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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06 17:25
아내분이 정말 대인배에 인격자시네요. 어릴적에 새어머니에게 쉽사리 엄마라고 부르지 못했던 기억이 있었던지라 딸아이의 마음에 공감도 깊이
되구요. ㅜㅜ
17/01/06 17:31
전 낳은 정 보다 기른 정이 갑이라 생각합니다
이혼경력등을 숨기고 결혼한 남자의 잘못이야 말 할 것도 없지만 그 부분 말고는 그나마 아내에게 잘 했나봐요 둘 사이에 애도 갖고 큰애에게 사랑 쏟을 마음이 오랜기간 유지되었다는건 가정에서 다른 큰 문제가 없었던게 아닐까 상상해봅니다
17/01/06 17:32
현실 보살이 여기 계시네요.
아이 부모로서 아이 키우는게 어떤건지 너무 잘 압니다. 자기 자식이라도 인내심 테스트 할일이 많은데.. . 존경스럽네요.
17/01/06 18:28
남자는 진짜 어떻게 저럴수 있나싶은데
여자는 진짜 어떻게 저런 분이 있나 싶네요. 정말로 훌륭한 분인데..근데 남자는 전생에 뭘 했길래 저런 여자분과 결혼한거지? 우주라도 구한건가?
17/01/06 19:37
남편이 잘한 건 아니지만 뭐 그렇게 욕먹을 일인가요?
전부인이 애 키우고 있다/전남편이 애 키우고 있다/사실 입양보낸 애들이 있다/낙태경험이 있다/동거경험이 있다 etc 따지자면 좋을 거 없는 과거이고 결혼할 사이에 숨긴다는 게 좋은 일이 아니지만 결혼하기 전에 안좋은 과거를 모두 오픈해야 한다는 일반적합의도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사실 저는 오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긴 한데 평소 다른 사안에서 그다지 그런 합의가 있었던 적이 없는 것 같거든요? 오히려 미혼모나 한부모가정들을 위해 이혼경력이나 키우고 있지 않은 자녀 가족관계등록부에 표시되지 않게 바꿔달라 뭐 이런 운동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약간 의아해서 적어봅니다.
17/01/06 19:49
저도 동의합니다.
"아~ 남편 좀 짜증나네"정도로 표현하는 거는 공감이 가는데, "인두겁을 썼다"라고 말하는 건 남이라고 그냥 막말하는 거죠.
17/01/06 20:51
과거만이 아니기 때문이죠.
누가 기르고 있든간에 친자식이 있는데 그 사실을 숨기고 결혼이라.. 아내에게도 자식에게도 저는 상상할 수도 없는 짓이라 '개인적으로' 사람으로 안 봅니다.
17/01/07 00:58
숨긴것 만으로 혼인 취소사유 입니다
반대로 생각해보시면 저런사유 숨기는 사람과 결혼하실수 있겠습니까? 남일이라고 너무 쿨하게 말하시는것 같네요
17/01/07 10:05
아뇨 저런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에요..
더군다나 본문글은 어찌되었든 아내분이 남편과 남편의 자녀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나가고 계시죠. 남일이라고 너무 말을 막하시는게 아닐까요?
17/01/07 22:24
한부모 가정이나 이혼가정이야 많아졌다고 한들 자녀의 존재까지 숨기고 결혼하고 사람이 그렇게 흔할리가요
기준점을 착각하신것 같은데요
17/01/07 14:48
혼인의 상대방에 대한 신뢰문제도 있지만 친자 문제의 성질을 모르시는것 같기도 하군요
낙태경험이 있다/동거경험이 있다 와 친자녀가 있다의 차이점을 이해 못하시는것 같은데 자녀가 있다는건 그냥 넘어갈수 있는 과거의 문제가 아닙니다 살면서 언제든 현실의 문제로 돌아올수 있는 문제죠 상속 양육비 양육권 면접권 뭐 이런 예까지 굳이 들어드려야 하나요?
17/01/07 01:37
첫 문장 읽고 결혼이력 속였구나 생각했는데 댓글보고 다시보니 그 부분에 대한 내용은 없네요
만약 결혼이력을 알렸다고 해도 아이가 있다는 걸 이야기하지 않은 건 분명 욕먹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에 관련된 남편이 예상하지 못한 어떠한 상황이 분명 발생할 수 있고(본문처럼 재혼 시 아이를 보내는 경우같은) 그런 상황이 없다고 해도 그 사실을 숨겼다는 건 전부인이 키우는 아이를 현부인 몰래 만난다거나, 혹은 현부인을 생각해서 아이를 평생 안 볼 생각이거나, 아니면 별 생각없이 그냥 말 안하면 안 들키겠지라는 건데 솔직히 세 가지 경우 다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예로 드신 다른 내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다만 예시중에 동거경험을 공유할 필요가 있냐는 점은 저도 공감합니다
17/01/06 19:53
아내분의 인성이 정말 훌륭하시네요.
그리고 남편도 아내에게 잘 해왔으니까 저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도 비슷한 일을 겪어서 공감이 가는군요. 두 딸이 있는 상태에서 아내가 바람을 피워서 이혼을 했고, 누구와 함께 살지에 대해 아이의 선택에 맡겨 한 명은 아내가, 한 명은 친구가 맡아서 키웠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 애가 있는 다른 여성분과 결혼했지요. 그러다 전처가 딸을 친정에 맡기고 돌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아내와 상의해서 그 딸도 데려와서 함께 키웠습니다. 어쩌면 저분 남편도 이혼 당시에 전처의 의견을 존중해서 자식의 양육권을 양보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아내에게 이미 결혼했고 딸도 있다는 것을 숨긴 것은 잘못된 처사이지만요. 정말 나쁜 남편이었다면, 전처가 일방적으로 보내도 딸을 고아원으로 보내는 식으로 철저히 숨길 수도 있었겠지요. 다만, 전처분은 그분 입장에서 생각해보려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양육을 포기할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데려가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 아닐지....... 물론 남편이 양육을 포기해서 어쩔 수 없이 데려갔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하기에는 이후 벌어진 일들이 그렇지 않아서요. 만약 남편이 양육을 포기해서 아이를 데려갔다가 자신도 기를 수 없게 되었다면, 보통 친정에 맡기거나 고아원에 맡겼겠죠. 제 친구의 일과 너무 비슷해서 감정이입이 되는 바람에 전처분을 좋게 보지 않게 되는군요. 더구나 생활고라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을 위해서라는 이유가 더욱 그렇네요. 딸이 상처 없이 잘 자라길 빕니다.
17/01/06 21:28
흔히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데 난중에 다커서 숨겨진 자식이 나타나 재산 상속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려고
자식이 있다는걸 숨기고 결혼을 할수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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