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 시즌 이제동선수는 약간씩 불안했어도 어쨌든 프로리그 다승왕에 팀은 결승까지 진출했으며, 양대리그 4강까지 순항했었죠.

그러나 그 프로리그 결승에서 광 3패라는 악몽을 겪게 되고, 바로 다음주에 있었던 아발론 MSL 4강에서 그 언터쳐블 저저전마저 김윤환에게 무너진 상황.... 그런 가운데 MSL 4강 다음날, 마지막 보루였던 박카스 09 스타리그 4강에서 광 3패라는 큰 상처를 안긴 정명훈과 만났고, 단 며칠새에 모든걸 잃을 위기에 처했죠.

당시에는 진짜 단두대 매치 보는 느낌이었네요. 여기서마저 이제동선수가 무너졌으면 선수가 느꼈을 그 정신적 데미지는 어느정도였을지 진짜 상상이 안갑니다.... 영상에서 나오는 이제동선수 팬들의 환호성이 당시에 느꼈던 이제동선수와 이제동선수 팬분들의 절박함을 말해주는듯. 역대급 오프 환호성 경기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