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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08 14:40
제 누나도 저랬습니다.. 남친은 항상 있었어서 많이도 데려왔는데 데려올 때마다 부모님이 '직업이 별로다' '학벌,집안이 별로다' '장남이고 형제자매가 많아서 어쩌고....' '근무지가 다른데 두집살림 할꺼냐' 등등... 그때마다 싸우고..결국 그렇게 거의 5년을 보내고 본인이 지쳐서 결혽안하겠다고 어깃장 놓았는데..
지금은 연대의대 나왔다는 의사 만나서 아주 잘 삽니다. 이제는 머지않아 제 차례인데 솔직히 각오하고 있습니다.
17/07/08 14:47
매우 의기양양하십니다. 그나마 저는 덜 따지는 남자쪽이고 지금 만나는 사람을 알고 있는데 맘에 들어하시는 편이라.. 그래도 독립을 빨리해서 다행입니다. 누나는 안그래도 부모님 집에서 같이 살아서 더 심했거든요
17/07/08 19:04
닉값? 하시는 중이시군요 크크
어쨌든 해피앤딩이라 다행이네요. 주변에 저런 경우 보고있으면 당사자들 속 타들어가는게 둘이 싸운것보다도 심해보이던데
17/07/09 01:01
딱히 친하다고 할 수도 없고 친하지 않다고 할 수도 없고.. 어차피 다 서울 살아서 여태껏 밥 먹고 술먹고 했습니다만 아직 데면데면합니다. 아마 제가 한번 아프면 그 계기로 아주 친해질 수 있겠죠~ 저도 맘에 드는 분이긴 합니다 히히
17/07/08 14:41
참 안됐네요......언니도 부모님도...
이제와서 어떻게 할수도 없어보이고, 다 행복해지는 길은 하나밖에 없죠. 부모님이 언니분의 독신생활을 받아들이고 결혼을 더이상 강요하지않는거밖에
17/07/08 16:07
이건 직업에 대한 그릇된 평가 이전에 딸의 선택을 존중하지 못해서 나오는 것이라 봅니다.
누구도 꺼릴만한 사람과 배필이 되겠다고 할지언정 자식의 사랑에 반대하면 행복하지 말라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17/07/08 16:34
제 친구의 누나도 지금 이런 상황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누나인데 연애 공백기가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 3년 전에 집안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서 결혼하고 싶던 남자랑 파토나고 그 이후로 3년 가까이 솔로로 지낸다고 하더라구요. 치과의사인데 주변에서 들어오는 소개팅이며 선이며 중매며 전부 단칼에 잘라내서 부모님이 걱정이 크시다고..
17/07/08 16:51
근데 부모님은 이런 상황을 절대 이해 못한다는거
자기 때문이라는 걸 인지를 못합니다 박수홍 얘기를 하니까 무조건 박수홍이 극복해야할 문제라고만 합니다 부모님 잘못 얘기는 안하고요 부모님세대는 대체로 그렇게 생각할걸요?
17/07/08 17:09
본문 글에도 있지만 늦게나마 인지는 하더라도 인정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놓고 자식에게 미안하다거나 내 잘못이라고 말을 안하는거죠. 그놈의 자존심때문인지는 몰라도... 안타까울뿐입니다.
17/07/08 17:11
이래서 반대하는 이유가 얼척없으면 반대하건 말건 맘대로 해야지
자기 인생인데 꼬이기 시작하면 부모가 책임져주는 것도 아니죠.
17/07/08 17:44
뭐 결혼이 선 미혼이 악인가요? 본인이 괜찮다면 관계없죠. 가장 큰 문제는 결혼 안 하는걸 무슨 병 걸린것 처럼 생각하는거죠. 잘못 결혼하는거 보다 안 하는게 열배 나은 케이스도 흔하잖아요.
17/07/08 18:29
보통 이런경우 윗세대 노친네들은 '내가 너 잘되라고 그런건데 그거하나 몰라주냐' 같은 생각을 하기 마련이죠. 좀더 하면 '내가 좀 과했더라도 다 너 잘되라고 한건데 자식놈이 너무 야박하다.'가 있겠습니다.
17/07/08 18:34
부모가 결혼을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면 됩니다. 할 기회가 있었는데 깽판친게 누군지 생각해보면 부모가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도 없어요.
17/07/08 21:39
'선의가 결과를 보장하지도 않고, 선의가 행위를 당위짓지도 않는다' 제가 자주 하는 말인데
부모님들 중 다수는 자신의 선의를 강조하죠. 그렇지만 선의는 선의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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