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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01 00:27
이 무대를 하고 그런 발언을했다면 뭐.. 그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기본이 안되어있다고 보일수는 있죠. 사실 밴드음악과 아이돌음악은 아예 분야자체가 다르죠. 저는 하현우 의견도 어느정도는 맞다고봐요. 엔터테이너를 부정적으로 발언해서 문제인거지, 지금 아이돌들이 엔터테이너로서 쇼를 하고있는것도 어느정도는 맞죠. 오죽하면 몇년간 활동한 아이돌가수들이 복면가왕에 나와가면서 자기 목소리를 들려줄 기회가 없었다고 말하겠습니까? 실력으로는 뛰어난 가수들일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 방송무대 같은곳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엔터테이너적인 요소가 더 많습니다. 그런 말을하면서 아이돌이라는 직업군을 비하하면서 얘기한건 물론 잘못된 발언이지만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좀 와닿는 부분이 있었어요.
16/02/01 00:31
사실 오아시스가 그런 발언 했으면 뭔가 다 수긍하고 통쾌해하는 그런 반응이 대부분이었을텐데,
우리나라 밴드가 하니 일단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거 같아요. 물론 개인적으로는 누가해도 동의는 하지 않는 발언입니다. 실제 신해철의 경우는 아이돌 가수 비난에 대한 비난을 꽤나 강하게 한 적이 있었죠.
16/02/01 00:32
앗 저도 유게에 글 쓰고 있다가 여기에 덧붙여 댓글 답니다.
https://youtu.be/ild9iHUqEak 2010년 6월 24일 음악여행 라라라 국카스텐, f(x) - 비트리올, Don't Speak https://youtu.be/WR8OoiXDrfI 2010년 4월 엠카운트다운 카라, 국카스텐 - 성인식, 달빛의 노래 발언 배경이 이 무대라고 알고있습니다 저도 크크... 근데 사실 원래 알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국카스텐은 콘서트때 라디오헤드 싸대기를 때려가면서 공연하겠다고 하는 밴드죠 물론 멤버들 넷이 전부 라헤 광팬입니당.
16/02/01 02:53
음.... 저무대가 배경이라면 충분히 저런말 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인디부심이라고는 하지만 하현우는 뭐... 그냥 인디부심이 아니라 가수부심이겠죠. 하현우의 가수는 다른기준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들이 뭐라고 한다고 그 기준은 바뀌지 않을것이구요
16/02/01 00:32
뭐 특정한 사실 관계가 잘못된 발언도 아니고 그저 자기 생각 밝힌 것일 뿐이니까요. 어차피 평소에 확고하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사람들 기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대중 앞에서 속내만 감춘다고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하고요. 자기 주관이 확고하면 남들에게 욕을 먹어도 별 상관 없을 테고, 욕 좀 먹고 생각이 흔들렸다면 애초에 그냥 허세였던 것일 테고..
16/02/01 00:32
저 분은 그 복면가왕에 출연한 적 있던 루나도 깠었죠. 카라는 자기 영역에서 충분히 잘하는 아이돌이었는데 이런거 가져와서 또 조롱의 대상이 되는건 보기 안좋네요.
16/02/01 00:43
하현우 발언이 소위 올바름과는 거리가 있는 게 맞지만 콜라보무대 생각하면 아이돌 싫어하게 된 건 이해가 갑니다. 다만 나중에 나가수 나와서 씨스타곡 편곡하고 한 걸 보면 그때랑은 또 생각이 달라졌을 수도 있죠
16/02/01 02:17
그 아이돌에, 미국/영국 아이돌도 포함됩니까? 그럼 그렇게 잘난 당신은 왜 그 메인스트림에는 못 올라가는데?
그렇게 잘났으면서, 왜 나가수 같은데는 나와서 그 쇼를 한건데? 암튼 인디부심 하고는.. 쯧쯧...
16/02/01 09:25
멜론에서 1위해야 메인스트림인 게 아니죠.국카스텐 정도면 밴드 쪽에서 탑오브 탑입니다. 심지어 저 소리 한 이후에도 국카스텐 좋다던 아이돌들이 널렸고요
16/02/01 10:11
그러니까, 메인스트림에 올라왔으면, 자기네들도 엔터테이너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는 메인스트림은, 빌보드차트나, 에미상 같은 미국쪽 시장 말하는거구요. 우리나라 아이돌 다 싸잡아서 비하했으니, 자기들은 그정도 되는 큰 물에서 놀아줘야죠? 구차하게 중국/동남아에서나 소비되고 있는 아이돌들과는 격이 다르게 놀아줘야,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지는거죠. 그리고, 가수(아티스트)/엔터테이너의 구분이 뭡니까? 메인스트림 쇼에 나왔으면 그게 다 엔터테이너지, 가수는 무슨 얼어죽을... 그게 싫으면 나가수같은데 나올 생각 하지 말고, 수요예술무대나 공감 같은데가 가끔 나오면서, 공연만 하고 다니던지. 하현우의 논리에 따르자면... 전재덕, 하림, 이병우, 두번째달... 이런 분들만 아티스트죠.
16/02/01 11:45
이거야말로 그냥 미국부심이랑 다를 게 없어보이는데요. 하현우가 그런 미국 팝 시장에 대해서 사대주의적인 태도를 보인 적도 없고. 하현우의 발언이 과격한 건 맞지만, 둘 다 '가수' '엔터테이너'라고 똑같이 통치는 발상 역시 불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님의 말이나 하현우의 과격한 인디부심이나 불편한 지점조차 유사해요. 하현우가 아이돌이 철저한 기획상품이기에 그 자체가 예술성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무시했다면,(최근 sm에서 나오는 아이돌들이 이런 경지에 도달했죠) 님은 하현우와 국카스텐이 엄연히 주류 음악계와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을 무시하시는 거조. 나가수 언급을 하셨는데, 언제 하현우와 국카스텐이 그 나가수로 얻어낸 명성에 집착하던가요. 나가수 출현 그 후로도 국카스텐의 작법은 변한 게 거의 없죠. 나가수가 음악적 행보와 아주 관련없는 프로그램도 아니었고. 애초에 님의 논리대로라면 수요예술무대와 공감은 얼마나 나가수보다 우월하기에 아티스트의 기준이 되는지 궁금하군요. 본인 스스로도 아티스트를 구분하는 기준선을 쳐 놓았으면서, 하현우를 그런 사유로 비난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아 보입니다만.
아, 그리고 중국 대중음악은 상해에 며칠 여행 갔다오면서 느낀 거긴 합니다만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
16/02/01 12:48
제 댓글이 처음부터 끝까지 비꼬는 글이란건 인정하시죠?
말씀하신대로, 국카스텐의 과격한 발언을 그대로 미러링(이거 솔직히 맘에 안들지만...) 한겁니다. 자기네들이 그렇게 아이돌보다 우월하고, 그렇게 잘났으면, 한번 증명해보라 이겁니다. 괜한 부심만 부리지 말고. 나가수에서 가왕 한게 그렇게 잘났나요? 거기 최종 가왕이었던 더원은, 가수도 아닌 아이돌들 보컬트레이닝이나 해주고 있는데요? RATM이니, 그린데이니... 하는 밴드들도 결국은 인디에서 시작해서 그래미상 무대에도 오르고 그러잖아요? 그런식으로 증명해보라 이거죠. 무슨 순수음악 하는것도 아니고, 자기네들도 대중음악 하는 주제에, 격을 따진다는거 자체가 웃기다는거죠. 그렇게 따지면, 지들도 오아시스나 라디오헤드 발끝에도 못미치는 주제에.
16/02/01 15:01
자꾸 대중음악 하는데 뭐 격을 따지냐 그러는데 이거 자체가 비평의 의미를 무시하는 거죠. 미러링 하시니 저도 한번 미러링 해보겠습니다. 무슨 아이돌 그룹들은 그레미 수상 경력이 있고, 오아시스 라디오헤드 발끝에는 미칩니까 크크. 사재기 천국인 음원차트에서 1위 한게 그리 잘난 겁니까? 대체 뭐가 국카스텐보다 훨씬 우월하단 근거가 있죠? 이런 식의 논리면 평론가들 다 절필해야죠. 감히 어디서 글쟁이들이 음악에 대해서 뭘 안다고 음악을 평가합니까. 음악적 비평에 필요한 건 수상 경력이나 유명세, 음악적 실력 따위가 아니죠. 그 음악에 어떠한 예술적 가치가 있는지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일 뿐이죠. 그 쪽이 아이돌이 '가수'라는 걸 증명하고 싶으시면 아이돌 그룹들이 가수로써 어떤 성취를 이루어냈고, 어떠한 음악을 만들어냈는지가 근거가 되어야지 '너는 얼마나 잘났는데'가 되면 곤란하죠.
그리고 수상경력이라면 국카스텐도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경력이 있어요. 신인상과 최우수 록 노래상. 아, 인디뮤직 페스타 헬로루키 대상도 있습니다. 유명세야 지금은 충분히 대한민국에서 유명하구요. 그리고 나가수 가왕 한 게 못날 것도 없죠.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다 한들 나름 대한민국에서 노래 잘한다는 가수 모아놓은 곳에서 1위한건데 그것도 충분히 실력의 평가 척도가 되죠. 아이돌과의 합동공연에서 두번씩이나 압도적인 실력을 보인 적도 있고. 이정도면 충분히 실력적인 면에서는 증명되고도 남는 것 같은데요. 적어도 아이돌들에 한해서는 국카스텐이 실력이 안 딸릴테니. 다만 님의 의견이 다 그냥 못났다고 통치는 식이라고 생각해서 저도 댓글 달고 있는 거지, 개인적으로 하현우의 아이돌에 대한 음악관에 동의하는 편은 아닙니다. 단순히 드라이하게만 본다면 가수와 엔터테이너를 구분짓는 건 그냥 틀린 개념에 불과하니까요. 애초에 엔터테이너라는 대분류 안에 가수라는 소분류가 있는 거니까. 그리고 아이돌을 통해 표현되는 기획사의 프로덕션 역시 그 자체로 예술성을 띌 순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SM의 프로덕션은 상당히 뛰어난 음악적 성취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구요. 개인적으로 F(x)의 4 wall이나 레드벨벳의 Ice Cream Cake, Dumb Dumb는 굉장히 훌륭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곡을 부른 F(x)나 레드벨벳에게 SM을 빼면 뭐가 남지?라는 의문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제가 아이돌에 대해 가진 스텐스는 일단 이 정도입니다. 아이돌이 '가수'냐고 묻는다면 일단 그렇다고 대답하되, 그 주체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정도.
16/02/01 15:14
네, Roger님의 말씀에는 저도 대부분 공감합니다. 그냥 하현우의 스탠스 자체가 맘에 안든 것 뿐이죠.
저도 나름 대학때 밴드 활동도 해보고, 현재 음악계에 계신 선후배들도 있는데, 개중에는 재즈계에서 꽤 잘가나는 친구도 있고, CF 음악계에서 알아주는 선배도 있고, 이효리, 시스타, 티아라.. 등에게 곡 써주는 후배도 있고 그렇거든요. 그렇지만, 다들 모이면 그냥 음악쟁이들일 뿐이에요. 이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재즈부심 부리고, 아이돌 음악 폄훼하고... 그러지는 않아요. 각자 그들의 음악세계를 인정해 줄 뿐이죠. 누가 잘나고 누가 못나고... 그런거 아니잖아요? 그래서 하현우의 저 발언이 굉장히 같잖게(?) 보였네요. 혹여나 기분 상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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