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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31 23:03
저는 저 당시에도 말했습니다만, 까일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수란 노래부르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지, 노래잘하는 사람을 지칭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16/01/31 23:05
그당시 국카스텐은 인디밴드였고 지명도도 지금처럼 높지 않았었죠. 종합 엔터네이먼트와 같은 퍼포먼스로 부와 명예를 가져가던 아이돌 그룹에 대한 반작용 심리가 저 발언에 한 몫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6/01/31 23:11
하현우 본인이 그렇게 생각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만, 아이돌가수를 까는 사람들 중 다수는 아이돌가수로 인해서 아이돌이 아닌 가수들이 차지할 수 있었던 부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일정부분 있겠습니다만, 그리 크지 않다고 보거든요. 아이돌가수들의 매출 중 상당수는 '아이돌'을 소비하지, 그 '음악'을 소비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요즘 같은 세대에 유명하지않은 인디가수들의 음악들도 찾아서 들으려고만하면 충분히 들을 수 있는데, '방송'등에 노출되지 않아서 홍보가 덜 되어 사람들이 덜 듣는 것인데. 그러면서 본인들은 그러한 노력은 무시하고 그런 것 없이 '자연히' 높은 인기와 많은 돈을 요구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물론 음악활동하는 사람들이 좀 더 활동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학생 때 나름 학교축제에서 악기 좀 만져봤던 사람으로서 음악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아이돌가수를 공격하는 형태는 엉뚱한데 화풀이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음악을 돈주고 사는 사람들이 적어진 것이고, 아이돌가수는 아이돌을 소비할 때 그 소비형태로서 음악이 한 부분일 뿐인데요.
16/02/01 02:32
'척'이라는 단어 자체가 그렇지 않은 사람이 그런 시늉을 한다는 뜻을 내포하죠.
잘난 놈은 잘난 척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잘났기 때문이죠.
16/01/31 23:29
의외로 아버님 연세들이 하현우 좋아하시더라구요... 사람by사람이지만 락의 전성기때 사셨던 분들이니만큼....
나가수에서 하현우를 찍은 사람의 많은 부분이 중장년 남성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16/01/31 23:18
요즘 아이돌그룹 메인보컬이 인디밴드 보컬들이나 이전세대 가수들보다 보컬능력만 따지면 노래 훨씬 정확하게 하고 더 잘합니다. 다 똑같은 트레이닝 시스템 받아서 보컬스타일이 기계같이 획일화되긴했지만요
물론 하현우는 그런것들을 다 뛰어넘은 영역에 있는 사람이라 저런 마인드가 이해는 갑니다
16/01/31 23:24
옛날엔 누구나 저렇게 생각했었죠 흐흐.. 요즘 복면가왕 보면 어릴적부터 체계적으로 트레이닝 받아서 그런지 아이돌 메인 보컬급이면 어지간한 옛날 가수보다는 노래 잘하는거 같네요.
16/01/31 23:26
저건 저거고 오늘 준수도 진짜 잘했는데 전 진짜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너무 쩔엇음.. 사람들 뻑가게 하기에 탁월한 선곡과 가수임.. 사기임
16/01/31 23:27
아이돌도 나름 잘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메인보컬급이 아니고서야 노래는 영..게다가 자기파트아니면 아예 모르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가수와 아이돌은 따로 분류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네요
16/01/31 23:28
아이돌을 가수가 아니라 엔터테이너로 따로 보는건 개인적으로도 동의하지만, 그것을 어떤 거짓말이라고 하는건 좀 나간 얘기 같네요. 그것도 나름의 재능이 있는 법이고...물론 인디밴드에게 저런 자부심 같은게 없기를 바라는 것도 무리긴 하겠지만요.
16/01/31 23:35
가수들의 가수 기준은 제각기 다르니 저런 말 할 수도 있고, 사실 저도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하고 폄하했었는데,
요즘 아이돌 그룹 자체는 잘 모르고, 그룹 노래도 싫어하지만 불후의 명곡이나 복면가왕 같은데 나와서 부르는 거 보면 일반 대중 기준으로는 참 잘 부르는 아이돌들 많더군요. 오늘 91vs8은 투표결과는 차라리 여가수가 부르면 아예 다르게 느껴지지만, 남자가 이적의 rain을 부른다는 게 (물론 못 부른 건 아니었지만) 많이 무리수였죠.
16/01/31 23:37
같잖은 인디부심 -_-
아니 같잖은 부심만 부리면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르겠는데 거짓말 어쩌구 하는건 그냥 인간이 되먹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16/01/31 23:38
'가수'라는 이름에 그만큼 자부심이 있다는 뜻이겠죠.
사람마다 가수라는 직업의 의미가 다를 수 있는거고 이정도 발언으로 사람이 되먹지 못했다라는 소리까지 들어야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6/01/31 23:51
이해할 수 있는건 가수라는 직업의 의미가 다를 수 있다 까지겠죠.
그것도 본인 생각으로 남아있을때 까지만. 보편적인 기준과 의미라는게 있는데 내 기준엔 아니니 저것들은 가수로 안친다 이런 소리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내뱉는거 자체가 경솔하고 몰상식한 행동이고 무슨 재능이 있어서 뽑힌지 모르겠다느니 거짓말을 하고 있다느니 하는게 인성을 평가할 기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십니까?
16/01/31 23:58
제가 아이돌이라는 시스템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하현우의 발언이 그다지 나쁘게 이상하게 안들리는가 봅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기분 나쁜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자제해야되는 것이 맞겠죠.
16/01/31 23:39
누굴(혹은 본인을) 칭찬하기 위해 다른 누군갈 꼭 비난할 필요는 없죠. 그런 의미에서 하현우씨의 발언은 경솔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 비하 목적으로 올린 캡쳐는 아니었는데 본의 아니게 타오를 기미가 보여서 먼저 사과드립니다. 뒤늦게 보신분들이 어리둥절 하실까봐 본문 삭제는 하지 않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사과드립니다. 게다가 다같이 웃을수 있어야 유머인데 그렇지 못한 컨텐츠였네요. 앞으로는 한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16/01/31 23:45
어릴때 날카롭고 어떻게든 선을 그으려던 생각들의 상당수가 꽤나 편협하고 때로는 나에게 화살로 되돌아오는걸 깨닫게되죠.
국카스텐 정도 밴드에 하현우쯤 되는 보컬이면 저런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불킥하면서 후회하겠죠. 그런 생각을 하는건 상관없고 계속 그럴수도 있지만 굳이 입밖으로 뱉는건 언젠가 불편한 상황으로 돌아오더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생각인데 오버그라운드로 올라오기위해 그런 발언들을 해명하고 사과하는건 꽤나 굴욕스러울 겁니다.
16/01/31 23:48
지금도 국카스텐이 외국에서 결성됐으면 헬리콥터 타고 다녀도 이상할 것 없단 말에 동의합니다만..
본인이 진짜 로또 확률의 하드웨어를 갖고 태어난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노오력하라고 말하는 건가 궁금하긴 하네요.
16/01/31 23:49
카라와 한 무대와 관련있는 이야기란 소문을 들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참고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WR8OoiXDrfI ) 아이돌들도 아이돌 나름이고, 노래 진짜 못하는 케이스도 있겠으나 아이돌과 가수를 나눠야 하는지 어떤지는 좀 다른 문제겠죠. 뭐 건방진 발언을 많이 하는 컨셉을 잡기도 한다고 하고, 이래저래 아이돌과 콜라보 공연? 같은것도 몇번 했으니..
16/01/31 23:51
ogn 보다보면, 박신양이 화내는 연기를 하는 장면의 tvn 드라마 티저광고가 중간중간 나오더군요.
그거랑 같은 거라 보고 있습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봐요.
16/01/31 23:54
20년 전에나 하던 얘기를 이제와서.... 아이돌 1세대들이면 모를까 요새 아이돌은 웬만한 인디보다 노래 잘하고요.
한두명만 잘하고 나머지는 못한다고 하는데 그건 밴드도 똑같은거죠. 국카스텐에서 세션 맡는 분들은 노래 잘해서 뽑았나요? 국카스텐이 가수가 아니라 하현우만 가수이기라도 한건지.... 밴드는 역할 분화하는 게 당연하고 아이돌은 그러면 안되는겁니까?
16/02/01 00:07
세션이 노래하는 대신 연주를 하듯 아이돌 멤버들도 노래하지 않는 동안엔 계속 안무를 합니다. 무대를 만드는 건 똑같아요.
둘 다 가수가 아니다라면 모를까 악기연주하는 게 인정받는데 안무하는 게 인정 못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건 그냥 편견인거죠.
16/02/01 00:11
이런식으로 가면 애기도 길어지고 쓸데없는 논쟁만 커지겠죠; 가수라는 정의가 사람마다 다를수 있고
생각이 다를수도 있는데 상대방 생각은 꼰대들 편견이라고 치부해버리면 저는 반대쪽 의견을 급식충논리라고 반박하면 될까요? 답글보시고 설명도 없이 댓글을 수정하셨네요; 저만 바보만들고 싶으셨던 모양입니다
16/02/01 00:35
답글 보기 전에 표현이 격할 수 있겠구나 싶어 수정한겁니다. 답글이 달린 상태에서 수정했다면 수정한다고 써놨겠죠.
원글에 대해서는, 말씀처럼 가수라는 정의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더더욱 저렇게 말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16/02/01 08:34
제가 지적한부분만 수정하셨다니 우연이군요
전 하연우의 발언을 잘했다고 한적이 없는데요; 무무무님께서 말씀 하신 세션과 아이돌멤버비교가 말이 안된다고 한겁니다
16/02/01 00:15
하현우 노래 잘 하는건 알겠고 국카스텐 앨범 1, 1.5집 전부 사모았지만(2집은 한번 들어보고 별로라 구매를 유보했지만)
사실 아이돌씬과 요즘 인디씬 가창력 평균 내보면 전자가 더 낫거나 별 차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인디씬은 현학의 극치를 달리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엔터테이너로 쇼? 그럼 수많은 화려한 무대들과 노래는 엔터테인먼트가 아니고 뭐라고 해야되는지.. 써놓고 보니 "가수"에 대한 관점이 좀 다른것 같기도 하네요. 하현우씨는 가수를 일종의 "장인"으로 생각하는듯
16/02/01 02:50
전 '가수'를 '장인'의 관점에서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경우 두 가지 문제가 따르는데,
하나는 그렇다고해서 남들을 비난할 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장인'이기를 바라면서 엔터테이너들이 얻는 부와 명성은 욕심낸다는 것이죠. 관점이 다르다면 '인기'에 대해서도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예를들어, 개인적으로 가장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가수는 이선희이고, 목이 상할까봐 소리도 지르지 않는다는 이선희는 분명 남들이 뭐라하든 '장인'으로서의 길을 이미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그런 이선희가 하현우와 같은 발언을 했더라도 그 편협함을 비판했을 거에요. 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또다른 의미에서 '장인'의 길을 가고 있는 이승환도 저런 발언을 했다면 비판했을 겁니다. 뭐, 반대로 하현우가 어려서 실수한거라고 말한다면 이해해 줄 수 있겠지만요.
16/02/01 00:16
진지먹자면 당연히 예의도 없고 충분히 까일만한 말이지만, 동시에 저런 천재형 예술가들이 오만한 패기 발산 하는 것도 거의 클리쉐 수준의 일인지라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흐흐
16/02/01 00:23
뭐.. 본인은 저런 말 해도 될 실력이라고 해도..
사실 인디밴드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요즘 좀 인지도 있다는 인디밴드들 보면 연습 너무 안 하고 매일 똑같은 말랑 말랑한 음악만 주류를 이루는데다 가창력은 진짜 좀 끔찍한 수준이라...저 기준이라면 인디밴드들도 가수라고 할 수 있나 싶기도 합니다. 락페만 가봐도 외국 밴드랑 한국밴드의 실력차가 진짜 심각할 정도죠.. 꼭 메이져하거나 거대 외국 밴드 아니라 네임밸류 떨어지는 외국밴드랑 우리나라 인디밴드랑 비교해도.. 정말 듣기 민망할 수준일 때가 많습니다.
16/02/01 00:50
저 인터뷰가 대충 4-5년전이니 당시 아이돌의 전반적인 보컬실력은 지금의 아이돌의 실력보다는 떨어지는게 맞다고 생각되기에 저 당시에 저런 발언을 하는게 크게 불편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 의견입니다 불편할분은 계시겠죠 뭐) 뭐 요즘은 워낙 트레이닝을 잘 받으니까...(획일화되는듯한 발성과 창법때문에 지루함은 있지만) 개개인의 발언을 가지고 씬의 전체적인 의견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16/02/01 01:03
노래 잘하는 메인보컬들 한명씩 데리고있는 그룹들 데뷔년도 보시면 이런말 못하실텐데요 보컬 2명이 날라다니는 시스타 데뷔년도가 2010년입니다
트레이닝은 이미 2세대그룹들 나오기전부터 잘받아왔습니다 4~5년전이나 요새나 소위 잘하는 메인보컬들 실력들은 별차이없죠
16/02/01 02:22
일단 이런말 못하실텐데요는 좀 표현이... 제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는거지 뭐 못할말 했습니까...
특출나게 잘하는 메인보컬 한두명은 예전에도 있어왔죠. 다만 서브보컬외 전체 멤버의 전반적인 실력향상을 말한건데요. 디테일이 그만큼 좋아졌다라는거죠
16/02/01 00:52
일단 노래불러서 돈을 벌어서 먹고사는 사람들은 다 가수일텐데요.
가수 사이에 재능이나 능력, 경제적/사회적 성공정도 등에서 차이가 있긴 할텐데 능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가수가 아닌건 아니죠. 존 폰 노이만보다 못한 학자양반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렇다고 그양반들이 학자가 아닌것도, 재능이 없는것도 아닙니다. 애초에 음악관련 예술시장에서 '상품'으로서의 매력은 상당수 아이돌쪽이 더 높고, 해당 재능도 더 높은 아이돌 양반들이 많을 겁니다.
16/02/01 01:18
저분도 그리 노래를 잘부르는건 아닌거 같은데...
김범수 같은 사람이 저 말 그대로 되돌려주면 데꿀멍하려나요? 듣기 좋은 노래를 하는 사람은 다 가수지 으이구
16/02/01 01:26
김연우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국에서 노래를 가장 잘 하는 가수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에 하현우를 뽑았었습니다.
논란이 될만한 발언과는 별개로 실력으로는 깔 수 없는 가수긴 하죠.
16/02/01 01:33
인디라는 장르의 특성과 태생상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은 기성가수들에 비해 분명 정교한 면은 떨어질 겁니다. 호불호도 많이 갈리지요. 하지만 나는가수다에 나와서 잠시 정체되던 프로그램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다양한 연령대의 청자들의 반응을 고루 이끌어낸 보컬입니다. 그래서 너도 노래를 못 부르네 식의 접근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귀에 잘 감기는 대중가요들은 많은 사람들의 힘이 되어주곤 하지요. 그런데 아이돌들의 정성어린 춤사위만큼이나 자신들이 원하는 곡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자신들의 철학을 담아내기 위해 고생스럽게 가사를 써내려가는 가수들의 모습 또한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소속사의 연습생시스템이라는 생산공정 하에서 그저 곡을 받아 부르기만 하는 가수들이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16/02/01 03:16
솔직히 하현우가 저 말을 한건 진짜 아이돌들과 콜라보무대를 하고 난 뒤입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가감할 부분이 필요합니다. 나머지 반은 그냥 국카스텐은 원래 시건방짐 + 락밴드 특유의 우리짱짱임 문화라고 봅니다.
2010년에 두 번의 콜라보가 있었어요. 그 때 노래를 같이 부른게 f(x)의 루나였고 카라였는데 카라 무대는 카라 팬들도 흑역사로 인정할 정도고 루나와 콜라보할때는 Don't Speak 을 선곡했는데 무대 퀄리티가 진짜 그야말로 시궁창 수준이었던지라.. 전 루나가 노래 못한다고 생각 안하는데 그 무대만큼은 쉴드가 불가능했어요. 심지어 크리스탈이랑 둘이 부르는것도 안 맞을 정도일진데 루나랑 하현우가 부른 파트는 아 진짜 OME 수준이라... 솔직히 방송국과 기획한 PD 쪽이 안티라고 봐도 무방할 상황이긴 했거든요.
16/02/01 01:19
근래 등장하는 실력파 아이돌을 감탄하며 지켜보곤 하기때문에 그들에 별 거부감은 없으면서도, 저는 이런 하현우같은 캐릭터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개인적으로 한국의 인디씬을 관심있게 지켜봐온 편이고, 그동안 인디라는 이름값에만 편승하던 함량 미달의 밴드들이 명멸을 거듭해온 것도 수도 없이 지켜보았습니다. (요즘은 인상깊게 들은 인디 앨범이 4년에 두 세장 있었나..그러다보니 화가 날 정도네요 쩝) 그런만큼 고집스럽게 자신들의 길을 걸어온 국카스텐 정도의 팀이라면 자신들에 대한 자부심을 저정도 수위로 표출할 지위는 되지 있지 않을까해서 저는 저 발언을 그저 흥미있게 지켜봤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노앨 갤러거같은 해외의 락스타들은 저런 식으로 허세를 부리고 거만하게 행동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환호를 보내는데, 왜 자국 아티스트들의 개성 표출에는 탐탁지 않게 보는가의 문제를 종종 생각해보곤 합니다. 물론 정서, 문화적 차이 같은 요인들을 지목할 수는 있겠지요. 다만 확실히 튀는 사람을 억누르고자 하는 지나치게 경직적인 분위기가 우리 사회에서 분명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봐요. 당장 이승우 선수의 헤어스타일만 갖고도 기자들 사람들이 예의가 어떻고 인성이 어떻고 갑론을박하는 모습은 하나의 우스운 촌극이었죠.
16/02/01 01:32
사실 가수가 아니라고 하는데, 가수라는 말을 왜 '노래라는 퍼포먼스를 잘하는 사람' 으로 한정지을려는건지 모르겠어요.
현재 가수중에 노래못하는 가수 도 있는게 사실이죠. 아이돌가수들 실력이 예전 립싱크 시절보다는 훨씬 나아지긴 했지만 일명 쩌리멤버, 비주얼멤버가 존재하는것도 사실이고요. 아니면 다른관점에서 본인의 음악에 대한 기준점없이 소속사의 의도에만 휘둘리는 사람을 주체적으로 가수라고 부를수 없다는 의미일수도 있고요. 근데 대관절 가수라는 단어에 대해서 왜 그렇게 의미를 축소시킬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수는 그냥 노래부르는 사람아닙니까. 하현우가 말하는 아이돌가수는 노래 잘 못하는 가수인거고요. 가수라는 영역안에서 노래잘하는 가수, 노래 못하는가수가 있는거지 '가수' 라는 단어 안에 '노래라는 퍼포먼스만을주무기로 활동하는 가수' 라는 의미를 넣을려고 시도한다는게 전 거부감이 드네요. 애초에 기준이 너무 명확하지도 않고...그러면 그냥 꼰대가수들이 '하현우 같은 가수는 가수도 아니야' 라고 한다거나 배고픈음악에 대한 부심이 극성인 사람들이 하는말처럼 소속사 의도대로 노래나 하면 가수도 아니다라고 한다면 그 기준에는 따라줄 생각 없을거잖아요. 가수든 배우든, 노래나 연기로만 평가받고 싶어하는게 자기기준에서의 오만이라고 봐요. 하현우씨라고 공연에서 서서 노래만 부르는거 아니잖아요. 애초에 그런 퍼포먼스들은 어떤 가수에게나 있어왔고, 하현우씨가 말하는 아이돌가수는 노래보다는 이런 퍼포먼스를 중요시 하는 가수들인거죠. 배우가 연기이외에 요소로 상품성을 평가받는게 당연한일이듯이, 가수가 노래이외의 요소로 평가받는게 그렇게까지 억울한일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뭐 사실 가수라는 말의 의미가 퍼포먼스가 아니라 노래쪽으로 정의되어있으니 둘중하나를 고르라면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할말이 많은거야 맞지만..애초에 지금에 와서 그런경계가 희미한것도 사실이구요. 별로 좋아하는 태도는 아니에요.
16/02/01 02:46
어쨌든 가수라는 직업은 원론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노래에서 출발한게 맞으니까요.
최근에는 퍼포밍적인 부분이 강조되고 있지만, 기본은 노래라는 걸 무시할 순 없죠. 그리고 그 범위를 노래에만 둘 것인지, 노래+@까지 둘 것인지 또한 개인적인 성향 차이고요. 그리고 애초에 맡은 바 기본이 되는 소양이 기준 이하라면 어떤 분야라도 대접을 못 받거나, 아예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의사가 진단도 못하고 처방도 못하거나, 축구선수가 자꾸 똥볼차면 욕 먹어야죠. 물론 그 기본이 되는 소양을 커버할만한 다른 요소들이 있다면 그걸로 인정을 받거나 비판을 덜 받을수는 있겠지요. 가수의 경우라면 노래를 못하지만 퍼포먼스가 좋다던지, 외모가 출중하다던지, 예능감이 있다던지, 인간성이 좋다던지 등등... 그렇지만 그게 원론적으로 따졌을 때 '가수'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꼭 지녀야만 하는 능력들이냐라고 한다면 전 아니라고 봅니다.
16/02/01 01:33
사실 국텐의 음악적 밸류는 저런 부심에서 나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쭉 유지해줬으면 하네요. 저건 무시가 아니라 까다로움이죠.
대단한 뮤지션이 대단한 인격자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무슨 성격파탄자나 문제아도 아니구요..
16/02/01 02:57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다양하게 인정해야한다. 라는 주장을 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해외 밴드에는 관대한데 국내 밴드에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도 동의하지 못하구요. 차라리 그냥 '쟤네 노래 못해. 진짜 못해. 왜 그렇게 못해?'라는 식으로 나왔으면 그 똘기에 신나하며 같이 즐겼을 지도 모릅니다.
16/02/01 13:19
동의합니다. 저기서 말하는 "아이돌"의 대상이 아이돌 전체라면 하현우의 비판은 비판이 아닌 비난이겠죠.
근데 저 당시에 같이 공연했던 "아이돌"들을 기준으로 발언한거라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무대 수준이었어요. 다른 애들은 몰라도...루나야 너까지 왜 그랬니ㅜㅜ....
16/02/01 07:35
'아이돌이라 불리는 그 사람들을 가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라고 하지 말고
'아이돌이라 불리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가수라고 생각하지 않아요'라고 얘기했어도 전혀 논란이 벌어질 일이 없었겠죠.
16/02/01 09:32
가창력보다는 창작하는 사람의 자부심으로 저는 생각해요.
분야를 떠나 무엇인가를 창조해낸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것보다 훨씬 깊고 넓은 세계관을 구축하고 완벽하게 이해해야 가능한것이니까요. 자신의 세계관이 구축되기도 전인 어린나이부터 트레이닝 받고 시키는대로 노래하고 춤을 추는 기획사 아이돌들은 하현우 같은 사람이 보면 깊이가 없는 만들어진 이미지로 보이겠죠. 국카스텐에서도 대부분의 곡을 작사,작곡하는 하현우이니까요. 아마 같은 아이돌이라도 GD같은 경우는 매우 높게 평가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친구는 워낙 좀 특이한 경우고...) 그렇지 않으면 실연자로써 거의 장인의 경지에 이른다면, 그건 또 다른 경지이니 그건 또 인정할거에요. 아이돌, 엔터테이너들은 자신의 재능을 고도로 상업화시켜 소모하는 것이고 스스로 선택한 길인데, 하현우의 발언같은건 코웃음치겠죠. 가는길이 다른데, 돈을 쫓지 않은쪽에서 디스 좀 하는건 익스큐즈할 일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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