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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2 11:26
호란 씨가 하늘의 별이 적절한 위치에 배치되지 않아서 그만 이렇게 경솔한 글을 올리신 것이 아닌가 하네요.
마음은 이해하지만 전혈협의 지배 아래서는 몸을 사려야죠...
16/02/22 11:49
이분도 방송에서 흔하게 알려진 이미지와 실제 성격은 좀 다른걸로 알고있습니다.
미스 마리테와 서유리의 차이와 비슷할 것 같네요. 크크
16/02/22 11:58
사람에 따라 다르더군요. 좀 논리없고 까칠한 반응에 대해선 자기가 연예인이고 뭐고 매섭게 받아치더라구요.
평소에야 유쾌하고 소탈한 스타일이지만요.
16/02/22 12:22
제가 기억하는 방송 이미지는 그 '리얼 스토리 묘'의 냉정한 진행자 이미지라 이후 다른 방송의 이미지와는 다를 수도 있겠네요.
제가 본 평소 SNS 인상은 그냥 서브컬쳐 좋아하고 고양이 좋아하는 털털한 누님같았어요.
16/02/22 11:34
유명 가수가 SNS에서 이런 무책임한 말을 해도 되나요?
하늘에 떠있는 별에 임의로 그림을 그린 별자리가 성격이랑 무슨 상관인지... 이런 글 볼때마다 현실적이고 실속을 중시하는 뱀띠로서 정말 답답합니다.
16/02/22 11:42
전 이걸 보니 혈액형 성격론에 조금 신뢰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혈액형은 네 가지뿐(?)이지만 여기에 별자리 성격이 조합되니 다양한 성격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16/02/22 11:53
몇십억인구를 abo 혈액형만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이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rh식 혈핵형별 성격구분을 적극 도입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6/02/22 12:10
저는 O형인데 너 B형이지? 계속 우기던 누나가 계셨는데 아뇨 저 O형이에요.. 네거티브.
그러니까 바로 니가 그래서 이상한거야. 마이너스 형이니까... 라고 그러더군요. ㅜㅜ 못생긴 누나가 공대 아름이처럼 하고다녀서 좀 눈꼴시려서 막대했어요. 미안해요 누나~~
16/02/22 12:15
B형에 게자리인 저로서는 공감할 수 밖에 없네요.
근데 저 어릴 때 '성격'에 관한 건 AB형에게 몰려있었는데, 어쩌다 B형이 이렇게 몰렸는지 모르겠어요. 'B형 남자친구' 때문인가?
16/02/22 12:18
"개인적으로는" 기분 나쁩니다.
믿는 건 상관 없는데 저한테 "너 B형이지? O형이지?" 하는 순간 그 사람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죠.
16/02/22 12:29
저도 혈액형 성격 있다고 보는 편인데
말 그대로 편견이죠 과학적 근거가 없는.. 본인이 뭘 어떻게 믿든 그걸 남한테 넌 무슨형이라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순간 헛소리가 되죠.
16/02/22 12:31
좀 친한 사람이 그런말을 하면 뭔가 그렇게 생각할 건덕지라도 있나보다 하고 넘어갈텐데..
처음 보는 사람이 그런말을 하면 기분 나쁩니다. 나에 대해 쥐뿔도 모르는 사람이 별것도 아닌 미신 가지고 날 마음대로 규정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요.
16/02/22 13:02
말 그대로 미신,신앙의 영역이죠.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사주팔자나 관상, 타로... 이런것도 보는데 무슨상관인가 싶겠냐마는 상대적으로 더 과학적이라 믿는 사람들이 있어서... 선풍기 틀어놓고 자면 죽는다는 것도 뭐 누군가가 믿고 싶어한다면 말릴 생각이야 없습니다만.
16/02/22 12:30
혈액형별 성격론으로 사실 가장 큰 피해는 A형 남자 아닐까요. 만만하게 본다거나, 나쁜 남자 좋아하는 연애트렌드에서 A형 남자는 노매력이라고 말하는 여자들도 봤고
16/02/22 15:03
이거 리얼..
오빠 B형이죠? 깔깔깔 하다가도 A형인데? 이러면 미묘하게 반응이 달라지는 듯한 기분은.. 제가 쌍둥이 자리여서 그런걸지도. 사실 A형 이라서 매력 없는 게 아니라 A형 남자로 대표되는 그 소심하고 찌질한 이미지가 매력 없다는 말인진 알면서 내가 aA형이다보니 그게 그렇게 싫더라고요 귀찮고
16/02/22 13:09
이게 이성적으로는 그런데 실생활에서는 그냥 재미로 웃고 떠들수 있는 컨텐츠 중에 하나로 믿는척? 얘기하곤 합니다
술자리에서 혈액형 얘기하는데 그런거 아직도 믿냐? 이러면 분위기 파악 못하는 진지충소리 듣기 딱 좋죠 크크
16/02/22 13:10
요새는 좀 덜하지 않나요? 이거에 경기 일으키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져서(저도 그중 하나) 확실히 혈액형 물어보는 사람 빈도가 한 10년 전? 보다는 확 줄어든 느낌인데...
16/02/22 13:54
'경기 일으키는' 크크크 저도 그 중 하나거든요.
자우림 김윤아씨 참 좋아했었는데 방송에서 진지하게 혈액형성격 이야기하는거 듣고 확 떨어졌던 이미지가 지금도 회복이 안됩니다 크크 물론 노래야 여전히 좋아하고 자주 듣지만요.
16/02/22 13:59
소개팅..은 아니고 그냥 여자 소개받는 자리에서 혈액형 물어보길래 정색하면서 진지빨고 설명했는데 여자분이 어쩔줄 모르면서 사과하더라구요. 자리 주선한 동생도 어색함을 이기지 못하고..
그리고 사귀다 헤어진지 3년됐습니다. 역시 AB형들은 힘들어요. ㅠㅠ
16/02/22 14:10
고찰 끝에 쓰는 센스있는 SNS쟁이시죠 크크
진화론적으로 기름지고 달콤한 것을 좋아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크리스피도넛을 좋아한다라는 트윗이 기억에 남는군요. (시기적으로 우연히 제가 pgr에 글 올린 일주일 뒤쯤 올라왔었습니다! 그래서 기억함 크크)
16/02/22 14:21
근데 그런 생각은 들죠. 미신, 과학적 근거가 없는 신념은 굳이 혈액형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만연한데 이런 종류의 것들만(주로 조롱하는 대상이 힘없고 영향력 없는) 주로 트집잡히고 조롱당하는건 조금 희한하다는 생각은 드는군요.
16/02/22 14:53
제일 어이없는건 해당 혈액형 같은 성격이 아니라며 타인의 혈액형 자체를 개조해버리는 거죠.
너 소심하네. A형이지? 뭐 O형이라고? 그럴리가... A형 같은 O형이네.
16/02/22 15:06
평소에 자기가 보던 모습이랑 넘겨짚던 혈액형이 안맞으면 어? A형이 다 그렇진 않구나..가 아니라 이 사람 안그래보였는데 내성적이구나 이렇게 사람 성향을 개조해버리는 혈액형만능설 신자들은 불편한데..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은 괜찮습니다 흫
16/02/22 15:37
혹시 저말고 기억하시는 분 있는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2008년쯤인가 라디오스타에 알렉스 호란이 같이 나왔었어요. 아마 크라운제이도 같이..
근데 그때 호란이 혈액형을 믿는 듯한 얘기를 해서 좀 깼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선 이를 이용한 하이개그를 하고 있네요.. 물론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생각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16/02/22 15:46
과학적 근거가 없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느쪽으로 확실하지 않은거죠. 이미 혈액형과 질병의 연관성은 이미 수차례 검증된적이 있습니다. 혈액형을 결정하는 염색체 주변에 있는 염색체들은 같이 세트로 유전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물론 염색체 하나때문에 성격이 결정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의 효과는 있을수 있는거죠. 가장 근거있는 주장중 하나는 혈액형 염색체 근처에 카테콜아민을 만드는 염색체가 있는데 이게 교감신경계에 관련된 호르몬이기 때문에 성격이라고는 말할수없지만 상황에 따른 대응에 대해 영향이 있을수 있습니다. 혈액형과 더불어 RH+ 와 RH-의 차이를 관측한 논문도 이미 몇개있습니다. 혈액형 성격이야 저도 완전 믿는건 아니지만 유전정보학쪽에 몸을 담고 있는 입장으로서 아주 근거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유전자체가 변이 하나만으로 결과가 결정되지않듯이 혈액형 = 성격이라는 공식은 성립못하지만 혈액형에 따라 출발선이 조금 미묘하게 다를수는 있다고 봅니다.
16/02/22 16:07
미묘하게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는,
혈액형이 성격에 미치는 영향은 결국 환경과 교육이 성격에 미치는 영향보다 작다 라고 보면 될까요?
16/02/22 16:20
환경과 교육처럼 후천적일수도 있고 다른 유전적 배경일수도 있는거죠. 혈액형을 정하는건 하나지만 (RH까지 포함하면 둘) 성격을 정하는건 셀수없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혈액형과 같이 유전되는 인자중 성격에 관련된 인자가 있다한들 효과가 아주 크다고 볼수는 없다고 봅니다. 제가 만약에 이 실험을 한다면 좀 더 나이 어린애들을 데리고 혈액형을 AA AO AB BO BB OO 이렇게 6개로 나눠서 하는게 조금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6/02/22 23:17
과학적 근거가 없는 미신도 결국 '밈'이 굳건하고 장기화되면 효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각 혈액형에 대한 고정관념들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그러한 시선들이 지속적으로 가해진다면 생애 초기 혈액형에 따른 미세한 차이가 '사회화'에 따라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세대 내 사회화가 세대 간 사회화로 이어진다면 더욱 공고화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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