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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9 19:45
작년에 쿠웨이트 공항에서 팔뚝에 매 앉히고 비행기 탑승 줄 기다리는 사람을 보았습죠.
카타르 도하행 비행기였습니다. 매 보다는 매 데리고 있던 사람이 훤칠했던 게 더 기억이 남네요.
18/04/09 21:23
http://sonnet.egloos.com/4572971
원래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UAE) 같은 걸프 아랍 지역의 명문가 사이에서는 대대로 매사냥이 귀족들의 스포츠로 각광을 받아 왔다. 돈이 넘쳐나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부유한 이들 아랍 귀족들은 매년 겨울이면 파키스탄에 와서 원정 매사냥을 즐겼고, 파키스탄은 이들에게 특별 비자와 [광대한 배타적 사냥터]와 수렵 허가증을 내어 주며 이들을 환대했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아부다비의 왕세자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이라든가 두바이의 지배자 셰이크 마크툼 같은 거물들부터가 매사냥광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UAE는 아예 파키스탄 공군과 밀약을 맺고 기지의 유지비는 UAE가 지불하는 조건으로 [파키스탄 공군기지를 통채로 세내어] 매사냥 전진기지로 썼을 정도였다. UAE는 본국에서 C-130 수송기를 띄워 왕자들을 위한 호화로운 아웃도어 장비와 사냥비품들을 실어날랐다. 그런데 최고의 겨울철 매 사냥터 중 몇몇은 아프가니스탄에 있었다. 그래서 파키스탄 정치인들은 1990년대 중반 이래 아랍 거물들을 그곳으로 모셨다. 파키스탄은 그곳에서 자신들의 혈맹 [탈리반] 지도자들을 아랍 거물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매사냥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친교를 맺도록 다리를 놓았다. 이렇게 친교를 쌓고 나면 자연스럽게 아랍 기부금이 탈리반에게 흘러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오사마 빈 라덴] 또한 사우디 재벌가의 아들로서 이런 문화에 익숙한 인물 중 하나였다. ------------------------------------------------------------------------------------------------------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이 들고, 가장 위험한 스포츠가 바로 매 사냥입니다. 매 사냥이 뭐냐면, 매로 매를 잡는 스포츠입니다. 당연히, 그냥 매로는 안되겠죠? 가장 비싼 말이 250억이라는데, 아마도 그것보다 비싸면 비싸지 싸지는 않을 겁니다. 정확히는 알 수가 없죠. 놀랍겠지만, 저 이코노미 석으로 가는 매들은 싸구렵니다. 진짜 비싼놈은 사우디 왕자의 금칠한 전용기의 황금 케이지 안에서 여행을 즐기겠죠. 그리고 매가 그렇게 흔한 동물이 아닌 관계로 엄청나게 거대한 땅이 필요합니다. 잘 모르지만, 아마도 대한민국의 시 면적 정도는 [통째로 빌려야]될 겁니다. 위에 말한 왕족쯤 되면, [공군기지]를 통째로 빌려서 베이스 캠프를 만들고 몇 주에 걸쳐서 사냥을 즐기는 겁니다. 물론 [전용기]가 있어야 편하죠. 그리고 위의 소넷님의 글을 보면 알겠만, 이러한 공군기지가 [테러리스트와 비밀회담]장소라는 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탈레반에서 시작해서 IS에 이르기까지] FBI가 선정한 가장 위험한 인간들 탑리스트에 있는 사람들과 하하호호 웃으면서 저녁을 먹는 드문 경험을 할 수 있죠. 물론 CIA에서는 위성으로 님의 얼굴사진을 찍거나, 드론에 달린 [헬파이어 미사일]로 님의 얼굴을 조준하거나 하고 있을 겁니다. 남들이 축구선수 몸값이 비싸다거나, 익스트림 스포츠가 위험하다거나 할때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비싸고 가장 위험한 스포츠]를 소개해서 남들 기를 죽이곤 합니다.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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