
레알x족보인데 왕이되었고 이후 왕은 현종의 후손이었다능...으로 정리가...드드드..현종은 정말 다사다난했지요. 전쟁도 전쟁인데 왕이 피난가고 왕오르기까지도 힘들었고 이걸 또 이겨내기도 했고...
19/01/14 20:01
사비천도 이후 백제 국력을 엄청 끌어올린걸 높게 평가받는 것 같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관산성 전투가 흠이겠지요. 사실 무왕 동성왕 성왕 다들 여러가지 일을 했지만 한두개씩 흠이 있어서...
19/01/14 20:44
관산성 전투는 사실상 백제 귀족의 배신으로 기습당해서 쪽도 못쓰고 졌던 거라더군요.
그걸 감안하면 관산성 전투는 사실상 어쩔수 없었던거 아닌가 싶어요
19/01/15 10:48
백제 귀족 배신설이 확정인지는 모르겠는데, 사실이라해도 성왕 재위 기간동안(특히 관산성 전투는) 귀족과의 갈등, 비협조가 사료상으로도 간접적으로 표출될 정도인데도 그 귀족들 데리고 전쟁에 나갔다면 그 후에 배신당한건 왕의 책임이죠.
19/01/14 19:49
개인적으로 정조는 본인은 잘났을지 모르겠는데, 장기적 관점에서 세도정치를 만들어낸 왕으로 봐서.. (...)
정조 개인의 훌륭함과는 별개로, 조선왕조에 있어서 도움이 되었는가는 좀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혼자 잘났던것 같아요.
19/01/15 08:26
현종시대를 드라마하기 어려운건 저위Rorschach님이 적으신대로 x족보가 넘크고
무엇보다 당시 왕에 대한 일반백성 귀족들의 인식이 조선시대 아니 중앙집권화된 시절과는 그냥 하늘과 땅차이에 가장 애로사항은 스케일이 너무 어마무시하다는 겁니다 태어나기 전부터의 스펙타클한 부모혈족간 러브스토리에 태어난후부터 부모의 안타까운 죽음 궁궐에서 아버지따라 천리길을 가는 코흘리개 아이부터 시작해 태조이성계가 쿠데타로 고려를 접수하듯이 사실상 쿠데타로 목종 목을따고 꼭두각시 아무런 실권도 없는 현종을 뒤져서 알아내 왕세운다음 차근차근 양위의 절차를 밟아가려던 강조이하 일당들의 전개하며 여기에 국가존망의 대란 거란족의 대규모 그것도 1침략에 강조일당 싸그리 몰락하며 허수아비로 그냥 존재도 없던 현종이 하루아침에 진짜 왕이 되어 갑자기 치국경략이 극의에 오른 위용을 보이고 이어 거란의 2차침략 그런데 강감찬을 비롯한 재능과 지략을 겸비한 무장들을 이미 쫘악 뽑고 기마군단 거란병과 맞다이까도 밀리지 않는 이순신장군 휘하 삼도수군급으로 조련된 고려군사로 귀쥐대첩 거란군 전멸 이어 고려 전토를 완전히 중앙집권해 가는 제도 정비에 법령확대 귀족층의 결사반대를 누르고 엄청난 수의 사병을 정규군으로 편입등등 현종 재위 20년까지 다 할려면 이건 100부작으로도 안됩니다
19/01/14 20:57
'모 역사카페' 라고 불릴 정도로 이름 있는 역사카페라면 제가 거의 아는곳일텐데
요즘 그런곳 분위기가 이런식의 줄서우기는 질색하는, 심하게 말하면 초딩이나 할 어그로로 몰리는 수준의 분위기라 진짜 엄청 옛날 자료거나 혹은 생각보다 별로 안 유명한 사이트 자료거나... 할것 같네요.
19/01/14 23:28
망국까진 아닐지 몰라도 망국으로 직진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완벽하게 극복한건 소수림왕도 해당된다고 봐요. 개인적으로 정말 높게 평가하는 왕입니다.
19/01/14 23:19
대부분 납득이 가는 왕이긴 하네요. 뭐 굳이 빼자면 정조 정도..? 태종은 말 그대로 진짜 조선의 기틀을 다 잡아놓은 왕이라 평가가 정말 좋죠. 게다가 공신 외척에게도 손절을 잘했고 .. 다만 그 뿅망치 사건은 흑역사잼 흐흐
고려 현종 관련 드라마 좀 나왔으면....
19/01/15 10:24
네. 그거 하나로 성리학 좀 한다는 사대부 대부분의 어그로를 끌었으니... + 아버지, 형제들과 싸우는 패륜까지, 창업해서 국가 기틀을 다지고 권력관계 정리하자면 어쩔 수 없는
일들이긴 했지만 이런 인성문제만 아니면 애초부터 거의 세종급으로 평가받았을 겁니다.
19/01/15 15:32
이거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몇천여년의 기간동안 지켜보아도,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수십년 간 집권했던 왕들 중에서 명군으로 회자되는 이들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많지 않은데, 대한민국 수립 이후 100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모든 이에게 존경 받는 역사에 남을 대통령을 꿈꾸는 건 기간 상으로나 권력 상으로나 무리인 게 자연스럽겠구나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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