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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4 23:08
제가 봤던 가장 불쌍한 진지공사가 저희대학교 건물옆에 진지공사 하던거 였습니다. 학교 안에 활주로가 있어서 부대가 학교 바로 옆에 있엇는데 어느날 밥먹고 학교를 걷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진지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복학생들은 담배피면서 웃으면서 구경하고 있고 여대생들이 시선에서 아른아른거리고...
근데 저는 진지공사 안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16/03/25 00:07
그 정도면 나은 편이죠. 군인덜이 여자구경 엄청 좋아하잖아요. 어디 산 깊숙히 들어가서 몇박 며칠동안 나오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던데요. 전 의무중대있어서 진지랄 것도 없었지만요.
16/03/24 23:23
그냥 시멘트바르면 끝날행위를 매년 흙으로 반복하는 잉여력을 보여주죠 인건비도 낮고 괜히 시간때우기식 진지공사에 병사들만 죽을맛...
16/03/24 23:59
저는 진지공사만 보면 술빵이 생각납니다. 크림빵요? 아뇨 저희 부대는 취사장에서 만든 술빵을...
아 그리고 떼 떠서 나르기, 타이어 다 빼고 자연친화라고 흙벽돌 수 천개 만들어서 바꿨다가 다시 타이어로 바꾸기, 시범식 교육 한다고 에프엠 진지 만들기 등등이 생각... 기억 폭력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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