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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7/09/09 01:46:53 |
Name |
분당선 |
출처 |
출처 : 와고 -> 펨코 |
Subject |
[스타1] 영웅토스 박정석이 방송 하면서 푼 썰 |
1. 방송관련
Q. 방송시작하기전에 누구방송 많이 봤어요?
영호방송 많이보고 택용이, 재욱이, 윤중이 등등 토스들 방송 많이 봤다.
홍구방송도 많이 봤다. 시청자가 많으니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려고 봤다.
홍구방송 보는데 게임 지니까 막 소리지르고 키보드 치고 욕도 하더라
채팅창에서도 홍구를 욕하고 그러니까 난 정말 많이 화났구나 생각했다.(웃음)
근데 별풍터지고 하니까 또 갑자기 웃고 그러는데 조금 신기했다
홍구방송보고 '나도 이렇게 해야하나?' 걱정했었다.
Q. 시청자들이 게임 못한다고 욕하고 하는거 보면 어떤 생각하나요?
게임 지면 '퇴물'이라고 채팅 올라오는데
솔직히 그정도는 욕이라고 생각안한다.
내 실력이 퇴물인건 팩트다. 난 이미 10년전부터 퇴물이었다.(웃음)
방송시작하기전에 영호 방송을 보는데 영호가 한판지니까 퇴물이라고 하더라
그때가 영호가 asl우승하고 한 3일? 지났을때였다.
3일전에 우승한 사람도 퇴물소리듣는데 내가 퇴물소리듣는건 칭찬이다.(웃음)
지금 내 게임실력은 핵폐기물이다. 그래도 방송하면서 실력이 늘어서
지금은 그냥 폐기물정도 되는거 같다.
재활용쓰레기가 되는게 현재 목표다. (웃음)
Q. 방송안할땐 뭐하나요?
약속있으면 사람만나고 운동도 하고 다른 토스들 방송 다시보기본다.
주로 재욱이랑 윤중이 방송 많이본다. 재욱이랑 윤중이가 게임도 잘하고 스타일이 맞는거 같다.
재욱이는 원래 잘하는건 알았는데 윤중이가 정말 잘하더라 케리어를 진짜 잘쓰더라
택용이 방송은 가끔보는데 나랑 스타일이 달라서 따라하기가 어려워서 자주 보지는 않는다.
Q. 방송할때 어떤게 제일 좋나요?
'형때문에 토스했어요' '형 팬이어서 지금까지 토스하고 있어요'
이런 채팅을 볼때 보람느낀다.
팬분들이 얼굴을 안보고 채팅으로 말해서 그런지 표현력도 더 좋으신거 같다.
나때문에 토스를 한사람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
2. KT/KTF 관련
Q. 강민이랑 정말 사이 안좋았어요?
민이형이랑 사이가 안좋았다기보다는 좋지는 않은 정도였다.
사실 KTF때 스타 선수들이 많다보니 서로 자존심도 쎄고 잘 뭉쳐지질 않았던건 사실이다.
선수들끼리 몇명씩 끼리끼리 지냈다.
그래도 지금은 모두 친하다. 지금도 그때 선수들 전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다.
좋은 술안주거리다.
Q. 23연승시절 썰 얘기해주세요
23연승 하고 결승에서 skt한테 지고 준우승했을때 회식자리에서 선수들 전부 아무 말없이 먹기만했다.
근데 누구 한명이 먼저 울기시작하니까 선수들 전부 펑펑 울었다.
Q. 왜 우승 못했나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우승하지 못한게 당연했던 것 같다.
선수들끼리 사이가 좋지 않다보니 전략공유도 잘 안했었다.
KT때는 우승한게 그런 차이였던것 같다.
KTF마지막 시절 영호가 오면서 나이는 어린데 1군인 영호가 징검다리 역할을 잘했다.
영호가 1군들이랑 생활하면서도 다른 형들이랑 나이차이가 있다보니 2군애들이랑 많이 놀았고
그때 2군이었던 강민이, 정호, 재영이 등등 애들이 1군이 되면서
선수단 전체가 분위기가 좋았다.
3. 선수들 썰
Q. 조용호 썰 얘기해주세요, 이병민 썰 얘기해주세요 등등
지금 방송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얘기하기가 조심스럽다.
방송에서 재밌게 말하려고 하다보면 그 의미가 잘못 전달될수도 있게 되더라
당사자는 해명도 하지 못하게 되고
나때문에 괜히 더 난처하게 될수 있을거같다
용호나 병민이나 나중에 초대할수있으면 그때 면전앞에서 까겠다.(웃음)
Q. 홍진호 요즘 뭐하고 지내요? 홍진호랑 합방 언제해요?
진호형 생각보다 바쁘다. 내가 알기론 방송 3개? 4개? 하는걸로 알고있다.
하나 방송 녹화하는데 하루 종일한다. 그래서 초대하기 어렵다.
언제 시간 내서 같이 게임 하기로 했다. (몇일전에 같이 게임함)
Q. 이영호 처음에 왔을때 썰 얘기해주세요
영호가 처음 KTF로 왔을때 연습실로 김철감독님이랑 지훈이형이랑(이지훈 당시 코치) 같이 왔다.
왜인지는 기억안나는데 연습실에 나밖에 없어서 영호짐은 어디다 놓고 식당 위치 등등 숙소 소개를 해줬다.
다 끝나고 나니 어색하기도 하고 할것도 딱히 없으니 영호한테 게임이나 하자고 했다.
그때 3경기했나? 영호한테 다 졌다. (웃음)
그러고 2군부터 1군까지 전부 영호랑 한,두판씩 게임했었는데
한게임도 못이겼다.
시청자 : 강민은 1판 이겼다고 하는데?
민이형이 이겼나? 아니다 내 기억으론 민이형도 다 졌다.(웃음)
Q. 우정호 얘기 해주세요
정호얘기는 조금 조심스럽다.
정호가 참 밝은애였다. 연습할때나 대회에서 게임이 잘안되도 항상 밝았다.
많이 아플때도 항상 밝게 웃고 팀원들한테 응원문자하던 친구였다.
4. ASL관련 (예선 다 떨어진후)
아쉽다. 연습을 마음먹은만큼 많이 못한것 같다.
너무 기초적인 실력을 올리기위한 연습만 한거같다.
대회준비에 대한 연습을 못했다.
상대빌드에 대한 대응보다는 내가 하는거에만 너무 치중했다.
실력은 없는데 정석적인 운영밖에 연습이 안되어 있었다.
곧 아재리그가 열리는데 그때는 좀 더 대회용 빌드를 연습해야 할거같다
Q. 프로도 아닌데 결과가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열심히하기만 하면 괜찮아요
이제 bj이긴 하지만 대회에 참가하면 프로의 마인드로 경기에 임해야한다.
그래서 대회에 앞서서 준비를 열심히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나를 이긴사람, 나한테 진사람 모두에 대한 예의다.
5. 기타질문
Q. 정석이형은 왜 스2안했어요?
나도 스2했다. 프로리그가 스2체제로 변한다는 소식이 있고부터
팀에서 배려해줘서 먼저 스2연습했다.
그런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다른 연습생들이랑 비교했을때
새로운걸 받아들이는게 훨씬 느리더라
그래서 은퇴를 결심하게 되었다.
Q. 나이먹으면 스타 못해지나요?
새로운 게임을 하는건 조금 어려운거 같은데
계속 스타를 하는상태에서 나이를 먹는건 상관없는 것 같다.
나이때문에 못해지는것보단 나이가 많아지면 게임만 하기가 너무 어려워진다.
군대문제도 있고 프로게이머란 직업이 불확실해서 그렇다.
예전 스타판은 더욱 심했다. 억대연봉 받는 사람들은 그나마 게임에 집중을 했지만
프로게이머들중에 학업이랑 병행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중에는 모든 팀들이 스폰서가 붙고 좀 나아졌다.
옛날에는 말이 프로게이머지 사실 프로라고 하기 애매한 시절이었다.
Q. 개인리그 vs 프로리그
팀입장에서나 선수입장에서 모두 프로리그가 훨씬 중요하다.
그런데 팬 입장에선 개인리그를 중요시한다.
사실 난 이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기업들, 팀들, 선수들, 팬들 모두 같은것을 중요시 해야 그만큼 가치가 올라간다.
그렇게 되려면 테니스처럼 선수들 개개인 스폰이 붙는 형식이 되었어야 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기 어려웠다.
그렇게 됬다면 스타판이 오래가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처럼 e스포츠가 활성화된 다음에 스타라는 게임이 나왔다면
선수 개개인에 스폰이 붙고 개인전위주의 e스포츠가 됬을거다.
그만큼 스타판에서 시행착오를 겪었기때문에 지금의 롤이 있다.
Q. 리마스터 됬으니 온겜넷에서 대회도 열고 스타판이 살아날까요?
온게임넷에서도 작은 규모로 대회를 열거같다.
그런데 나는 스타판이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옛날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온게임넷같은 tv프로그램에서 중계를 하고
협회라는 소속하에 공식전이란 이름으로 경기가 치뤄지는것과는 다르지만
지금같이 스마트폰 보급잘되어있는 시대에 인터넷방송이 케이블프로와
비교해도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고
협회에 소속되지 않는게 게이머들한테도 훨씬 좋은점이 많다.
Q. 현역때 누가 제일 까다로웠어요?
용호 성준이 태민이 머큐리
Q. 머큐리 제작자한테 하고싶은말 있나요?
할말은 없고 멱살한번 잡아보고 싶다. (웃음)
Q. KT에 영호 트로피가 그렇게 많아요?
영호 트로피빼면 트로피가 몇개밖에 없는 수준이다.
Q. 임요환이랑 이영호랑 누가 더 머리 커요?
최고는 임요환 최강은 이영호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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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이영호 선수가 KT에서 더 큰역할을 해줬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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