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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30 21:41
그럼 기분이 어떻다 도망가지말고 그냥 몇 개월에 한 번씩 가서 외식도 한 번씩 하고 얼굴 보여주면 안되나요? 돈도 받겠다 그렇게 어려운 일도 기분나쁠 일도 아닌 것 같은데
17/11/30 21:48
좀 더 성숙하고 난 뒤에 설명해줘야죠. 돈 얼마번다고 돈 벌려고 그 일 합니까? 애 어릴 때 정서에 좋으라고 도와주는거지
17/11/30 21:55
용기는 어른이 내야죠.
아빠가 교도소에 있다는 걸 그냥 애한테 말해요? 결국 애를 위해서 숨기는 거지 누가 자기 편할려고 거짓말합니까 어느정도 성장하고 난 뒤에는 결국 자기가 감당해야 할 일인 것을 잠시 도와줄 뿐이죠
17/11/30 22:46
조심하느라 아무것도 안하느니 용기내어 행동하는게 낫다는 말입니다.
핏줄로 연결된 아빠가 사실은 엄마의 남편도 아니고 교도소에 있다는 걸 밝히지 않는 것도 선의에서고, 마찬가지로 아빠인척 몇 번 해주는 것도 선의에서 할 수도 있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17/11/30 21:58
저라면 상처를 줄 까봐 행동하지 않느니 서로의 나중을 믿고 행동해볼 것 같습니다
멀쩡한 상황이면야 그럴 이유 하등 없지만 글로 봤을땐 아주 암울하고 감정과잉인데 내가 손 뗀다고 아무일도 없었던 게 되는 것도 아닌데
17/11/30 22:24
여기 대부분이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고 혼자서만 그렇게 하겠다라는 말이 나온다는 건
그게 그만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반증이기도 하죠.. Supervenience님께서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는 건 아니라서 말씀하신대로 정말로 용기가 필요한건데 .. 그게 쉽지 않죠 ..(..);; 정말로 오랫동안 끊임없이 그럴 수 있다면야 그게 베스트겠지만 .... 음..정말 그렇게 못할거라면 ...
17/11/30 22:56
중간에 사정이 생겨서 못하게 되면 그 쪽 엄마가 알아서 할 일이죠... 계약 기간을 걸고 돈을 미리 받은 게 아니라면.
너무 어려운 일처럼 조심스럽게만 접근하는 것 같아서 쓴 댓글들이고, 그렇게 감정적으로 힘들어만 할 게 아니고 선의와 선을 지킬 생각만 있다면 일단 도와볼만 한 거 아니냐하는 말이었습니다. 선의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는 할머니를 살짝 돕는게 용기가 필요한 일이긴 한데 그게 또 그렇게 호들갑스럽고 조심스레 해야할 선행이 아닐 수도 있다고 여기고 나면, 누군가 선행을 하는 용기를 내는데 더 쉽지 않을까 해서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만 남겨봅니다. 갑자기 비가 내리면 같이갈 수 있는 길까진 우산 좀 같이 쓰고 가다가 각자 자기 갈 길 가면 되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는 이야깁니다.
17/12/01 00:30
선의가 좋은 결과를 담보하지 않는다는 건 넘나 당연한 거고
별 거 아닌데 별 거라고 생각하다보면 어려워하고 실수하고 어중간해지고 그러는거죠 선을 넘지않고 선의로 한 행동이라면 어쩌다 상처를 받더라도 나중에 회복할 수 있을 정도의 상처가 될 겁니다 이별하면 애인이 울고불고 잘 살수 있을까 싶지만 나 아니라도 다른 남자 만나서 다 잘 삽니다. 모든 것을 책임질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하는거죠. 뭣보다 저 상황에서 더 나빠질 구석이 있나요?
17/11/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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