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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8 20:04
보통은 못해요 타고나는 사람이 있어요.
옛날 미대 입학전엔 작가가 하고 싶었는데. 천재가 아닌 영재급 정도 선배가 그림 그리는거 보고 바로 포기했어요.
18/04/18 19:46
어디서 보았던 사람 똑같이 그리시는 분은 모눈종이 마냥 칸을 나눠서 칸 별로 그려서 칸 표시만 싹 지우시던데
저 분은 그냥 그려도 우와
18/04/18 19:48
뎃셍 배운 전공자면 얼추 다 될겁니다. 재주 있는 학생이면 중고딩도 가능. 대단히 세밀한 기술이긴 하지만 천재보단 달인의 느낌으로 이해하시면 될 듯.
18/04/18 20:04
저렇게 크기나 비율을 복사 수준으로 똑같이 맞추는것도 전공자들에게는 어렵지 않은 일인건가요..?
주변에 회화쪽 하는 사람이 없어서... 디자인과들은 저렇게 못하는 것 같고요..
18/04/18 20:10
뎃생 전공잔대 보통 안되요.
펜일경우 연필과 선긋는 속도부터 다르거든요. 타고나는 사람들이 있긴한대 그런사람과 아닌 사람 그림은 매우 다릅니다.
18/04/18 20:13
그림 배운 사람이면 첫장부터 딱 되지 않을 순 있어도 금방 흉내냅니다. 난 이렇게 들이파는 거 하기 싫다하면 그리질 않으니 성립은 안되지만 그 사람에게 1억줄께 저렇게 그려줘 하면 웃으며 할거라 봅니다.
18/04/19 09:46
독학으로서는 꽤 높은 수준이시고 전공자도 쉽게 그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전공자라면 동기만 부여되면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합니다. 범접할 수 없는 경지의 그림은 아니라 생각해요.
18/04/19 10:12
저런 형식의 펜화가 고난이도인 이유는 면으로 채우는 형식이 아니라 선 터치만으로 표현하는 기법이기 때문입니다. 연필이 아니라 펜이라서 더욱 어렵구요. 예를들면 석고 뎃셍을 면으로 칠하는 것이 아닌 선의 터치만으로 그리는 것과 동일한 건데 밥 먹고 뎃셍만 십년은 그린 사람들. 그 중에 타고난 감각을 지닌 분들만 가능합니다. 얼추 생각하자면 입시미술 한 사람들 중 몇백명 중에 한둘 있을까 하는 수준 같네요. 그리고 펜화는 더욱 어렵습니다. 선이 올곶게 뻗기 위해 자로 대고 긋는 느낌을 뽑을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시작할 수 있고 명암을 선 터치만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엉님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전공자가 노력해도 쉽게 그릴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 봅니다.
18/04/19 10:31
그런 최상의 펜화 스킬을 지닌 사람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맞는 판단이시고 저는 빛과 도형을 어느 정도 이해한 전공자라면 단순 모사의 영역이라 스킬은 좀 부족해도 흉내내기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분 그림은 자대고 그린듯한 직선 없어도 될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짧은 선의 중첩이고 점묘에 가깝거든요. 점을 못찍어서 덜덜 떨 전공자가 있을지...옛 동양화처럼 일필휘지 해야하는 거라면 전공자들도 어렵다 하겠지만 선 하나하나 자체에서 범접하지 못할 무엇이 느껴지진 않네요.
18/04/18 20:06
그림에는 문외한인데, 이 분 그림이랑 그 선으로 유명한 분(김정기 작가던가요?)이랑 비교하면 어떤가요
펜 하나로 그린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것 같은데, 잘 아시는 분들께서 볼 때는 어떤가 싶군요
18/04/18 22:13
현재 김정기씨는 누구와 비교가 안되는 수준입니다. 단언컨데 단순 드로잉에 관해선 이정도까지 해낸 사람이 인류사에 없어요. 사진참고해서 사물을 그리는건 어렵지 않으나 사진없이 각종 사물을 원터치(스케치없이)로 해내는건 진짜 인외의 영역이죠.
18/04/18 22:27
저정도는 사실 미대생중에 모사능력좋은 친구들은 다합니다. 열명중에 한명정도 있는 재능. 그걸 배움없이 했다는게 대단하다 정도죠.
김정기씨는 ...흐음 원터치 드로잉능력으로는 독보적이고 대략 몇년간 비슷한사람이 떠오르지 않는걸 보니 대략 120억명중에 한명이겠네요
18/04/19 00:54
(수정됨) 미술에 대해 아는바는 없으나, 김정기씨에 대한 평가는 입신경지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기'라는 기술에 있어서는 신과 하이파이브를 칠만한 수준이라고 하는.. 그림에 대해 잘 아는 분들일수록 더더욱 높게 평가하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도 인간이 아닌 것 같긴 했지만요
18/04/18 20:34
보이는 그대로를 종이에 옮기는 테크닉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술교육 없이 시행착오만으로도 그 테크닉을 깨닫고 그릴수있죠. 원리자체는 엄청 단순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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