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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6 16:32
코스프레인가요? 저건 무슨 캐릭터지;;;??
곰돌이 푸 코스프레 만화로 봤을 때는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동물 코스프레 실물은 좀 괴랄하네요
18/05/16 16:42
오늘은 평소에 마음에 두고 있던 그녀에게서 먼저 연락이왔다.
내가 그동안 몇번이나 힐끗힐끗 훔쳐보던것을 눈치 챘던 것일까...? 신주쿠 과일가게 맞은편에서 11시 약속을 잡고. 청바지를 입었다가 카고를 입었다가...결국 마지막으로 고른것은 무난한 네이비 면바지.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하니, 조금 쌀쌀할것 같은데... 이런일이 있을 것 같아서 미리 유니x로에서 사두었던 3952엔의 네이비 가디건! 위아래 네이비 깔맞춤은 내가 봐도 완벽한것 같아. 포인트는 역시 깔맞춤 사이의 자연스러운 흰색티셔츠. 첫인사는 뭐가 좋을까? 반갑게 이랏샤이마세? 시크한듯 여~ 히사시부리~? 어쩐지 머릿속 망상이 빠져나와 실제로 웅성웅성 거린다고 느껴질때쯤 정면을 보니 그녀는 만면의 미소를 짓고 나에게로 오고 있었고 그녀와 함께오는 그것을 보며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충격에 가슴을 움켜쥐는 것이 고작이었다.
18/05/16 18:41
제가 정말 몰라서 그러는데.. 저게 무슨 상황인가요?
코스프레는 아닌 것 같고...뭔가 업신여김 받는 것을 즐기는 성향의 남자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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