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은 한빛소프트배 바로 전시즌인 프리챌배 예선에도 참가했었는데 이때는 같은 IS팀 선수인 이재항을 만나서 탈락했었습니다. 1차전에서는 임요환이 랜덤을 선택했는데 프로토스가 나와서 이겼습니다. 임요환의 원래 주종족이 프로토스였는데 즐겨 쓰던 리버가 패치로 바보가 되면서 테란으로 전향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2차전에서는 테란으로 플레이했는데 패배했고 스코어 1대1 동률이 된 가운데 마지막 3차전이 시작될때 전날에 잠도 안 자고 연습한 피로탓인지 종족 선택 화면에서 어처구니 없게도 실수로 저그를 선택하는 바람에 허무하게 예선에서 탈락했죠. 뭐 그래도 바로 다음 시즌인 한빛소프트배에서는 예선을 6전 전승으로 통과하면서 마침내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합니다.
임요환은 온게임넷 스타리그 첫 진출이었음에도 이미 테란의 대표 스타였죠. 임요환이 그동안 온게임넷과 유독 인연이 없을뿐 이미 다른 여타 대회에서 결승 진출과 우승을 수없이 하면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한빛소프트배 대회 시작 전에 16명의 참가 선수들끼리 누가 우승할것 같냐로 설문 조사를 했었는데 그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 후보 1위로 뽑혔던 선수가 바로 임요환이었습니다.
이때는 온게임넷 스타리그뿐만 아니라 당시 기준으로 온게임넷 못지 않게 권위 있는 대회들이 무수히 많이 열리던 시기였고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열린 역사도 얼마 되지 않았던 때라 최강으로 인정 받는 선수들이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뒤늦게 모습을 보이는게 이상한일도 아니었고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하여 강자가 아닌게 아니었죠.
임요환과 비슷한 예로 당대 프로토스 최강 중 한명이었던 한방 토스 임성춘도 임요환과 마찬가지로 한빛소프트배가 온게임넷 스타리그 첫 진출이었으며 임요환, 김정민과 함께 테란을 대표하던 메카닉의 아버지 김대건조차도 한빛소프트배의 다다음시즌인 2001 SKY배에 이르러서야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처음으로 진출했으니까요.
근데 한빛소프트배가 재밌는게 시드 배정자인 기욤패트리와 국기봉을 제외하고 나머지 14명의 선수들은 모두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선수들이었다는겁니다. 시드 배정자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대회 첫 진출인 경우는 한빛소프트배가 유일합니다.
임요환의 온게임넷 데뷔 상대였던 정완수 선수는 지금은 공인회계사에 종사하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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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임요환선수 처음 봤을때가 그 게임 모드중에 본진이 하나라도 깨지면 게임이 끝나는 모드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테프전에서 핵쏘고 핵떨어지기 전에 베슬로 이엠피쏴서 한방에 넥서스 터트려서 이긴 걸 봤습니다. 전 그 경기일줄 알고 들어왔는데 다른 경기네요 흐흐 아 방송이 아니라 스타리그군요.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