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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06 11:56
제가 겪은 민방위훈련에서는 반말을 쓰는 사람들이 보통이였습니다. 신기한건 민방위는 또 존대말 쓰는게 일반적이었구요.
군복 입고 안입고 차이인지..
18/12/06 12:02
지역 편차가 크네요.
서울에서 2박3일 동원 예비분 하거나, 광주광역시 대학 예비군 때 반말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전라남도에서 예비군 훈련받을 때는 반말하는 사람이 있었던 거 같네요. 다만 흩어져 있을 때 반말이었지, 모여있는 공개된 자리에서는 반말은 없었네요. 민방위 때는 서로 자기 일 하느라 거의 침묵~
18/12/06 10:15
자기 친구가 논리적으로 따진 말은 폭언이고
본인이 모르는 사람한테 어려보인다는 이유로 반말한거는 그냥 반말이라네요. 흠 좀..
18/12/06 10:18
아 다른 대대 사람한테도 존댓말하는군요
저는 다른 부대라도 계급보고 존댓말 반말(이라긴 보다는 뭐뭐한다~ 알겠나~같은 말...)하는 줄 알았어요
18/12/06 10:30
병사끼리는 계급 상관 없이 아저씨입니다.
존대까지는 아니고, 반존대, 반반말 정도입니다. 예) 아저씨, 어디 부대에서 왔어요? 이런 식이죠.
18/12/06 10:50
사회에서의 그 아저씨는 아니고 타 중대/대대 병사를 부르는 관용적인 표현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군생활하다보면 같이 뭔가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저기요 하긴 좀 그렇거든요. 군대라서..
18/12/06 10:51
용사님입니다??
뭐 하지말라고 했지만 '내 선후임 아닌 다른부대 사병'은 아저씨라고 부르는게 전군 공통 아니었나요? 아닌 부대도 있었나 보군요...
18/12/06 10:59
중대만 달라도 나이가 몇이건 계급이 높던 낮던간에 무조건 호칭은 아저씨에요 크크
일병이 병장한테 '아저씨는 며칠이나 남았어요' 하는 묘한 장면이 나오기도..
18/12/06 11:02
오히려 저는 그걸 "폭언"이라고 반응한 스샷글 작성자분이 더 예민하신거 같은데...
보통 친구가 모르는 사람한테 반말하네 개념없네 하면 그 친구 개념없던 사례 들면서 니 개념이 더 말아먹었다 하고 말거같거든요 별로 안 친한 친구일수도 있지만요
18/12/06 10:20
초면에 반말 찍찍 하는 사람이 친구한테 개념없다 한마디 들었다고 폭언이니 뭐니.. 상종하고 싶지 않은 부류의 사람이네요
예비군 훈련 가면 반말뿐만 아니라 여기 X같지? 하면서 대놓고 조교 놀리는 아저씨들도 보이는데 왜그러고사나 싶더군요
18/12/06 10:20
저는 초면에 반말하는 사람은 고등학교 동문 후배 밖에 없어서 좀 이상한 것 같긴 합니다만, 예비군이 조교에게 반말하는건 굉장히 흔한 일이긴 하죠.
18/12/06 10:21
조교가 기분 나쁜 티 안 냈다는 건 작성자 주관이라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고, 오히려 자기합리화 때문에 실제로는 살짝 기분 나빠하는게 보였어도 그렇게 생각을 안 하겠죠. 그리고 초면에 반말하는 거 너무 없어보여요. 선배님 하고 그쪽에서 존중해주면 자기도 상대방을 존중해줘야죠.
18/12/06 10:22
동대장이 야 4반 2조 4번 대원아 이리와봐 이러면 게거품 물거면서 왜 반말?
반말한건 잘못 맞습니다. 친구가 예민한것도 있지만 자기가 원인제공한거
18/12/06 10:23
이건 의견이 갈릴수밖에 없는게 받는 예비군 훈련 형태에 따라서 정말 극과 극으로 갈리죠. 예비군 조교 말로는 같은 학생예비군이라도 어떤 학교인지에 따라서도 갈린다고 하고요
전 학생예비군-동미참-직장예비군 테크 타서 올해 마지막 예비군 받을때까지 반말쓰는사람 손에 꼽을정도로 몇명 못봤어요 근데 동원 위주로 간 회사동료는 대부분이 반말 썼다고 하더라고요
18/12/06 10:31
예전에 동원때는 교통비 모아서 수만원씩 담당조교한테 주고가기도 했으니까 차라리 서비스 알바 뛰었다느니 생각이라도 할텐데 뭐 해주는것도 없으면서 당연하다고 볼건 없죠. 애초에 사람쪽수 많다고 분위기에 휩쓸려서 반말하는 사람이 잘못이 없는것도 아니구요
18/12/06 10:39
그런 사람들은 저도 전혀 이해가 안돼서 괜찮습니다 크크
현역때 건물만 달라져도 아저씨라고 부르다 전역하고나니 대한민국 병사 전체가 후임이 되는 신기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죠
18/12/06 10:25
조교한테 반말하는건 인성문제죠.
남들 다 반말했으니까 당연하다는 식으로 생판남에게 반말하면 됩니까. 군대에 선배후배가 어디있나요, 어차피 다 끌려간 사람들 아니신지? 전국 노예자랑하는것도 아니고 본인들 사병들 대우에 열악한건 군부조리이고 내가 하면 당연한건지
18/12/06 10:25
사회에서 같은 성인끼리 초면에 반말쓰는건 어떻게 봐도 무례한거죠. 나이가 몇살 차이나든, 동문이든 뭐든간에.
아니 한쪽이 성인, 한쪽은 청소년이어도 개념 없단 소리 듣가 쉽습니다.
18/12/06 10:26
올바르냐 그르냐는 사실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느냐(일반 예의 vs 군대)에 따라 다른거같고
최소한 저렇게 싸울정도면 무지하게 친하거나 앞으로 안볼사이 둘중 하나겠네요.
18/12/06 10:27
예전엔 조교한테 반말하는 사람 정말 많았었는데 요샌 좀 덜하려나요.
조교들도 이해는 하겠지만 예비군은 조교의 상사가 아니죠. 반말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18/12/06 10:27
그런데 정작 작성자 분은 리플에서 민방위 분들이 반말하니까 "저 아세요?"하면서 화내시더군요. 근데 작성자분은 조교들 아세요? 하고 싶더라구요.
18/12/06 10:29
예비군 가면 90% 이상 반말인데 인터넷에는 존댓말이 예의고 기본인 것보면 정말 체감이 다르긴 달라요. 물론 조교에게 말 적극적으로 거는 사람들일 수록 반말 확률이 올라가고 듣는 게 그런 사람들이 하는 반말이니 그 체감도 정확하진 않지만요. 어쨌든 존댓말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네요. 다만 굳이 친구에게 존댓말 쓰라고 뭐라고 할 일 같지도 않고요.
18/12/06 11:49
제 경험은 반대인게 저는 예비군 훈련부대에서 근무했는데 1년에 만명 정도 훈련 받는 중에 반말쓰는사람 한 번도 본 적 없어요.
18/12/06 11:55
제가 예비군 할 때는 90%...
가 아니라 반말하는 사랑 딱 한 명 있었네요. 대게는 아저씨~ 몇 개월 남으셨어요? 식으로 살짝 장난끼 있는 말투를 썼어요.
18/12/06 10:30
예비군 6년할 동안의 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조교한테 반말하는 비율이 높게쳐도 20%가 안됬던 것 같구요.
조교가 군대후임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게 그 논리면 현역 군인(사병)은 대한민국 성인 남성의 대부분을 선임으로 모셔야 한다는 거라...
18/12/06 10:35
공군 동원은 진짜 계속 어떻게든 자는 분위기인데
공군이 적은 샘플이라 그런가 90% 이상이 반말이라는 댓글 보면 좀 신기하네요...
18/12/06 10:34
전 예전부터 예비군 들이 예비군 조교 들을
군대 후임 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됩니다. 도대체 왜 그 사람들이 자기 후임인지..
18/12/06 10:34
단순히 반말/존대말의 문제만은 아닌거 같아요.
반말을 하더라도 아끼는 후임/동생 같은 느낌으로 친근하게 대하려는 태도가 있고, 갑/을관계에서 을 대하듯이 대하는 태도가 있어서... 그리고 학생예비군 같은 경우야 반나절 보고 마니까 그럴 일 별로 없겠지만 동원 2박 3일에 내무실 분위기 좋으면 정말 형동생처럼 지내는 경우도 있어서
18/12/06 12:45
저도 동의합니다.
학생예비군 2년에 동원 훈련 4년을 했는데, 학생예비군 때는 존댓말이고 뭐고 조교랑 만나는 것도 흔치 않은 데다 이야기하고 말고 할 꺼리가 없었죠. 동원 훈련에서는 저는 반말을 했고요. 동원 예비군은 편제도 해당 부대 소속인데다 전시 되면 그 부대로 가게 되는 거라 저는 반말이 더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제 보직은 부중대장 또는 대대 참모여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조교한테 반말하는 게 비난 받을 정도로 나쁜일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18/12/06 10:35
현역때도 같은 중대 아니면 다 아저씨라고 부르고 존댓말하는데 당연히 존댓말이죠
그리고 그 친구분이 예민한거 일수도 있지만 반말뿐 아니라 말투나 태도가 더 마음에 안들었을지도..
18/12/06 10:37
이게 웃긴게 군대 들어가서 선임도 후임한테 반말 안하고 존중하면 인정하는데 실제 그렇지도 않잖아요.
군대 있을때는 다같이 후임한테 반말해놓고 예비군와서 반말했다고 3자가 민감해하는것도 좀 웃긴것 같음
18/12/06 10:50
그래도 2년과 2박3일은 너무 차이나니까요.
예를들면, 군병원에 입원할 경우 파견형태로 소속도 변경되고, 두어달 같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서로간에 반말 안하거든요. 자기들끼리 친해져서 말 놓는 경우는 있지만. 소속중대만 벗어나면 사실 어디를 가든 상호존대가 기본이죠. 간부의 경우는 좀 다르긴 한데, 그렇게보면, 예비군 상대로 간부들은 말 안놓잖아요. 10살이상 많은 행보관들도 말 안놓는데.
18/12/06 10:49
같은 중대 후임한테는 반말해도 되는건가요
그냥 아랫사람이 반항할수 없는 조건에서는 별말없다가 조금 열리면 이렇게 민감해 하는게 좀 웃기지 않나요?
18/12/06 10:55
그 말에 공감할 수는 있습니다만, '아랫사람이 반항할수 없는 조건'이란 거 재밌지 않습니까? 사실 친분이 돈독한 관계가 아니고서야 반말은 본래 아랫사람에게나 하는 거죠. 근데 예비군 조교는 예비군들에게 아랫사람입니까? 나이가 많으면 첨보는 사이에 아랫사람이 되나요?
군대에서도 원칙상 지휘계통이 아니고선 아랫사람은 아닙니다만, 보통 중대단위로 위아래를 끊고 그 안에서 반말이 통용되는 거죠. 중대에서의 반말사용은 지휘계통 외에 상하관계가 존재하는 것이 문제의 근본이지 반말이 문제의 근본이 아닙니다. 결국 이 문제는 그 부분이 기준인거죠. 예비군 조교는 예비군에게 아랫사람인가. 전 아니라 보는데요.
18/12/06 11:57
저도 솔로님의견에 동의합니다만 혹시나 오해가 있을까봐 언급합니다.
저도 모든 사람에게 기본 베이스는 존대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모든 사람한테 존대하는건 아니지요. 제가 군대와 예비군에서 경험한 바로는 존대를 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습니다. 사회에서도 저보다 윗세대는 무조건 반말이 기본이지요. 물론 어조가 공격적이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문화가 그래요. 윗세대와 인간관계를 시작하면 반말을 듣는것으로 시작합니다. 이 상황에서 누가 나서서 첨보는 사이에 반말이라니요 무례하시군요 라고 따지는 사람도 없어요. 그냥 그러려니 넘기죠. 이게 실제이고 대부분이지요. 전 이런 상황이 저런사례랑 겹쳐보여요. 나가면 듣는게 항상 반말인데, 여기는 존대가 기본이니 직업,계층,나이,지역,말하는것과 글로쓰는것 등등의 차이가 있겠지만 제 경험이 이렇습니다.
18/12/06 13:12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왜 내가뭐랬님이 과민하게 반응하는지도 알겠는데요.
하지만 그걸 바꾸려면 스텝1이 예비군에서 조교들에게 반말하지 않는 것일 겁니다. 근데 현역 때 후임에게 반말했으면서 예비군에게 반말하는 것을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말한다면, 도리어 반말이 사라지지 않는 거죠.
18/12/06 10:38
전직 예비군 조교였는데(겁나 옛날 군번이긴 해도)
반말 비율이 8할정도...오히려 존칭 붙여주는 야비군 성님들이 어색했었네요 크크크크크
18/12/06 10:39
자기부대로 동원가서 훈련받는다면 혹시 모르겠는데, 그냥 동미참가는거면 입대시기차이만 있고 남남인걸 뭘그리 생색을 내려는지 모르겠습니다. 훈련가면 반말하면서 거들먹거리는 사람들 꼭 서너명은 보는데 웃기지도 않습니다.
18/12/06 10:40
전 대학교에서 학생예비군 받을 때는 진짜 단 한명도 반말하는 사람 본 일이 없습니다 리얼임
근데 졸업하고 하루짜리 훈련받으러 갔더니 아주 그냥 초반부터 ~~하냐, ~~해?의 작렬 크크크크끄 근데 솔직히 이 글에서 가장 웃긴 포인트는 그걸 가지고 친구랑 싸운다는거네요. 이건 반말을 해도 진짜 상반말을 한 건가...,
18/12/06 10:40
제가 군대를 늦게 갔는데 스물아홉에 입대해서 서른하나에 전역했습니다.
반말하는 동원예비군 있으면 조용히 나이를 알려드렸습니다. 그 이후로는 말을 걸지 않더군요.
18/12/06 10:44
사회에서 반말 좀 들었다고 발끈하지는 않지만 그게 당연하고 보통이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저 역시 반말하는게 편하지 않고요. 예비군 조교도 마찬가지
18/12/06 10:45
저 현역시절에는 예비군중대랑 같이 있어서 기간 되면 예비군들 겁나 오는데 예비군 간부한테만 존댓말 들어봤습니다 -_-;
1~2년차 동원훈련때는 먼저 말놓는 사람들이 많아서 거기서 괜히 나 혼자 존대쓰면 분위기 이상해질까봐 반말썼네요. 3년차 부터 동미참+향방작계 했었는데 그때부턴 상호존대 썼던 것 같아요.
18/12/06 10:50
자기보다 한참 어린 조교가 동생같고 귀여워서 좋은 의미로 반말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PX가서 간식도 좀 사주면서요.
보통은 같잖고 우습게 보는 의미의 반말이 많아서 문제가 되는 거고, 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원칙적으로는 존댓말을 하는 게 맞죠.
18/12/06 10:52
11년도 26에 군대가서 예비군 조교로 20번 넘게 뛰었는데 거의 존댓말 못들어봤습니다. 나중에 좀 시간 지나면 나이 물어보고 그제야 존댓말 써주는 사람도 있긴 했지만 초면엔 거의 반말...
사실 존댓말 써주실 법한 분들은 말을 잘 안거시더라구요..크크.. 그래서 경험이 편중된듯
18/12/06 10:52
저는 공군출신인데 공군동원가면 일단 예비군 조교랑 얘기할 일이 없어요
머 물어볼 일이 있으면 걍 바로 부사관이나 장교한테 가서 말하구요 그래서 가끔 반말논란 나오면 좀 신기함 크크
18/12/06 10:57
대부분 조교들하고 대화를 안나누는데,
조교들하고 놀기 좋아하거나, 조교들을 놀리는 걸로 소일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이 반말을 주로 하죠.
18/12/06 10:55
전투사단이었는데 1년에 한 번은 2박3일 동원을 했었습니다. 그 때 봤던 예비군들은 9할 이상이 존대말 쓰거나 아예 말을 안 걸었는데.. 케바케인가보네요.
전 예비군할 때 조교한테 딱히 할 말도 없어서 고생많아요 한 마디 해주고 말았습니다. 초면인데 왜 반말이여..
18/12/06 10:56
동미참은 조교랑 이야기 할 일이 없어서 기억이 안나고 동원때는 반말 했었네요
동원 가서 불침번 서라그래서 앉아서 현역병이랑 반말로 이야기하다가(당연히 현역병은 존닷말로) 갑자기 나이가 궁금해져서 물어봤는데 저보다 한살 많은... 바로 "형 죄송해요;;" 크크
18/12/06 14:03
동원과 동미참 차이일지도요?
저는 동원을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반말 하는 사람이 과반을 넘으적 한번도 없습니다. 애초에 조교와 대화 할 일도 거의 없고..
18/12/06 11:01
당연히 잘못한걸 잘못했다고 못느끼는건 사람성향이 다르니 아 그러니 하고 무시하고 산다 쳐도 그걸 또 당연하다고 바득바득 공감을 구하는거는 너무 피곤합니다.
18/12/06 11:02
다같이 그러는 분위기라 뭐 인성이 어쩌네 얘기나올 거리는 아니라고 생각..
꼭 조교 예비군 관계가 아니라도 나이차나면 말 쉽게트는 문화기도 하고. 내가 안하긴 하고 좀 불편하긴 한데그렇다고 매너가 안좋은게 아니라 단순 반말만 쓰는거면 전 용납가능한 선입니다 훈련하면서 조교에게 반말하지말라고 지침까지 주고 하는데 바득바득 반말이면 다르겠지만
18/12/06 11:10
잘못 맞음.
폭언(듣는 사람 기준이긴 했지만)을 들을 정도는 아님. 개인적 결론 : 조교한테 반말한 수위, 폭언을 한 정도의 수위가 확인되기 전에는 별 말하면 안되는 거 같음. 저는 반말은커녕 말고 거의 안 했던걸로 기억 ;;;
18/12/06 11:11
뭐 여러번 봤던 엠팍 파이어 단골주제중 하나긴 하네요.
인터넷에서는 반말하면 무개념 취급받지만 현실에서는 동원훈련 가보면 80-90%가 반말쓰고 있는 묘한 주제이기도 하고요. 동원부대 출신이라 현역때 예비군훈련 진행 지겹게 많이 해본 경험으로는 반말 하든 말든 신경 1도 안쓰입니다. 현역병 입장에서 '예비군 선배님'들은 그냥 말 더럽게 안듣는 말년병장보다 더 더럽게 말 안듣는 이상한 선임 같은 존재로 생각되기 때문에, 오히려 그들이 존댓말을 하고 말을 잘 들으면 더 어색합니다. 반말보다 진짜 문제가 되는건 일종의 '갑질'이죠. 조교가 어디로 가라고 하는데 말 안듣고 어기적대는것부터가 갑질입니다. 심지어 조교가 뭐라고하면 짜증내는놈, 더 나아가서 욕하는놈도 많죠. 생활관 조교한테 짖궃은 장난치는놈도 많고요. 반말쓰면서 말 잘듣는사람이 존댓말 쓰면서 말 제대로 안 듣는 사람보다 2만배정도 고맙습니다. (그 안에 있으면 온갖 사람들에게 반말듣는게 당연한것처럼 체화되기 때문에 반말 듣는거 자체에는 아예 감흥이 없습니다) 물론 반말을 쓰는 환경이라서 그런 갑질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존댓말을 쓰게 하면 더 통제가 잘 될 것이다 라는 의견이 있다면 거기에는 동감합니다. 근데 뭐 예비군 조교한테 반말쓰는거 자체를 가지고 무개념이라고 그렇게 욕할수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워낙 군대가 좀 특수한 조직이기도 하고.. 저도 현역때 예비군한테 존댓말을 들어본적이 없다보니, 그리고 동원훈련을 가면 그 군대로 돌아간듯한 분위기에 취해서 조교들에게 반말을 하긴 했었습니다만, 그들의 고충을 알기에 정말 잘 해줬었거든요. ('XX(조교이름)야~ 우리 이제 몇시까지 어디로 가면 돼?' 하고 친절하게 물어보고 그걸 생활관 동료들에게 전파해서 빨리 움직이게 하는 그런 역할을 주로 해줬었는데 그걸 보고 XX라는 이름의 조교가 저를 기분나쁘게 생각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8/12/06 11:11
한번 동원갈때는 반말했고 동미참 및 학생예비군땐 존댓말했습니다. 학생예비군은 애초에 말할 필요도 없었고..동원은 기존소속부대로 갔는데 마침 조교가 같은처부 증손자뻘이여서..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잘못한거 같은데 그 조교가 퇴소때 전화번호도 물어볼정도로 친하게 잘지내서 크게 잘못한거 같진 않고 뭐 그렇습니다
18/12/06 11:20
요즘은 모르겠는데 거의 반말하죠. 그 분위기에서 존댓말 하는사람 전 못본거 같네요.
그렇다고 진짜 싸가지 없게 말하지 않는 이상 교조들이 어짜피 아저씨 형뻘이라 그렇게 기분나빠 하는것도 아니구요. 제가 현역때 예비군들 받았을때도 기분나쁘진 않았습니다. 인격적으로 뭉개고 말 안듣는건 진상 맞구요.
18/12/06 11:31
현역때 대대에 잠깐 머물러 온 해병대 병사들이 대뜸 우리 대대사람들한테 반말하면서(웃긴게 자기보다 계급 높은 사람한텐 아저씨랑 요자 쓰기, 계급 낮은 사람들한테는 하대 하더군요) 대판 싸웠던 이후로는 절대 다른 소속 병사들한테는 예의 지켜야겠다 다짐했는데, 전역하고나서도 예비군 조교들한테 반말해본적 한번도 없습니다.
18/12/06 11:52
저는 학교 후배라도 학교 다닐 때 얼굴 본 사람 아니면 존대말을 쓰는 쪽이라 조교들한테도 반말한 적은 없습니다만(실은 위 카미트리아 님 표현대로 조교들에게 말을 잘 걸지 않았......), 대부분은 말을 놓으시던데요. 근데, 나이차이나 계급이나 뭐 그런 것들로 갑질하려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걍 '군대' 라는 전체 틀 속에서의 후배를 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것도 꼰대질일지 모르지만) 학교 후배나 '고향 후배' 들한테는 말을 좀 쉽게 놓는 경향이 있잖습니까?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18/12/06 12:07
내로남불만 안하면 상관없다 생각합니다
근데 친구가 화낼 정도면 좀 심한 편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결국 둘의 말을 같이 들어보기 전엔 판단불가라 봅니다
18/12/06 12:12
학비군 2년차인데 반말쓰는사람 본 적이 손에꼽습니다
저는 처음보는사람한테는 걍 다 요자쓰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한국군대라는 특성상 예비군가서 조교한테 반말...하면 뭐 좋은거라고 생각은 절대 안하는데 그렇다고 그사람 인성이 바닥 이렇게까지는 생각 안할거같네요 제가 저글에서 가장 이해안가는건 친구가 저걸로 태클걸어서 둘이 싸웠다는게 제일 이해안감
18/12/06 12:26
저는 예비군 훈련 다니는 7년동안 존댓말쓰는 아저씨 1명 봤습니다
"한 번 해보실 슨배님 계십니까? 슨배님 한 번 해보시겠습니까 ^o^? " " 싫어 -_- " 기본 패시브 였는대요
18/12/06 12:40
저도 민방위지만
전 항상 존댓말 썼는데..;;; 서울, 일산, 청주 다양하게 다 돌아다녀 봤는데 훈련 받는 내내 존댓말 쓰는 사람도 한 3-40은 되는 것 같았고요.
18/12/06 12:40
동원은 99프로 반말
동미참은 애초에 조교랑 말섞을 일도 없 저도 1년차에 동원 처음 갔을 땐 다들 말 놓길래 저래도 되나 싶었는데, 쌍방간에 걍 익스큐즈하는 분위기라 같이 놨어요. 동미참이나 학생예비군만 다녀온 분들은 이해못하실 듯. 초면 반말이 예가 아님은 분명한데, 그걸로 딴지놓기엔 새삼스럴 만큼 자연스러웠달까요? 물론 존칭 여부를 떠나, 지 심심하다고 애들 귀찮게 구는 진상들 보면 눈쌀이 찌뿌려졌지요. 꼭 있어요.
18/12/06 12:42
전 개인적으로 군복만 입으면 껄렁해지는 그 특유의 양아치스러움이 너무 싫어서
꼭 존댓말 하고 다녔네요... 밖에서 만나면 반말 절대 안 할 사람들이 군복 입었다고 괜히 센 척들을...ㅡ,.ㅡ
18/12/06 12:54
엠팍에도 비슷한 투로 적었었습니다만, 사회생활에서 초면인 사람에게 반말을 해서 설사 90퍼센트의 사람들이 대수롭잖게 넘어간다고 해도 그걸 거꾸로 되짚으면 초면에 말 건 사람 중 최소 10퍼센트에게 나쁜인상 주고 시작하는 게 됩니다.
예비군이 조교에게 하는 말이라고 뭐가 다른지, 그게 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지 이해가 안가요. 그래 니들은 다 예비군이라고 초면에게 반말부터 틱틱 던지는 놈들이지, 라고 조교가 내심으로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18/12/06 13:12
첨보는 성인 대 성인끼리 뭔 반말... 후임은 무슨... 군생활 같이 한적도 없으면서...
저도 예비군 훈련시키면서 반말들어봤지만, 나이를 떠나서 걍 무례한거죠. 그리고 제 선임중에 서른한살, 후임중에 서른살 있었는데 본인보다 너댓살은 어려보이는 애들이 반말한다고 굉장히 기분 나빠하더군요. 나이조차도 본인이 안 많을수도 있다는거.
18/12/06 13:17
예비군 조교 출신이고하고 예비군 7년차에인데, 조교일 때 반말 쓰는걸로 기분이 상하거나 한적은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짬이 없을땐 그렇게 살갑게 굴어주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재밌기도 했고, 반말이냐 존댓말이냐 이전에 그냥 예비군의 불합리함을 조교한테 풀려고하거나 통제자체를 거부하는 반골기질들이 힘들었죠. 개인적으론 동원 4년을 꽉 채웠는데 저 역시 반말 썼네요.
18/12/06 13:20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초등학생이 저에게 안녕하세요~ 하면 저도 안녕~ 대신에 안녕하세요~ 하는 사람으로서 초등학생에게까지 넘 오바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저런 상황이라면 성인대 성인이니까 무조건 존대라고 생각합니다.
18/12/06 13:31
근데 예비군 90반말 쓴다는 분들 혹시 민방위 아니세요?
예비군 5년차인데 반말 쓰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가 싶은데요 애초에 말을 잘 안걸긴하지만요
18/12/06 13:46
2013 2014 2016 동원
2015 2017 2018 동미참 이렇게 다녀왔는데 동원은 걍 반말이었고 동미참은 간부하고만 얘기하더라고요
18/12/06 13:52
조교한테 말을 검: 껄렁대면서 예비역이라는 우월감 느끼고 싶은 사람이 많음 -> 반말
조교한테 말을 안 걸거나 꼭 필요할 때만 검: 조교에 대해 별 감정 없음. 있어도 드러내지 않는 성향 -> 존댓말 쓸테지만 말을 안 거니 안 드러남. 아닐까요.
18/12/06 13:59
제가 군대 늦게가서 예비군도 늦게 받고 있는데 끽해야 23-4살 정도 되어보이는 애들이 조교들한테 '조교야~' 이러는데 얼마나 없어보이던지요.
18/12/06 15:43
그 부대에서 훈련받는동안 난 그 부대의 간부들이 지시하는거 현역병처럼 다 듣는데
그 부대 기간병들한테 반말하는게 뭐가 어때서 -_-;;;
18/12/06 16:54
내가 본 예비군들의 90%는 다 반말쓰던데요. 물론 저도 반말 씁니다. 그런데 보통 조교한테 말 붙일 일이 시간 물어보거나 어느 훈련이 대기가 짧은지 정도 밖에 없는데 '조교님 지금 몇 시입니까?' '조교님 어느 훈련 대기줄이 가장 짧습니까?' 라고 물어보는 것도 웃긴 일 같은데요.
18/12/06 17:25
저도 반말로 물어봤을 때 싫은 티 내는 조교는 본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조교를 해본 적이 없으니 어떤 마음을 갖고 있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기분 나빠 보이거나 얼굴 붉힐 일은 없었네요. 반말을 한다고 전부 인격적으로 무시하는게 아닌데 말이죠.
18/12/06 17:34
그게 뭐 웃긴 일인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말할 수도 있죠. 웃긴 일이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상대를 나랑 동등한 위치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고방식이 깔려있다는 얘기거든요.
'다나까'가 부담스러우면 "요"자를 써서 얘기하면 됩니다.
18/12/06 18:24
저는 이게 왜 반드시 존댓말을 해야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물론 그러니까 논란이 되는거겠죠. 군대에서 선임이 후임한테 반말 쓰는게 이상한 일도 아니고 당연히 예비군 가면 위치가 나는 예비군 너는 조교 이렇게 위치가 정해지는거 아닌가요? 더군다나 사회 어느 조직보다 철저한 계급을 강조하는 곳이 군대인데 말이죠. 조교들도 예비군들도 선임처럼 대하는데 무엇인 잘못인지..
18/12/06 18:31
예비군장에서 조교와 예비군은 서로 역할이 다른거지, 지위가 다른게 아닙니다. 위치의 높낮이가 있는게 아니라는 얘깁니다. 그리고 예비군은 현역이 아니라 계급은 의미 없습니다. 그러면 일병으로 전역한 예비군한테 병장 조교가 반말해도 되나요?
예비군은 조교보다 나이도 많은데다가 훈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선임처럼 대접을 해주는거지 계급보고 대접해주는게 아니죠.
18/12/06 19:00
그러니까 훈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선임 대접을 해주는 것 자체가 위치의 차이를 인정하는 거죠. 이게 무슨 명문화된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순수하게 동등한 위치이면 조교들이 선임 대접을 해 줄 이유가 있나요? 그냥 FM대로 따라가면 되는데 말이죠. 그리고 조교한테 반말로 하는 입장으로서 제가 무슨 조교한테 '넌 나보다 계급이 아래니까 존댓말을 쓸 수 없어. 난 나보다 위치가 낮은 인간이니까 반말을 쓸거야' 이런 거창한 우월의식을 가진 적은 전혀 없습니다. 선배가 지나가는 후배 붙잡고 'xx야 오늘 xxx 교수님 수업하냐?' 고 물어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18/12/06 19:20
이렇게 된 원인 중 제일 중요한건 한국식 나이 서열 문화때문이죠. 자 그럼 나이를 뒤바꿔보기로 하죠. 그래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까요? 나이가 서로 뒤바뀐 상황이라면 절대로 예비군이 함부로 반말 못합니다. 왜 계급도 높은 소대장이 행보관한테 존댓말을 쓰겠습니까.
다른 한편으로 그렇다고 해서 생판 초면인데 자신보다 나이어린 성인에게 반말을 함부로 해도 된다는 건 아닙니다. 조교가 존대하는 건 앞서 말한 다양한 배경상황 때문인 거고 그에 대해 예비군이 반말해도 된다는 당위성이 자동적으로 따라 나오는 건 아닙니다. 마지막 질문에 대답하자면, 나랑 관계없는 초면인 선배가 저한테 대뜸 반말로 그랬다면 엄청 기분 나쁠겁니다.
18/12/07 09:18
90프로가 반말하신다는 분들도 이해는 갑니다. 애초에 존댓말 하실 분들은 조교 병사한테 말을 안걸어요. 저는 공군이라 그런건지 병사한테 말 거는 사람 딱 1번 봤네요. 물론 그 분은 반말 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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