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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었습니다...

바닥에 꿇어 앉아서 정말 미친듯이 울었습니다.

동생이 옆에서 왜 우냐며 위로하는 것도 귀에 제대로 안들어온채...

안멈추는 눈물과 함께 계~~속 울었습니다.

죽은줄 알았던 마일을 구해낼 때도 눈시울이 붉어질 뿐 그 이상이 아니었습니다만

게르드는... 달랐습니다.

이계에서 레오네가 왠 은발 여자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장면에서 울음이 터지더니만...

미첼이 그 소녀의 이름을 물어보는 것을 깜빡했다고 대화할 때도...

엔딩 마지막 씬에서 은발 소녀가 뒤돌아 볼 때에도...

울고 참고 울고 참고를 반복...

부모님이 동창회로 나가신게 정말 다행이네요 (보셨으면 뭐라고 하셨을지...)

난생 처음... 감동이라는 것에 울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