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1/23 15:09
저도 게임의 위명은 많이 들었지만, 스토리는 기억 잃은 주인공이 해골바가지랑 같이 다니며 어쩌구 저쩌구 하는 멀티엔딩 게임이다 정도밖에...
17/01/23 15:14
사운드 노벨 욕하는 이유는 중2병 스토리 때문에 유치해서요....근데 플레인 스케이프 토먼트도 어떻게 보면 중2병 느낌이 나긴하는데 좀 고급진 중2병 스토리라 덜 유치함.
17/01/23 15:16
정작 한 사람들끼리도 얘기가 안 맞아서 이게 같은 게임 이야기를 하는 게 맞나 싶은 작품이기도 합니다.작품 입장에선 그게 바로 갓겜이란 증거겠지만요.
저는 시질 이후의 플레이가 너무 날림 같은 인상이라 발게이보단 한 단계 아랫급으로 치고 싶습니다. 차원을 넘나들면서 막판엔 셀레스철 멱살을 쥐고 탈탈 흔드는 스토리가 어째서 뒷골목 밑바닥 깽단 두목한테 야바위질하던 스토리보다 비중이 없던 건지...... 주제도 문제제기에 비해서 제작진이 너무 답정너스러웠고요(게임을 하면 할수록 믿음이란 답을 게임에서 자꾸 푸쉬를 하더라고요) 간지할매 래벌의 비중도 설정에서 나오는 것만큼 게임에서 묘사가 안 된 게 아쉬웠습니다(말 한마디 실수하면 그자리서 게임오버당하던 것도요) 근데 생각하면 할수록 이런 기억이 계속 나오는 걸 보니 갓겜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위에 저런 것만 아니면 할 때마다 즐겁고 재밌었네요. 특히 녹색뿅망치로 파티원 다 죽은 곳에서 혼자 무쌍정벅할 때가 최고로.......(이하 숨넘어가 죽은 사람의 글입니다)
17/01/23 15:39
진짜 믿음을 강제하는 후반 구성이 아쉽긴 하지만 그렇다고 납득이 안가는 것도 아니고 여러가지로 보면 진짜 명작임은 분명하죠. 하이 판타지 일색이었던 crpg사상 처음으로 추구된 어두우면서도 재기 넘치면서 묘한 진짜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 모트로 대표되는 병맛에 그럼에도 확고한 주제 의식 게임이 너무 난이도나 그런 면에서 쉽다는 점만 빼면 crpg역사상 가장 생각 할 거리를 준 게임이 아닌가 봅니다.물론 갓겜 인정하니다만 윈도우 10에서 안돌아가는 관계로 정품 cd는 울고만 있습니다.
17/01/23 15:45
사실 냉정하게 따지면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가 한수위죠. 게임성이란 게 스토리만 보는 게 아니고 발더스가 스토리는 조금 밀린다고 해도 아주 조금 밀리고 결정적으로 여러가지 유쾌한 회화 철학적 접근등 게임 디자인적 설계등만 보면 발게이가 역시 최고시다.... 일단 선구자는 항상 버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빙풍골+토먼트를 합친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를 합시다 여러분 한글 번역질이 높은 갓겜이뮤니다!!!
17/01/23 18:17
저는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보다 발더스가 낫더라고요.
네윈나도 좋았고... 제가 trpg계열 게임을 하는 이유의 70~80%가 캐릭터 빌딩인데 단일 직업이라니!!! 물론 사놓고 플레이하긴 했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더라고요.
17/01/23 15:24
솔직히 전형적인 만들다 만 게임인데 원래 당시 게임들 특히 RPG 들이 그런 게임들이 많았어요. 이게 제작비와 일정관리가 안되다 보니 초반에 밀도 있는 게임진행에 비해 막판 날림은 진짜...그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걸작이라..그냥 걸작....
17/01/23 15:51
하..전 윈7이라 원래 되어야하는데.. 지금 이 글 올렸더니 생각보다도 평이 좋고 댓글들 내용이 재밌어보여서 다시 버그픽스 찾아보고있습니다.. 구글갓이여!!
17/01/23 15:53
몇마디 말씀을 드리자면 토먼트는 지혜와 지식이 짱이시니 18 18로 찍고 시작하는 게 최고라고 봅니다. 그러면 대화문이 재미난 경우가 참 많아져서 크크크크 물론 경험치 이득도 엄청나고요
17/01/23 15:29
D&D세계관에서 항상 관심있다는 사람은 많지만 현실은 찬밥 신세인 다른 차원의 세계를 처음으로 제대로 보여준게 높은 평가를 받는게 아닐까요.
저도 관심있어서 메뉴얼 오브 플레인즈 룰북이 닳을때까지 읽고 당시 고정 TR팀이랑 세션도 몇번 해보고 했지만 결론은 정말 흥미로운 세계관이지만 그걸로 모험을 만들라고 하면 '음 역시 저는 상상력이 부족해서 안되겠어요' 라는 느낌이죠. 시길이 어떤 분위기일지 책만 보고 상상하는거랑 게임으로 보여주는거랑 정말 느낌이 달라서요. 그리고 맛깔나는 번역도 좋은 평가를 받는거 같아요. 그런점에서 최근에 누메네라 룰북으로 세션하면서도 영 상상력의 부재를 느꼈는데 토먼트 후속작이 누메네라 세계관이라고 하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17/01/23 15:34
아 그 타이드 오브 누메네라 얘기는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글화 정발이 확정된 건가요? 다른 게임들은 다 영문으로 하지만 도저히 그 게임은 버텨낼 수 없을 것같아 일부러 한글화로 하려고 그 펀딩할때 pledge 안했거든요 영문판줄것같애서
17/01/23 15:42
다행이 h2인터렉티브에서 정식 자막 한글화 발매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h2 번역 게임들 특성상 발매 되고 나서도 몇달은 기다려야 한글판이 나오지 않을가 생각 중입니다.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의 악몽이 으억....
17/01/23 15:43
저도 한글화가 걱정이기는 합니다만 POE도 한글화가 되었기도 하고 아니면 관심있는 핫산들이 모여서 번역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17/01/23 15:32
스토리텔링도 좋았지만 캐릭터 사이즈가 발더스에 비해 큼직큼직하고 색상이 다양하고 마법 연출도 화려하고 해서 호불호를 차치하고 일단 기억에 더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막판에 주인공이 무지막지하게 강해진 다음에 그 위력을 맘껏 뽐낼 만 한 기회가 별로 없던 게 저는 가장 아쉽네요. 스토리는 그정도면 그래도 잘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더 미칠듯한 용두사미가 판치는 마당에 결을 제대로 맺어준 것 만 해도 감지덕지죠.
그리고 플레인스케이프 세계관이 다른 무수한 세계들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들어줘서 그 점이 아주 좋았어요. 중간에 sensate 박물관? 같은데서 여러 세계에서 타인들이 경험한 내용을 박제해놔서 주인공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물론 텍스트로) 게 있었는데 참 인상깊었습니다.
17/01/23 15:33
해본사람 제법 많지 않나요?
확실히 처음 시길에서 시체안치소 나와서 벌집 돌아다니고 하던 부분에 비해 중반 이후는 볼륨이고 진행이고 날림이란 느낌은 강하지만... 또 게임성이라 할만한 부분이 적은게 아닌가 싶은 부분은 있지만 재미없는 게임이냐고 하면 그건 절대 아닐텐데요. D&D 전투를 즐기고 싶으면 TOEE나 해야죠.
17/01/23 15:49
TOEE가 전투 하나는 DND 세계관으로 나온 CRPG중에 단연 최고죠. 인피니티 엔진은 물론이고 훨씬 나중에 나온 오로라 엔진을 기반으로 한 게임도 항상 느릿느릿하고 답답하고 가시성 구린것은 베이스로 깔고 갔었는데...
17/01/23 15:52
템플 오브 엘리멘탈 이블은 정발이 되었음에도 심지어 한글임에도 버그 패치가 영원히 안이루어져 고통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cd도 어디론가로 분실 되었네요. 참 전투도 재미나고 그레이호크? 맞는 지 이젠 기억도 흐릿하네요 세계관을 바탕으로 이야기 전개도 꽤 괜찮았다고 봅니다. 다만 버그가..... 아 해외판은 버그가 패치로 수정되었는데 으헝헝
17/01/23 16:03
티오이이는 이제 한글로 즐기는건 아무런 메리트가 없죠 크크
1. 실물 구매 아니면 구매할 방법이 없음 2. 버그 패치가 영문판보다 한참 뒤떨어져 있어서 버그 아직도 많음 (영문판은 거의 다 수정됨) 3. 필수 모드 몇가지가 영문판 전용임 한글화 안된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영어로 해야 됨...
17/01/23 19:07
한글판은 온라인 구매가 되지 않습니다 크크
한글판의 메리트가 없다는 근거니까 실구매가 되지 않는다고 적은거에요!
17/01/23 15:36
대학 다닐 때 이 게임으로 스토리텔링에 대한 레포트를 써서 발표했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갓게임입니다. 하지만.... 작년엔가 다시 해보려했는데 눈 아파서 못 하겠더군요. 아무래도 고전게임이라... 흐흐.
17/01/23 15:41
정확히 99년도에 나온 게임이고 한국 패키지 판은 몇가지 고어한 부분을 덜 하게끔 좀 피라든가 이렇게 탁하게 나온 것도 있다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마음에 드는 그래픽입니다. 진짜 옛 고갤 현자가 말한 발게이가 라면 먹고 퉁퉁 부은듯한 그래픽이 이렇게 게임 내용과 잘 어울릴 줄은 몰랐죠 크크크크
17/01/23 15:43
시체안치소에서 하이브 초반에서 몇번 쌋는데 그 부분만 넘어가면 갓겜이죠. 전투가 쉬운게 단점이라지만 스토리 진행에 더 신경쓸수 있어서 전 좋았습니다.
17/01/23 15:47
진짜 게임 진행상 시체안치소 벌통으로 이어지는 이 구간이 이 게임의 조루 발사 하는 악명높은 부분이죠 마치 발더스 게이트2의 이레니쿠스 던전같달가 크크크크크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는 구간을 뽑자면 래벌을 찾아서 첨탑으로 가고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진한 시나리오의 향연이 풍미가 그윽하죠.
17/01/23 17:50
황제훈이랑 이야기 하시면 될듯합니다 크크크
예전 롤드컵떄 슈퍼계정 아이디가 존 이레니쿠스였던걸 생각하면 플레인스케이프도 무조건 했을듯
17/01/24 09:53
엔딩 4번 봤습니다. 게임성 그 자체만 놓고 보면 볼륨이든 던전 크기든 발더스에 확실히 밀리죠.
발더스는 많은 인원이 메인웍으로 만든 느낌이라면 토먼트는 소수 인원이 사이드잡으로 만든 느낌이랄까요. 후반부는 확실히 볼륨도 적고 날림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비같은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놓은 파격성, 훌륭한 스토리, 그리고 그 어두침침한 시길을 잘 표현한 배경만으로도 훌륭한 게임이었죠. 근데 왜 유일하게 인핸스드 에디션이 안나오는지 모르겠네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