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6/03/13 21:05:40
Name Neanderthal
출처 내 하드
Subject [기타] 촘스키 선생님, 솔직히 너무 하시는 거 아니세요?
[I want Jean to dance. (나는 Jean이 춤추는 것을 원한다.)]

저는 지금까지 이 문장이

주어: I (나는)
동사: want (원한다)
목적어: Jean (Jean이)
목적격 보어: to dance (춤추는 것을)

이렇게만 분석하면 끝인 줄 알았습니다(5형식). 하지만 통사론의 이론들을 적용하면 아래와 같이 분석된다고 합니다.



그나마 이것도 관련 이론을 완전히 다 적용한 건 아니고 많이 생략한 거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이 모든 사단(?)의 시작에는 노엄 촘스키 선생님이 계신 다네요. 촘스키 선생님의 생성문법(Generative Grammar)...

촘스키 선생님! 우리 옛날에는 주어, 동사, 목적어, 목적격 보어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었잖아요? 그런데 도대체 왜 그러셨어요?...꼭 이렇게 하셨어야만 했습니까?...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메피스토
16/03/13 21:07
수정 아이콘
화학에서 자주 보던거네요. 탄소두개에 뭐가 붙은거죠? 문과 다 죽었으면.
테바트론
16/03/13 21:11
수정 아이콘
프로그래밍 언어론 시간에 잠깐 뵈었던 촘스키 선생님...이지만 문과 망했으면 ㅠㅠ
Deadpool
16/03/13 21:11
수정 아이콘
아 통사론....

저희 교수님이 이 책의 저자를 아셨습니다.
매번마다 이상한 예시 문장을 보면서

저자를 까시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크크
양상추 이런 단어가 기억나네요.
Re Marina
16/03/13 21:13
수정 아이콘
이제 언어를 하려고 해도 이공계를 가야하는 시대가...?
페르세포네
16/03/13 22:59
수정 아이콘
요새는 CS라고 이공계로 들어갑니다..;;
세이밥누님
16/03/13 21:14
수정 아이콘
막학기에 전공수업에 재밌게 했었습니다 크크
그래도 음운론보다는 재밌었던 걸로...
그것은알기싫다
16/03/13 21:28
수정 아이콘
영어학1에서 저 트리 그리는거 때매 머리 아팠죠.. 그래서 2는 뭣모르고 신청했다가 그냥 수강 포기했습니다 ㅠㅠ
16/03/13 21:33
수정 아이콘
정xx교수님 보고계십니까..
16/03/13 21:34
수정 아이콘
case 증명 때문에 이렇게 복잡하게 된건가요;;
Jean이 루트 want에 딱 붙어있는 모습 보면서 노암 선생님은 행복하셨을까요.. 크흑
다혜헤헿
16/03/13 21:41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 통사론 박사 논문 준비하시면서 저한테 들고오시더군요...
심지어 2000년 넘어서 나오는 건 더 복잡하고요
어머니 문장 번역은 해드리겠는데 저건 비전공자한테 너무 어려워요 ㅜㅜ
페르세포네
16/03/13 22:57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오랜만에 보는 통사론이네요.... 하하하..
전 그래도 반대편에 있어서 행복??? 했습니다........ 김XX교수님!!!
Neanderthal
16/03/13 23:05
수정 아이콘
음운론파인가요?...아니면 의미론?...흐흐...
혜장선보윤태지하
16/03/14 03:14
수정 아이콘
F 두 번 받고 다시 수능 보게 했던....
Philologist
16/03/14 04:45
수정 아이콘
요즘은 아마 agr은 쓸모없어진 걸로... 그나저나 실제 논문에서는 트리 저렇게 안 나옵니다 크크 훨씬 간단하게... 교과서는 트리가 한 페이지씩인데...그래도 알아보기 힘든 건 마찬가지..
Neanderthal
16/03/14 11:00
수정 아이콘
그런데 CP를 또 쪼개서 Force, Topic, Focus projection들로 나누는 것은 요즘 보편적으로 인정이 되고 있는 이론인가요?...
Philologist
16/03/14 11:18
수정 아이콘
FP 만들어넣는 건, 진짜 연구자들 하기 나름입니다. 저도 잘 모르긴 하는데, PNP로 바뀐 이래로는 언어에 따라 파라미터 설정이 달라지고 LF에서 해석되는 것도 달라지기 때문에, 아마 구조를 몽땅 다 합쳐서 그리면 지금 저기 CP와 TP 사이에만도 FP를 수십개를 넣을 수 있을 거예요.. 전 저런 접근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다른 곳으로 옮겨갔습니다 (...)
Neanderthal
16/03/14 11:33
수정 아이콘
저도 잘 모르지만 그냥 CP로 퉁(!)치는 게 좋을 것 같아요...ㅠㅠ...
Philologist
16/03/14 13:04
수정 아이콘
근데 요즘 토픽 포커스가 어느 때보다 관심을 받고 있어서...
Neanderthal
16/03/14 13:55
수정 아이콘
혹시 나중에 박사논문 주제로 괜찮을까요?...--;;;
Philologist
16/03/14 15:15
수정 아이콘
뭐.. 선행연구는 많을 것 같은데.... 그건 지도교수님과 상의를 (...) 제 느낌상 요새 저쪽 통사론은 더이상 할 게 없어서 화용론과의 interface, 음성학과의 interface, 그리고 심리언어학과의 interface를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완전 독자적 모듈로서의 통사론은 동부의 진성 미니멀리스트들이나 하고 있는 걸로...
Neanderthal
16/03/14 15:59
수정 아이콘
우울한 소식이군요...ㅠㅠ
Philologist
16/03/14 16:40
수정 아이콘
한국의 영문과나 언어학과 교수진의 박사논문이나 전공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재 촘스키 통사론의 세력은 많이 준 상태입니다. 요즘은 통사론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이론이 쇠퇴하고, 실험이나 neuro, computation 쪽으로 가는 거 같더라구요... 근데 한국에서 박사하시면 실험이나 neuro를 하기에는 설비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순수 이론 논문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67554 [방송] [프로듀스101] 퀸세정 프리뷰 [8] Leeka7494 16/03/14 7494
267553 [방송] [프로듀스101] 불쌍한 연습생 2명...(약스포) [10] Leeka5784 16/03/14 5784
267552 [기타] 이세돌 78수를 본 구리 9단의 반응 [14] 에버그린11407 16/03/14 11407
267551 [게임] 다들 한번은 해봤던 게임 [12] 에버그린5250 16/03/14 5250
267550 [유머] 오성균, 6년이 지나서 WCG 눈물 영상을 다시 보다 [9] 스펙터5051 16/03/14 5051
267549 [스포츠] 벵거 OUT! Ver.02 [8] Bernardeschi3991 16/03/14 3991
267548 [방송] [프로듀스101] 우리혜 프리뷰 [5] 견랑4840 16/03/14 4840
267547 [방송] [마리텔] 이경규 개방송 [17] 에버그린7583 16/03/14 7583
267546 [연예인] AOA와 걸스데이의 공통점 [2] 좋아요3891 16/03/14 3891
267545 [유머] 이세돌식 공부법 [7] 배주현9012 16/03/14 9012
267544 [연예인] 내부자들 영화를 본 촤 [4] 초아6268 16/03/14 6268
267543 [텍스트]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어 배운 사람 구분법 [42] 토다기9172 16/03/13 9172
267542 [연예인] 여초사이트에서 인정한 현실적인 몸매 [7] 좋아요8504 16/03/13 8504
267541 [방송] [프로듀스101] 소희야 꽉 잡고있어 [11] 견랑4694 16/03/13 4694
267540 [방송] [프로듀스101] 오늘 공연 프리뷰 [3] 견랑3531 16/03/13 3531
267539 [기타] 이시각 알파고 심정 [9] 좋아요7471 16/03/13 7471
267538 [방송] [프로듀스101] 악성픽미충을 제압하는 소미 [12] ZZeta5115 16/03/13 5115
267537 [서브컬쳐] 일본서 나온 이세계물들 [13] 좋아요15425 16/03/13 15425
267536 [방송] [마리텔] 우결을 왜 보는지 처음으로 알게됨.gif [12] 살인자들의섬8041 16/03/13 8041
267535 [서브컬쳐] 오늘자 히어로메이커 [3] 좋아요3813 16/03/13 3813
267534 [방송] [마리텔] 델리민주 방 요약 [8] 유나8410 16/03/13 8410
267533 [기타] 새롭게 떠오르는 별명왕 [16] 삭제됨6296 16/03/13 6296
267532 [서브컬쳐] 오늘자 뷰군 [21] 에버그린5220 16/03/13 522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