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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6/08 12:34:54
Name 다크템플러
출처 https://sports.news.naver.com/esports/news/read.nhn?oid=236&aid=0000173107
Link #2 https://sports.news.naver.com/esports/news/read.nhn?oid=502&aid=0000000231
Subject [LOL] 인터뷰 속 최연성 감독&아프리카 프릭스 이야기
투신)
아프리카 프릭스에 처음 합류했을 당시에 지금 이 정도로 본인이 성장할 거라고 예상했나요

팀에 합류하기 전에 1년 정도 쉬었는데, 그래도 게임에 대한 자신은 있었어요. 혼자서 솔로 랭크를 돌리면서 그래도 제가 잘한다는 자신감은 있었는데, 팀에 합류하고 사흘 만에 그 자신감이 모두 무너졌어요. 감독님한테 울면서 위약금 낼 테니 집에 돌아가겠다고 했죠. 팀 게임은 솔로 랭크와 다르니까 쉽지 않을 거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더 처참하게 무너졌거든요. 그때 감독님이 지금 이 정도 파도에 무너지면 어딜 가도 이 정도니까 자기랑 같이 더 큰 파도에 맞설 수 있도록 하자고 하셨죠. 그래서 계속 팀에 남았는데, 그 덕분이 이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처음에는 진짜 집에 가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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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파' 이재민 : 힘든 부분이 있지만, 전 여러모로 감독님 밑에 있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코치의 진정한 역할에 대해서 많이 배웠어요. 코치라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요.
--
감독님이 스포츠의 코칭 방법을 연구하고, 착안하려는 편인가 봐요?

'제파' 이재민 : 그렇다기보다는 자나 깨나 팀이 어떻게 하면 강해질지를 고민하세요. 그래서 스포츠 관련 책도 관심 있게 보시는 것 같아요. 정말 쉬지 않고 계속 생각을 하시거든요.
--
임혜성 : 코치진에서 감독님이 게임을 제일 많이 하세요. 저번 시즌에 거의 2천 판 정도 한 거로 알고 있어요. 티어도 꽤 높고요. 워낙 게임을 많이 하셔서 영감을 종종 받고, 어떤 게 괜찮다고 툭툭 던져주세요. 조금 이상한 말씀 같을 때도 있지만 일단은 해봐요.
(참고로 예전에 쵱감독 아이디를 알아서 검색해본적이 있었는데.. 무려 홀스보다 판수가 많았습니다)
--
오랜 시간 이야기를 들어보니, 팀에 최연성 감독님의 철학이 잘 녹아들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제파' 이재민 : 맞아요. 그래서 저희 팀이 지난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잘 돌아가지 않았나 생각해요. 성적이 잘 나오니까 이제는 다 알아서 감독님 말을 따르고 있고요.  

임혜성 : 감독님은 항상 확신이 있으세요. 그래서 모두가 한 방향을 보고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다 동쪽으로 노를 젓는데, 누구 하나가 서쪽으로 노를 저으면 속도가 늦춰지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모두 한 쪽을 보고 노를 젓고 있어요. 뭐라도 될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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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 로스터 관련
10인 로스터가 2군 선수들을 소모품으로 만드는 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임혜성 : 그런 오해는 정말 아쉬운 부분이에요. 오히려 5-6인 로스터 체제는 신인 선수들의 프로 등용문이 너무 좁았어요. 예전에는 아무리 피지컬이 좋은 신인 선수가 들어와도 팀 게임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성장시키기 어려웠어요. 시즌이 빡빡하게 진행되는데 연습이든 실전이든 기회를 줄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다들 경력 있는 선수들을 좋아했어요. 우스운 일이지만, 지금 사회가 경력있는 인턴을 원하는 것처럼 e스포츠도 마찬가지였죠.

챌린저를 찍고 중국 2부 리그에 스카우트돼서 그냥 시간만 보내는 신인 선수가 많았어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배우는 것도 없고, 그 경력으로 한국에 돌아온다고 해도 알아주지 않았아요. 신인들에게 중국 진출이 당시에는 큰돈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아니에요.

그런 거에 비교해서 제대로 팀 게임을 배우는, 2군 팀 제도는 LoL 판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 거라고 봐요. 연습 과정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면 소속 팀에서 데뷔도 하고, 또 해외든 국내든 필요한 팀에 이적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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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흥미로운 인터뷰가 나와서 소개드립니다.
투신선수인터뷰, 그리고 이재민-임혜성 코치 인터뷰입니다.
특히 코치진 인터뷰는, 몇몇부분만 꼽은거지만, 정말 감독에 대한 신뢰와 확고한 철학을 비롯해 챙겨볼 이야기가 많습니다.
한번 링크타고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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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전선
18/06/08 12:3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쵱이 홀사장보단 젊으니까...
애패는 엄마
18/06/08 12:42
수정 아이콘
최연성 감독을 보면 펩감독 같긴 해요 게임 내가 아니라 게임 외적으로 코칭도 신경쓰고 여기저기서 변화 주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자기 철학도 엄청 확고하고
패러다임
18/06/08 12:47
수정 아이콘
+ 본좌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단 같은 면모도..
18/06/08 12:49
수정 아이콘
최연성감독의 메시가 될 선수는 누구일까요....
18/06/08 12:44
수정 아이콘
뭐 감독깔수도없고.. 최연성감독이 프로선수시절 코치 스1 스2감독시절 해왔던게 있으니까요 중위권팀을 2위 결승전에 올려놨다는건 분명 엄청난 성과죠
나락의끝
18/06/08 12:46
수정 아이콘
에이밍 건만 아니었어도 ;
Frezzato
18/06/08 12:58
수정 아이콘
정말 에이밍건에서 ....
파이몬
18/06/08 13:02
수정 아이콘
하여간 그놈의 일베메갈들이 멀쩡한 주위 사람들 배리는 게 참
18/06/08 12:47
수정 아이콘
글세요 그래서 일베, 대리 혹은 일베+대리를. . 좋은 기사에 초치는건 아닌것같아서 이만 하겠습니다.
뭐 그만큼 선수들을 각별히 생각하시는게 감독님의 마인드라면 그것도 이해가 안 가는바는 아니고, 인터뷰 전문을 보니 강한 팀에 대한 본인의 그림 외에는 다른건 후순위로 두시는 것 같으니까요.
18/06/08 12:50
수정 아이콘
좋네요.
18/06/08 12:54
수정 아이콘
다들 실효를 거둘까? 의문부호를 던졌던 10인로스터를 결과로 증명해냈습니다. 명장은 명장이네요.
비상의꿈
18/06/08 12:55
수정 아이콘
최연성 감독이 워낙에 빡빡하게 굴리는 타입이라 가끔 반발을 사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짬에서 오는 지도력이나 전략성은 더 말할게 없죠..
치토스
18/06/08 12:55
수정 아이콘
최연성이라는 사람 자체를 좋냐고 물어보면 저는 언제나 ? 이거지만 능력만큼은 정말 최고의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18/06/08 13:00
수정 아이콘
응원하고 싶진 않지만 능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감독. 저의 이미지는 그렇네요
카발리에로
18/06/08 13:01
수정 아이콘
에이밍 건만 아니었어도 이미지가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지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링크의전설
18/06/08 13:04
수정 아이콘
능력으로는 깔수가 없죠. 특히 저는 이 전에 쵱이 인터뷰한 연습에 대한 철학에 관한 인터뷰 보고 (당시 아프리카는 하위권) 무조건 성공할거라 생각했습니다.
18/06/08 13:06
수정 아이콘
능력으로는 E스포츠 원탑 감독이죠
저그우승!!
18/06/08 13:10
수정 아이콘
좋은 인터뷰네요. 잘 봤습니다. 그러나, 10인 로스터 체제가 후보군 선수들의 생명을 깎아먹는다고 보기에 장기적으로 보면 유용하다는 코치진의 말에는 동의가 안되네요.
나가사끼 짬뽕
18/06/08 13:19
수정 아이콘
그냥 승리지상주의자죠
드아아
18/06/08 13:2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에이밍이죠 크크
도토루
18/06/08 13:29
수정 아이콘
전 응원하겠습니다!
Supervenience
18/06/08 13:36
수정 아이콘
투신 화이팅!
FRONTIER SETTER
18/06/08 13:53
수정 아이콘
인터뷰에서 말하는 저러한 것들도 전부 승리를 위한 것이고, 악질적인 일베 선수를 안고 가는 것도 승리를 위한 것이라 결국은 같은 맥락이라 봐야죠.

저는 승리를 위해서 하는 전자의 것들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후자 때문에 총합해서 좋게 보지는 못하겠네요...
레몬커피
18/06/08 14:08
수정 아이콘
근데 10인로스터는 솔직히 라이엇에서 강제6인행 만들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포기한거지
가능만 하면 팀 입장에서는 적어도 어느정도 연습이 될만한 선수5명 데려다가 연습용으로 쓰면 개이득이죠
다른 팀과 일정잡아서 스크림할때랑 비교도안되게 편할뿐더러 굉장히 세세한부분까지 다 반복해서 해볼수있으니
강호금
18/06/08 14:21
수정 아이콘
10인 로스터는 하면 좋기야 하죠. 예전에 팀 2개씩 굴리면서 이미 증명된거고...
다만 선수들한테도 좋은 시스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6인까지만 인정이니 나머지 4인도 대우를 잘 해주고 있을지...
푸른음속
18/06/08 14:35
수정 아이콘
최연성감독 롤 아이디가 뭔가요? 궁금하네요
다크템플러
18/06/08 15:10
수정 아이콘
지금은 바뀌어서 모르겠습니다. 커뮤니티에 닉이 잠깐 떴는데 그 직후에 바로 바꼈더라구요. 티어는 아마 그당시 플1정도였던것 같습니다
다레니안
18/06/08 14: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크레이머 투신이 LCK에서 손꼽히는 바텀이 될거라고 아무도 생각 못했을겁니다. 다들 스프링끝나고 교체 혹은 서브영입해야한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투신은 이그나와 더불어 반칙적인 피지컬을 가졌죠. 크크
서폿유저들을 무시하는게 절대 아닙니다만 저정도 피지컬을 가진 유저라면 당연히 그 피지컬을 더 살릴 수 있는 딜러나 정글포지션을 갈텐데 서폿에 왔으니까요.
야구로 비유하면 엄청난 어깨를 가진 유격수 느낌? 크크
아이오아이
18/06/08 15:05
수정 아이콘
네 다음 일베밍
cluefake
18/06/08 15:18
수정 아이콘
능력만큼은 아주 확실하죠.
중위권을 결승까지 보냈으니.
에이밍도 승리만을 바라보면 합리적일 수는 있는데 대신 팬들한테 좋은 소리 못 듣는 거는 감수하는 거고.
비취도적
18/06/08 15:30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까이는 홀스ㅠㅠ
18/06/08 16:17
수정 아이콘
감독으로선 거의 콩라인
누구한명 지분이 크긴 한데...
18/06/08 16:55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 팀은 그닥 맘에 안가지만 최연성 감독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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