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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3 15:09
주작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조금 진지한 답변을 달아보면... 집안 청소를 해본적이 없다 하더라도, 계속 사람써서 집안일 했었다면 오히려 청소상태나 위생상태에 더 예민할텐데 어질러져있고 설겆이가 제대로 안된 그릇으로 음식 해먹는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네요. 집안이 어질러져 있는 것도 그런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이나 할수 있을 텐데요. 또 그렇다고 집안일이 무척 어려운 것도 아니고요. 손발있고 머리만 있으면 누구나 할수 있는 일을...
17/10/23 15:12
근데 본가에서 사람써서 집안일을 했다면 더더욱 신경을 안쓰죠.
가사도우미를 터치하는건 부모님이 하셨을테니까요. 그냥 집이 지저분하면 오늘 사람이 안왔구나, 내일은 깨끗하겠지...이런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거 같긴 합니다.
17/10/23 15:42
그렇지 않아요.
본가에 가정부를 두고 살 정도로 부자인 여자애들 많이 아는 편인데 방 가보면 개판인 경우 상당히 많습니다. 동서양 불문하고 똑같습니다.
17/10/23 15:15
그리고 다들 귀한집 자식들이라 살림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도 엄청 많아요.
처음부터 잘하는게 아니라 하면서 맞춰가야죠. '우리 엄마' 수준의 살림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17/10/23 15:40
솔직히 주작이죠..
저정도 재력되는 사람의 자식이라면.. 한번 봐선 모른다 쳐도 몇번만 봐도 티가나는데.. 하물며 2년을 만난 사인데 몰랐단게 더 이해가...
17/10/23 15:46
의외로 연애중에는 상대 집안 상황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가 많긴합니다.
집안이 부유해도 연애 스타일이나 씀씀이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반대인 경우도 있고... 그래서 결혼전에 현실을 보고 많이 부딫히기도 하고 그렇죠.
17/10/23 16:48
뭐 사귄건 아니지만 가깝게 지내던 여자사람이 기사딸린 고급차 타고오는거 보기 전까진 전혀 몰랐습니다.
예전 여친도 저 정돈진 모르겠지만 중견기업 사장딸이였는데 그냥 지극히 평범..
17/10/23 17:12
제가 20살때 만났던 3살 연상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1년 반 가량 사귄 여자였는데 저는 부산, 여친은 울산 사람이고 부산에서 일을 하면서 자취를 하는 상태였습니다. 여친은 직딩이고 저는 당시 재수 상태라 데이트 비용은 물론이고 용돈에 차비까지 받았었는데 단지 제가 백수고 여친은 직딩이라 그런거라 생각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이에 비해서 저한테 쓰는 돈 규모가 상당했었습니다. 위에 열거한 비용외에도 계절 바뀌면 옷 사주고 가지고 싶어하는거 있으면 선물로 곧잘 사주고 그랬거든요.) 그러면서도 집안얘기는 잘 하지 않으려고 하길래 그런갑다 하고 넘어 갔었죠. 근데 헤어지기 직전에서야 안 사실인데 여친 아버지가 울산에서 아파트 전세만 7채를 돌리고 상가건물 2채 건물주였.... 심지어 제가 이별을 통보 했었습니다. 그땐 몰랐는데 나이 좀 먹고 생각하니까 후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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