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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1 10:18
전갈 넘어서 헬가이아나 베르투스 쯤 온 아르카나는 그냥 데려가도 됩니다 크크크
거기까지 왔다면 개복치 마냥 데카 다 까먹는 일은 없을 가능성이 높죠. 제 체감으론 오히려 데헌들이 데복치가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크크
18/12/11 11:25
대중 인성은 너무 나가신 것 같고..
비주류 직업이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미터기라고 생각해서 위 댓글을 썼습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드군말기때 공장 잡았을때, wcl이 없었다면 고술 징기 풍운 야딜 암사등등 비주류 직업들 감히 못 받았을거 같거든요. 일단 올신화는 해야할거 아닙니까?
18/12/11 11:59
그 미터기 뚫는 거 뻔히 보고도 그래봤자 냉죽이라고 구리다고 쫓아내자고 압력받은 적이 많아서요. 저단에서 다 같이 가는 팟이라고 파장이 말하고 탱이 분명히 말해도 들어가면 다들 서로 비교하기 바쁘고, 미터기 숫자를 찍어서 띄워줘도 못 알아보는지 알아볼 생각이 없는지 어디서 심크 자료 들고와서 빼액거리는 사람 천지였습니다. 옆에서 봐도 이건 아니다 싶은데 빡겜 가서 당사자들이 무슨 꼴 보고 다녔을진 눈에 선한 거 아닙니까. 그것도 꼭 보면 혼자만 글쿨이 2초는 넘는 듯한 사람들이 더 그럽디다. 그 꼴 보기 싫기도 하고 방전 고감 떡락도 있고 해서 그냥 격아부터는 신던을 끊어버렸네요.
비주류 직업이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미터기라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결국 그걸로도 충분치는 못해요. 근본 해결이 못 되니까요. 그게 제 생각입니다.
18/12/11 12:06
(수정됨) 세상에 어느것도 완벽무결하고 충분할순 없죠 근본 해결책은 그렇게 말씀하시면 아무것도 존재할수가 없어요.
미터기, 로그도 뻔히 99퍼 찍어놨는데 빼액거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것조차도 없었으면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요? 바보왕님의 경험을 말하시니 제 경험도 말해보자면, 전 미터기 로그로 맨땅에서 인맥 금방 쌓았고, 신던 레이드는 아는 공장들이 늘어나니 어느순간부터 자연스레 구해지더라구요. 당시에는 쐐기가 없어서 해봤자 8신던 오버스펙 택틱으로 빨리 깨고, 레이드 바닥 일부러 터트려서 hps뻥뛰기하고, 딜딸택틱 연구하고 등등 놀았네요.
18/12/11 12:15
결국 현실은 미터기 있어도 힘든 비주류가 넘치고 미터기 없어도 잘 하는 비주류가 넘칩니다.
의미 있는 질문은 그 차이가 얼마나 되느냐이고 제 생각은 위와 같습니다. 단순히 미터기가 좋냐 나쁘냐, 찬성하냐 반대하냐를 따지면 저는 찬성하는 쪽입니다만 (어차피 몬헌처럼 미터기 나오기 전에도 육질이다 모션배율이다 해서 소수점까지 파고드는 게임이 있고, 그런 정보가 게이머에게 주는 도움이 얼마나 크냐 하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건 자명합니다. 원래 미터기는 그러라고 있는 거라는 게 대부분의 함의이기도 하죠.) 그게 저런 파티에서 특정 유저 소외 현상을 개선하는 데에도 의미 있는 도움을 줄 거냐 하면......
18/12/11 12:21
(수정됨) 사실 비주류를 까면서 노는거는, 재밌기 때문에 인식이 박힌거죠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입에 딱 붙잖아요 제가 할 때는 고풍야였고 지금 로아는 아호버인가요? 어느 게임 어느 시점이든 천민은 있을수 밖에 없어요 보통 안 좋으니까 천민이 되는거고, 어느정도는 유저가 감안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재밌어서 바드 하는거 아니잖아요? 다만 미터기가 없으면 좀더 끔찍한 점이 1) 실제로 안 구린데 구리다는 인식이 박히면 방법이 없다 2) 직업은 구리지만 내 손이 금손이라 잘 할수 있지만 이걸 증명할수가 없다 는 두가지 점입니다
18/12/11 12:22
잘은 모르지만, 던파가 모든 직업을 꾸준히 상향하면서 천민을 없애고 있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던거 같은데
던파같은 방법이 좀더 근본적인 해답이겠죠. 다 좋아서 굳이 거르지 않아도 되는. 근데 이건 게임회사중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밸런스인거 같다는게 문제입니다.
18/12/11 12:18
감히 예언해보자면, 이제 슬슬 로아 특정 템렙 이상부터는 인맥이 엄청나게 중요해질겁니다
몇번 같이 깨보고 '아 이사람이랑 하면 편하네', '이 사람이랑 가니까 클리어 빠르네' 같은 불확실한 정보들밖에 없으니까요 어느 보스부터 급격하게 어려워지는지는 모르겠지만, 급격하게 힘든 보스가 하나 있으면 이제 그게 '벽'처럼 인식되고, 그 후에는 인맥팟에 대한 반감으로 또다시 키배가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미터기나 로그가 있으면, 템렙에서 퍼센트 찢는 딜 하고, '나 이런 사람이니까 데리고 가줘라' 는 선택지가 추가됩니다
18/12/11 13:20
결국 미터기가 있으면 찐타님 같은 좋은 인재는 구원받습니다. 이게 찐타님 말씀에서 반복해서 나온 핵심 논의이고, 저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사실, 미터기가 없어도 찐타님 정도의 마인드와 자세라면 스스로 구원하고도 남을 거예요. 저라도 신던을 간다 하면 찐타님 같은 마인드를 본받고자 노력할 겁니다.
근데 미터기와 로그가 아르카나를(혹은 뭐가 됐든 맨틀이 될 그 직업을) 구원할 수 있느냐? 제가 논의의 초점이라고 생각해온 건 이쪽 질문입니다. 저부터 시작해서 미터기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야 세상에 차고 넘칩니다. 미터기가 필요한 이유가 있다면 수백 가지도 댈 수 있겠죠. 근데 그 중에 "게임을 화목하게 플레이하도록 돕습니다"는 안 들어있을 거예요. 저는 미터기가 있으면 이 게시물에 나오는 저 아르카나들이 구원받을 수 있다고는 조금도 믿지 않습니다. 결국 게임을 다 같이 가도록 (혹은 최소한 직업이 아닌 그 사람 손꾸락이 먼저 욕먹도록) 만드는 건 미터기 말고 딴 수단을 써먹는 게 더 유용합니다. 게임의 근본 디자인이든, 유저 대중의 성숙이든, 던파 같은 지속적인 밸런싱이든요. 때로는 어렵고 먼 길이 오히려 확실하고 더 빠른 길일 수도 있어요.
18/12/11 13:39
동의합니다. 밸런스가 엉망인 상태에서 미터기만 풀면, 상위 몇 직업 말고는 아무도 안 하게 되겠지요
제 주장은 아르카나가 실제로 평균을 하회하는 능력치를 가지고 있고, 금손으로 극복이 가능하다는 2가지 전제를 깔고 있는데, 애초에 손으로도 극복이 안 되는 상황이라면 아예 답이 없어지겠네요...
18/12/11 11:18
로스트 '아'의 운명이 내일 결정나네요.
인식이랑 성능이 너무 안좋아서 상향이 되겠지만 그동안 고통받은 아르카나 유저들을 달래줄만한 내용일지가 관건
18/12/11 11:47
뭐랄까 잘 죽는거 같긴 합니다. 어레기 가는데 아르카나분이 자기쪽에 있다고 222치고 나서 1초후 죽어있는거 보고 무슨 일이세요 하니 채팅치다가 죽었어요 죄송 하는거 보고 화가 나기보다는 어리둥절하게 되더군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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