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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7 02:51
[이수가 도전 1000곡에서 lonely night을 불렀는데 음정 불안해지자 가사까먹은 것처럼 하고 그냥 틀리더군요.]
요부분은 고음을 못올려서 그런건지 진짜 가사를 까먹은건지 본인만 알겠죠. 저 영상땜에 '론리나잇 못 부르는거 아님? 부를수있으면 불러보셈'하며 계속 시달려서 공연에서 몇번 불렀습니다. 유튜브에 치니까 바로 뜨네요. '저땐 못불렀는데 연습해서 이제서야 올라가는거 아니냐'는 사람들도 있지만... 크크;
16/08/17 03:04
음 제 눈엔 그냥 평소처럼 부르는것 같은데 각자 주관의 차이인것 같네요 ^^;
그냥 [가사까먹은 것처럼 하고 그냥 틀리더군요] 요부분이 너무 확신하시는것 같아서 달아본 댓글이었습니다.
16/08/17 10:08
콘서트에서 부를수 있는건 쉽게 부른다는거죠..
한곡만 하는것도 아니고 여러곡 소화해야되는 무대에서 론리나잇을 셋리스트에 집어놓고 부른다는건 자기가 충분히 소화가능하니 가능한일이죠. 이수 목푸는 영상있는데 4옥타브 가더군요 근데 핵심은 이수는 단순히 높게 올라가는데서 그치는게 아니라 고음부에서 호흡조절이나 감정처리가 너무 뛰어나서 악마의 재능이라 불리는거죠. 좋은 음색은 덤이고
16/08/17 02:59
근데 이 건 몰라서 안 한 게 맞을 겁니다. 오히려 프로급으로 가면 저렇게 고음만 나오는 게 더 편하거든요.
좀 더 얘기하면 최근에 체계적으로 보컬레슨을 받은 사람들은 고음 자체를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 안합니다. 예전엔 재능빨이었다면 지금은 재능+시스템+트레이닝 다 합쳐진거라... 아이돌인 SS501 허영생씨만 봐도 김경호 모창을 그냥 하죠.
16/08/17 03:26
샤이니의 종현이 lonely night 부른 영상을 보면 완전 망신일 정도로 노래를 망쳤는데 그건 왜 그랬을까요...
제가 볼때는 아이돌이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져서 뽑을때부터 재능있는 인재들이 많이 뽑히고 거기서 더 체계적으로 트레이닝해서 과거보다 고음을 잘 낼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재능빨이 전혀 없이 고음을 내는건 쉽지 않다고 봅니다.
16/08/17 04:17
그낭 생각나는 고음 노래 무작위로 들어봤는데 김연우 여전히 아름다운지 3옥도, 김범수 늪 3옥타브 레, 나얼 바람기억 3옥타브 레, 김연우 나와같다면 3옥 파, 더크로스 돈크라이 3옥파, 스틸하트 쉬즈곤 3옥 솔 정도 있네요.
론리나잇 들어보니 최고음이 3옥타브 레#인데, 이게 세상에서 제일 높다 이런건 아니지만 굉~장히 높은 음인건 맞고요. 고음을 잠깐 찍고 오는 거랑 노래 자체가 고음역대 일변도로 이루어져 있는거랑 상당히 다른데 론리나잇의 경우엔 노래 내내 꽤 높은 음역대에서 놀기 때문에 론리나잇은 프로라고 해서 아무나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아닙니다. 그리고 3옥타브부터는 '노래를 똑바로 부를 수 있으면' 고음을 상당히 잘내는거 맞습니다. 단순히 음을 낼 줄 아는것과, 라이브에서 그 곡을 좋은 퀄리티로 소화하는 것은 넘사벽의 차이가 있어서 아무도 최고음/최저음으로 노래 안하거든요. 고로 3옥타브를 넘나드는 노래를 한다면 그거보다 1음~몇음은 더 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애드립할때 고음 잠깐 찍고 오는 거랑 론리나잇같이 시종일관 고음역대에서 노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구요. 아 그리고 어떤 가수가 남의 노래를 못하는게 정말로 실력이 딸려서인지 컨디션난조인지 그냥 보컬 성향의 차이때문에 못부르는건지 그냥 노래를 잘 모르는건지는 예능프로에서 대충 부르는 거 가지고는 알 길이 없습니다. "얘는 이 노래를 못부르나?" 라는걸 알려면 자기 공연이나 방송에서 '미리 준비해온 노래를 제대로 부르는' 영상 같은게 필요합니다. 결론은... 릴리스님의 생각인 론리나잇은 상당히 어려운 노래가 맞다는 걸 동조하기 위해 길게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16/08/17 03:03
저 라이브 영상은 반키 낮춘 거 아닌가요? 뭔가 좀 느낌이 쌔해서 들어보니 그런 것 같은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3nkRDi5U3D4 <== 이게 원키입니다. 근데 반키낮추든 뭐하든 박완규씨 고음시절은 뭐 -_-乃 저렇게 시원시원하게 올라가는데 목소리에 페이소스가 있는 보컬은 더이상 보기 힘들겠죠 ㅠㅠ
16/08/17 03:39
음색변화 폭이 가장 심한 가수라 생각나는 년도만 잡아도 97년 99년 2001년 2002년 2004년 2006년 2011년 이 정도네요.
97년 부활시절 카랑카랑한 허스키 고음, 99년 솔로1집 허스키 고음 + 음색 두꺼워지는 단계 2001년-2002년 솔로1집 때와 비교하면 음색이 좀 더 걸걸해지는 과도기 2004년 걸걸해진 음색이 자리잡은 단계 2006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들은 음색으로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완전히 목소리가 걸걸하고 두터워짐. 2006년도 이후부턴 이전에 있던 성대결절이 심해진 상태. 2011년 치료받아가며 '비밀'로 복귀. 2004-2006년도에 비하면 많이 망기진 상태로 두터워진 목소리에 음색이 살짝 바뀜 그래도 팝송부를때는 예전 고음부를때 느낌이 좀 납니다. ost에서는 아직도 잘나가고...
16/08/17 05:26
이수도 최고의 실력자중 한사람인데 저 날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던 것 아닐까요?
작성자님도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는게 가사까먹기 직전에 론리나잇부분이 많이 불안했네요. 아무튼 이런노래 부르라고 만든 사람이나 그걸 또 불러내는사람이나 참 대단하네요.
16/08/17 09:00
박완규씨가 블랙독(레드제플린)을 멋지게 불러서 김태원씨 눈에 들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것 말고는 되는게 없었다 해서 김태원씨가 론리나잇을 만들어준 것이구요.
16/08/17 09:26
예전에 위탄에서 손진영이 원키로 불렀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때 아마 녹음실인가에 채제민씨가 들어와서 요즘에 이건 완규도 못한다고 하고 나갔던 기억이.
16/08/17 09:52
김경현씨 부르는거 보니 박완규씨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되네요.. 덜덜
소리 빼애애애액 지르는 듯하게 되버리네요 4분동안 계속 고음이니까
16/08/17 10:42
참 편하게 부르네요 (불렀네요)
제가 좋아하는 보컬 중 한명인 김바다 님도 그냥 대화하는 표정으로 고음 지르는게 참 인상적이었는데 크크
16/08/17 11:13
원키...고음...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싶습니다 크크
결국 가수는 음색과 감수성이 가장 중요한게 아닌가...라고 저는 생각하지만 고음을 중요라게 생각하고 그 부분에 듣는 즐거움이 더 큰사람도 있겠죠 크크 결국 음악이란 진리의 개인취향...
16/08/17 11:24
맞는 말씀인게 최근 몇년간 저에게 제일 좋은 건 윤상 노래 목소리입니다.
작곡 녹음도 좋겠지만, 그런 걸 놔두고서라도 담백한 윤상 목소리의 느낌이 너무 좋더라고요. 상이형이 젊었을 때는 제가 그를 몰랐고, 요즘엔 상이형이 라이브가 잘 안되는 구나 싶어서 아쉬움이 들었지만 앨범으로 들으면 되니까요. 가수에겐 음색이 짱짱. 심수봉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형때문에 몇곡 들어보고는 이 음색은 뭐지? 깜짝 놀랐던 적도 있습니다. 그 노래들 불렀던 나이를 알고 더 깜짝. 노라존스 1집 처음 듣고 깜짝, 나이듣도 더 깜짝 했던 거랑 비슷했던 거 같아요.
16/08/17 11:34
고딩때 정말 중증 고음병환자였는데 어느순간부터 억지로 내는 고음은 듣기가 괴로워지다군요.
박완규 저시절은 고음을 억지로 내는게 아니고 시원하게 뽑아내서 좋습니다. 사실 고음이 더 편해서 내는 것도 있었겠죠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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