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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01 00:53:30
Name 누구겠소
출처 옛날 나의 싸이월드 게시판
Subject [텍스트] dog river 이야기
개같아서 dogriver라고 불리는 그 강은, 1년에 두차례 오는 커다란 전설의 학 - 학명 vacation - 이 고맙게도 강에 흐르는 물을 몽땅 마셔버리기 때문에 멎어버린다.

vacation은 불사조로, 수명은 약 6,70일 정도로 여름과 겨울에 부활한다. 강에 흐르는 물의 성분은 30%가 술이고 30%가 땀과 눈물이고 40%는 그저 물이다.

취업이 가능한 또 다른 대륙으로 가려면 대학생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dogriver를 타고 갈 뱃삯을 내야 한다. 육로를 통해서 취업의 대륙으로 가기는 너무 험난하기 때문이다.

dogriver의 수많은 지류의 입구마다 배삯을 요구하는 지옥에서 온  커다란 도깨비들이 존재한다. 다양한 지류가 있으므로 도깨비들의 욕심이나 크기도 다른데, 그들은 공통적으로 2m짜리 괴물 사슴의 등 위에 거만하게 타고앉아 하나같이 금을 요구한다. 사람들은 그걸 登鹿金이라고 부른다.

강의 양 옆에는 과제의숲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학점이라는 열매를 따려면 강을 건너던 사람들은 어쩔수없이 과제의숲에 들러야만 하는데, 그 과정에서 밤을 새는 일이 허다하다. 일종의 건기인 枯死 기간이 다가오면 과제의숲은 다 말라 죽고, 사람들도 스트레스로 마르기 시작한다. 여기서 빈사상태에 빠진 사람들은 모조리 관으로 옮겨진다. 중앙도서관.

이제 곧 그 강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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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니쏭
16/03/01 00:54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니가가라하와��
16/03/01 01:20
수정 아이콘
전 지금이 너무 행복해서 20대로는 돌아가기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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