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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8 00:23
에이 2세트는 좋았다 봅니다. 1,3세트는 확실히 쿠로가 단단하게 쥐어주었구요. 그리고 롤에서 딜량이 정신승리라 하기엔 롤은 어쨌든 딜 넣어야 이기는 게임이니.. 게다가 럭스같은 포킹챔이 아닌 리산이라면 잘하긴 진짜 잘한거 같습니다.
16/01/28 00:16
오늘 이 소리만 몇 번째인지 모르겠는데 룰루, 라이즈, 코르키, 갱플, 빅토르가 밴된 상태에서 페이커가 할 수 있는 미드챔은 리산드라나 트페 정도 외엔 딱히 없습니다.
16/01/28 00:23
왜하는지 모르겠다고 해봐야 스크림 결과가 좋았으니 했겠죠.. 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커 선수가 다른 챔프꺼냈어도 오늘 락스는 질 것 같지가 않아서... 그럼에더 불구하고 페이커니까 다른 챔프로 멋진 모습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요
16/01/28 00:35
사실 이게 맞죠.
지금 미드에서 써먹을 수 있는 챔프가 너무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리산을 꺼낸 것 같은데 너무 페이커 평가가 박하네요.
16/01/28 01:06
미드에서 그만큼 쓸 챔프가 없다는거에요. 팀차원에서 요구되는것과 메타에 맞는 챔프라고 생각하고 고를 수 있는 픽이 한 20개쯤 될줄 아시나봐요?
16/01/28 01:17
제 말이 그 말인데 왜 화를 내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자꾸 페이커가 리산드라 말고 캐리 되는 챔프를 했어야 했다는 소리에 대해서 리산 말고 선택지가 딱히 없었다는 말입니다만.
16/01/28 01:33
저도 좀 까칠하게 반응하자면 상대가 코르키-라이즈-룰루 3밴을 했는데 빅토르와 갱플을 밴해야 했던 상황 자체가 페이커가 그 챔프들을(적어도 갱플은) 제대로 소화할 줄 알았다면 나오지 않았을 그림이죠.
16/01/28 01:17
동감합니다. 락스가 기동력 위주의 픽을해서 텔포랑 잘맞는 미드 챔 골라서 받아치려고 한것 같은데 리산드라 빼면 별 선택지가 없었다고 봅니다. 리산드라 픽보단 오히려 봇에서 이즈를 해서 라인전 알아서 밀린 선택이 더 문제였다고 생각하는데...
아 물론 3경기는 할말이 없습니다.
16/01/28 04:57
그런데 [룰루, 라이즈, 코르키, 갱플, 빅토르, 리산드라, 트페]말고 미드에서 나올 챔프가 페이커가 아니더라도 딱히 뭐가 있죠? ㅠㅜ 럭스? 카시?
갱플밴은 치킨게임에서 그냥 져준 정도라고 보고..(쥐어주면 '와 갱플 OP'소리 절로 나올 상황이 올 가능성이 높은데, 또 선수들이 갱플에 익숙해지다 보니 그 전에 압살하는 경우도 상당히 자주 나오는지라... '갱플 내주고 카운터' 안 짜온 쪽에서 그냥 상대 눈치보다 밴하는 추세인듯) 빅토르나 카시가 페이커 챔프 숙련도 문제로 못나오는 건 아니니.. (아리/르블랑/제드도 숙련도 문제로 안뽑는 건 당연히 아니겠구요) 하시는 말씀에 대강 공감하고, 다만 표현을 '페이커가 할 수 있는 미드챔이 ~말고 딱히 없다'기보단 '남은 미드챔이 ~말고 딱히 없다'로 말씀하시는 게 더 괜찮지 않았을는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전자는 꼬아 읽으면 '페이커 챔프폭이 워낙 협소해서 일어난 문제'란 뉘앙스도 뽑아낼 수 있거든요.;)
16/01/28 00:24
그러게요.. 초창기 잘쓰던 아리 르블랑 제이스를 다른 게이머들이 사용하기도 하는데 페이커는 최근 거의 안쓰네요.. 어떤 사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16/01/28 00:33
캐리형 정글러는 피넛이 낫지만 렉사이 엘리스 각자 가져가는 구도로 붙으면 벵기가 아직 피넛보다 위라고 생각했는데
2경기 내내 불리한 입장이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챔프 특성고려하면 탱킹, 딜 둘다 피넛이 상당히 우위였군요. 진짜 락스에서 피넛을 데려간건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16/01/28 00:39
1경기는 페이커가 좀 못했는데, 2,3경기는 쿠로보다 못했다고 보기는 좀 그렇지 않나요. 항상 cs 앞서던데. 킬 벌어진거랑 활약도는 밴픽이나 챔프의 한계 또는 다른라인 영향으로 그런 거라고 보고 최소한 쿠로랑 1:1 비교 했을 때는 밀렸다고 보진 않네요.
16/01/28 00:45
페이커가 초반에 라인전에서 좀 못해서 그렇지 한타때마다 기가막히게 판 깔았죠. 근데 사실 리산드라는 뻥딜이 좀 있긴 해요. 쿨 거의 없는 q랑 광역딜링도 많고 해서..
16/01/28 00:51
페이커 최대장점이 어떤상황에서든 딜량을 무지막지하게 뽑아내는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리산드라같이 한타때 스킬쿨 두번돌리면 잘돌렸다하는 챔프랑은 잘안맞는다고 생각되네요.
오늘도 1경기 초중반은 고전했지만 마지막 두번의 한타, 특히 바론한타같은 경우 qwe를 두차례 공격적으로 시전하며 딜은 다했는데, 그게 챔프자체가 할수 있는 마지노선이고 락스가 조합수정한 2경기때 바로 확인됐죠. 어쨌든 성향은 성향이고, 페이커선수 요새 폼이 좀 떨어진 것도 맞는것 같습니다.
16/01/28 01:22
3경기 빼곤 미드 역량 차이가 딱히 있었는진... 오히려 탑이나 정글쪽, 그리고 전반적인 운영에서 밀렸다고 봅니다.
1경기 판을 깐것과 2경기 초반 틀어잡은 것만 봐도 할 만큼은 했죠. 픽의 한계라면 모를까..
16/01/28 01:52
이 게임은 미드가 강팀 상대로 던지면 십중팔구는 그 흐름 그대로 게임을 집니다. 1세트는 몇 안되는 예외였지만 잘했다고 해주긴 좀 그렇다고 생각해서요.
16/01/28 03:36
그러게요 스킬이 타겟이든 논타겟이든 상대방을 맞춰서 피가 깎였으니 딜량이 측정된거죠. 스킬 맞는 상대가 탱커든 딜러든 상대 피를 10이라도 깎으면 좋은건데 뻥딜이라는 말자체가 뭔가 좀 아이러니 하네요.
16/01/28 04:20
포킹챔프는 뻥딜이 좀 있습니다 크크크
대치상황->탱커에게 포킹 꾸준히 맞춤->각이 안나오면 흩어져서 라인관리하러 흩어짐 게임이 늘어질수록 이런상황이 자주나오는데 뻥딜이 엄청납니다... 물론 포킹으로 상대 물몸을 집보내고 그 틈에 오브젝트를 챙기면 안뻥딜인데...그냥 유유히 흩어지면 뻥딜이 되는거죠 크크 하지만 리산드라는...뻥딜이 제로라고 봐야죠...
16/01/28 04:57
리산은 뻥딜없어요. 이즈나 코르키같은 포킹챔이나 탑 부비부비 딜교 하는 캐릭들이 뻥딜이 나오죠. 오늘 페이커 실수가 좀 있어서 그렇지 1,2경기 잘했어요.
16/01/28 05:05
'내가 보기엔 쿠로가 더 괜찮았던 듯'정도의 말씀이라면 어느정도 동의하겠습니다만...
리산 딜량이 뻥딜 정신승리는 아니죠. 반응들이 되게 까칠하네요(2)
16/01/28 08:15
리산드라 한번이라도 해보고 뻥딜이라 하는건지.. 포킹챔도아닌데 정신승리란 말은 웃기네요 그냥 오늘 락스가 쿠로가 좀더잘했다고 하면 안되나요
16/01/28 08:36
한타 장면 보면 페이커 진짜 답도 없이 잘하는데..
온게임넷은 페이커 한창 띄울 때 그랬듯이, 다른 선수가 잘한 건 아예 무시하고 집중조명 받는 선수 이름 부르기 바쁘더라고요. 페이커나 뱅이나 미친듯이 잘했고 잘하는 건 맞는데 이번 1,2경기 뱅뱅뱅 거리던 한타 자세히 다시 보면 페친놈 모드 장난 아니죠. 뱅이 2대1로 퀸 잡는 동안 페이커가 상대 4명 스턴넣고 궁존야로 묶어두고 한쿨 더 돌리면서 판 다 깔아놓는 장면에서도 한쪽에서 칼리스타 딜로스 다 끌어내고 스펠뽑고 휙 돌아서 룰루가 반대쪽 지원 못가게 막는동안 뱅이 싹 정리했던 장면에서도 다 필요 없고 외쳐 뱅뱅뱅! 페이커가 거진 차려놓은거 화끈하게 잘 떠먹은 그림이 나와도 뱅만 조명하는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페이커 잘할 때도 나머지 선수들 투명인간 느낌이었는데 이제 뱅이 확 뜨니까.. 페이커도 투명화를 피하진 못하는구나 싶었음..
16/01/28 09:23
이즈리얼이 생존하면서 딜을 넣느냐가 가장 핵심인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그래서 락스도 이즈리얼만 집중적으로 노렸었구요. 전 오히려 그 과정에서 여론의 반응이 페이커에게만 너무 쏠리는 것 같아 더 아쉽더군요. 제가 보기엔 벵기, 울프, 듀크 모두 미친 활약이었거든요.
16/01/28 15:36
그렇죠. 다들 잘해 예전엔 페이커만 요즘엔 뱅만 띄워주는 건..
그리고 제가 언급한 한타 장면에선 심지어 이즈리얼의 생존에 위협조차 안받습니다. 반쯤 프리딜인데.. 그걸 가능하게 해준 팀원들은 오디오상으론 뱅 원맨쇼 버스탑승한 승객이죠 여론이 페이커에게 집중된 건 던지는 플레이에 대한 비판이 많아서 그런거 같아요. 잘했다 못했다. 한타는 잘했는데.. 던져서 진거다 못했다 할건 해줬다 뭐.. 이건 페이커라 어쩔 수 없죠. 같은 실수를 해도 더 눈에 띄고 같은 활약을 해도 더 부각되는 건 늘 그랬으니
16/01/28 09:39
아쉬운마음이 있겠지만 진건 진거니까요
일단 진거면 이긴선수들보다 못한것이고 진 팀선수들 중에 잘했다죠. 분석은 선수,코치진들이 알아서 하겠지요
16/01/28 10:31
그런데 락스타이거즈가 1,2경기에 방, 마저에 크게 비중을 두는 템트리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도 고려해야죠. 특히 2경기엔 엘리스가 중간에 라일라이의 수정홀을 올리는 템트리를 택했고(워모그, 로아와 더불어 상대팀의 결과창 딜량 상승에 큰 기여를 하는 템이죠.), 알리는 서포터에 불과하니 하드탱커가 없는 조합이라고 봐도 될 겁니다.
상대가 전반적으로 체력의 질이 낮은 상황에서는 광역딜챔프가 딜을 뽑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물론 유틸성에 무게가 더 많이 실리는 리산드라를 잡고 저 정도 딜을 넣었다는 것 자체가 페이커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보여주는 것이긴 합니다만, 커뮤니티 등에서 딜량에 대한 과도한 환상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솔랭에서 봇 라인전이 길어지고, 아군팀이 압도적으로 지는 상황에서 자이라, 벨코즈, 브랜드같은 딜 서폿의 딜량이 아군 미드, 원딜을 넘어서는 경우가 심심찮게 벌어지는데, 해당 유저들이 이를 자신의 뛰어난 실력탓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거든요. 이런 경우는 9할 이상이 환경 덕에 벌어진 결과인데도요.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이겼느냐 졌느냐지, 게임이 끝난후의 딜량을 근거로 '누구는 할 만큼 했고, 누구는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는 건 대부분 잘못된 해석이 될 위험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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