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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5 23:52
루리웹 찾아가서 댓글 보니 뭔 듀갈의 장렬한 최후를 기억하면 스2 스토리를 저렇게 만들면 안됐다느니 헛소리 하는 사람도 있던데
듀갈이 무슨 정의의 사자도 아니고 코프룰루 다 점령하고 식민지 삼겠다고 쳐들어온 침략자인데(...)
17/08/16 00:26
케리건에 대한 레이너의 심리가, 사랑하는 여인을 저그의 손길에서 구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 그 여인이 내 친구를 죽였다는 증오심 + 케리건이 저렇게 된건 다 저그 때문이라는 현실회피 등등...말그대로 애증이 교차하는 관계죠. 근데 스타1은 인물심리가 거의 묘사가 안되서 이런점이 제대로 드러나질 않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마지막에 레이너가 널 죽이겠다 어쩌겠다 막말 한마디 한것만 기억하고 그게 전부라고 착각해버리죠.
17/08/16 00:38
애초에 그거 하나만으로 까이는게 아니죠. 스2는 그냥 서사 구조 자체가 유치한게 커요. 저 군상극의 한 축에 불과했던 맹스크만 해도 자날, 군심에 걸쳐 거대악처럼 묘사해선 이야기의 균형감을 크게 망쳐놨고, 그 결과 쌩뚱맞게 맹스크 타도나 외치는 캐리건과 고짐고가 남는 참사를 낳았죠.
17/08/16 00:55
지구의 전력을 다한 함대가 쳐들어 온다고 했으면 더 박진감 넘쳤을 듯.
초월체도 쌈싸먹을 뻔한 UED 함대가 그냥 분대 수준인데 지구의 전력이 왔으면 거의 워해머 인류제국 스페이스 마린 챕터가 온 격이었겠죠??
17/08/16 01:03
UED 갑툭튀에 밸런스 조절 제대로 못한것만 해도 브루드워 스토리를 높게 평가해주기 힘들죠.
덕분에 UED는 스타크래프트 사가에서 반쯤은 흑역사화...설정놀음 할때 빼고는 더이상 언급도 안되니 원
17/08/16 09:10
그건 아니에요. ued를 그냥 지구에서 아무 부담없이 보낸 것도 아니고 엄청 활약하긴 했지만 그정도로 센것도 아니고 프로토스든 저그든 전력으로 붙으면 질겁니다. 설정에서 진짜 세게 하던가 브루드워때 어떻게 코프룰루섹터를 조졌는지 묘사를 잘하던가 해야되는데 결국엔 수습못해서 스2에선 흑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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