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8/18 17:07
단순히 글을 잘쓰는 걸 떠나서 뭔가 있어요 진짜 노희경 작가는....
드라마 덕후라 안 본 드라마가 없는데 늘 최고의 드라마는 노희경 작가 드라마들을 꼽습니다
16/08/18 17:36
노희경 작가 작품은 전부 다 챙겨보고 있는데 확실히 초반 작품에 비해서 요새 나온 작품들은 아쉬움이 크더군요.
바보같은 사랑부터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까지는 펑펑 울고 미친듯이 공감하면서 봤는데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작품부터는 시들해졌네요.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 작가를 고르라면 항상 노희경 작가 골랐었는데 이제 앞으로는 고민할 것 같네요.
16/08/18 17:43
저는 빠담빠담을 최고로 꼽습니다. 꽃보다아름다워는 제 기준에서 너무너무슬퍼서 뭔가 진이빠지는느낌이고
그들이사는세상은 그놈의 녹내장이 무리수였고 빠담빠담은 그나마 무게를 뺀 느낌이라.. 그래도 마지막에 엄청 슬펐지만..
16/08/18 19:12
저는 노희경 작가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가 지나치게 현실적이어서 때론 구질구질해보이는 캐릭터 묘사와 상황설정, 극적인 전개나 설정없이도 흡입력을 만들어내는 내공, 터부시하는 부분을 대놓고 드러낼 때 느껴지는 카타르시스, 저마다 인생살이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성장과 힐링 스토리, 그 모든 걸 구멍없이 표현해내는 연기자들의 호흡 등등입니다.
그사세 전까지는 노희경 작품들의 공통점이 있었는데 그 후로는 마치 다른 작가가 쓴 것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빠담빠담도 환타지까지는 뭐 이해할 수 있다 쳐도 호구형, 한지민 캐릭터가 노희경 작품과는 너무 이질적이라 거부감이 심했습니다. 노희경 작품에 천사보다 더 천사같은 주인공에 크게 모난 곳 없이 예쁘고 번듯한 여주인공이라니.. 차라리 그 호구형 따라다니던 이혼녀? 였나 그 분이 훨씬 인간적인 매력도 있고 노희경 작품에 어울리는 캐릭터였죠. 저의 빠담빠담 최애캐기도 했군요. 개인적으로는 바보같은 사랑과 굿바이 솔로를 최고로 칩니다. 특히나 굿바이 솔로는 주연도 엄청 많지만 그 많은 주연들 하나하나 다 연민이 느껴지고 애정이 가더라구요. 어떻게 저런 캐릭터들을 모아서 이런 괴물같은 드라마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노희경은 진짜 천재구나 싶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