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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5 09:35
언급하신대로, 왕평 낙곡대전 생각하면 더 섬듯하네요.
낙곡대전 병력 규모도, 대강 비슷한데, 왕평이 험지에 의존해 대군을 상당 시간동안 막았으니까요. (낙곡대전시 길목은 좀 달라 위 사진에서 동쪽 자주색 루트이긴 하지만) 총대장을 잃은 촉군 + 후방에 사마의의 본군이 도사리는 상황 생각하면, 낙곡대전 이상의 참상이 촉에게 있었어도 이상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위연에게 촉 최후의 맹장 어쩌구 하지만, 이러저러한거 생각하면 왕평이 위연보다 낮은 평가를 받을 이유는 없는거같아요. 장합에 필적하는 명장인데.
17/12/05 12:59
위의 명장 장합이 번번이 막혔던 게 왕평 때문이죠.
가정 전투도 그렇고 위연 처단과 낙곡전투까지 하면 촉을 세번 구한 셈... 제가 삼국지 제작자라면 장합보다 왕평 능력치를 더 줄 겁니다 ㅠㅠ
17/12/05 09:53
위연동정론이 나오는 것은 양의가 워낙 개차반이라...심지어 귀향간것도 역심을 입밖으로 내서였으니까요.
실상은 양의나 위연이나 둘 다 성격 개차반이라 구제할 방도도 없고 맨날 만나면 싸움질만 해대서 제갈양이 뜯어 말리는게 일이었다하니...문무 에이스 급이 저 모양이니 촉이 제갈양 사후 망하는게 수순일 수밖에 없죠. 그나저나 글로만 보다 신불해님이 지도로 보여주니 정말 좋네요. 삼국지는 읽을때마나 옆에 지도 하나 놓고 읽어야 재미가 올라가는데 좋은 지도 찾기가 힘들죠.
17/12/05 09:59
https://www.google.com/maps/d/viewer?mid=1BO4HBVkJ3lpXbZ3igQBpZiLfPpc&ll=36.7216863873188%2C112.5993921279296&z=5
beermania 님이 만든 자료인데 정말로 훌륭합니다.
17/12/05 09:54
연의에서 위연을 유비와 제갈량이 없으면 반란할 인물로 그린 이유. 나라에 충성하지 않고 자신의 입신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사람이었음을 제갈량 사후 스스로 증명해버렸죠. 제갈량이 관우 등을 그리워한 이유는 그 능력 뿐만 아니라 충성도에서 믿음을 주는 장수가 부족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17/12/05 10:27
유비는 위연을 중용했고, 제갈량은 양의를 중용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네요.
이름 없는 장수를 뜬금없이 당시 최고의 요충지인 한중태수로 박아 놓은 유비의 결단력도 대단해보이고... 양의는 제갈량이 사라지자 자기 위치에 만족하지 못 하며 역심을 드러냈고, 위연은 유비가 사라지자 자기 멋대로 하기 시작했다는 것도 재밌고... 근데 개인적으로는 위연이란 장수를 좋아합니다. 삼국지 시리즈 장수제 시스템에선 주로 위연을 고르죠.
17/12/05 10:38
'이놈을 내가 컨트롤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유비는 누구라도 썼습니다. 심지어 유파를 등용하면서 '내가 아니면 누가 얘를 쓸 수 있겠냐?'고 짜증 섞어 으스대기까지 하죠. 사실 양의를 채용한 것도 유비입니다. 양의가 관우에게 항복해 오자 관우가 그를 익주로 보냈고, 유비가 직접 면접을 본 후에 대뜸 좌장군병조연에 임명합니다. 좌장군 유비 직속의 군사분야 보좌관으로요. 제갈량도 본인의 능력이 능력이었던지라 위연과 양의를 둘 다 쓸 수 있는 그릇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비와 제갈량이 사라지자 더 이상 그들을 제어할 자가 없었죠. 결국 위연과 양의는...ㅠㅠ
17/12/05 10:43
양의는 유파와 대립하다 좌천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일단 뽑기는 유비가 뽑았군요.
유비가 유파 데려다 쓴 것도 대단합니다. 연예계로 비유 하자면 최고의 안티를 매니저로 둔 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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