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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7 20:51
전역할때 아무느낌도 없고 실감도 안났는데
전역 보름쯤 지나서 복학신청 하고 집가는길에 휴가복귀하는 군인보고 입이 째지게 웃었던 기억이 있네요
16/01/17 20:52
좋긴좋았는데 진짜 오묘하긴했어요. 애들이랑 정이 너무많이들어서... 나가는데 울어주는 애들도 몇명있었고...
덕분에, 전역하고도 보고있는 애들이 꽤 있네요.
16/01/17 20:54
전역날 기분 엄청 좋았었죠 크크 알동기 4명이 같은 대대였는데 (중대는 다름)
집바로 오면 3시간거리였는데 굳이 강변터미널까지가서 밥먹고 헤어졌네요 물론 말출나와서부터 학비버느라 정신없긴했었죠
16/01/17 21:10
전역할때 괜찮은 선임이었으면 헹가래 해주고 아니면 쌩까는 문화(?)가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전 해주더라구요.. 크크 좋았습니다.
16/01/17 21:13
좋기야 했는데, 시원섭섭하기는 했죠. 어쨌든 2년동안 생활한 곳이니.... 제 경우는 영창도 갈 뻔하고 그 이후로는 파견만 다녀서 중대 사람들하고는 생활도 많이 안했는데도 그렇더라고요.
16/01/17 21:17
참모부 간부들이 나가는 날에도 일 시킬까봐 도망치듯 나갔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끔찍하네요. 나름대로 인수인계 바인더까지 만들어주고 나왔는데, 과장도 없교, 정작장교도 첫 참모부 근무라 전역 후에도 한 3달 까지는 전화 계속 와서...
16/01/17 21:18
별 느낌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친하게 지냈던 선 후임들과 비슷비슷한 기수여서 몇 달 있다 다 제대한 후 부산에서 다같이 모여 놀았죠. 집이 광주, 대구, 창원, 부산, 대전, 구미여서 모이기 편한데를 찾다보니 부산이 되더군요. 부산어머님이 엄하게 고생 무쟈게 하셔서 지금도 죄송한 마음이네요. 장정들 6명을 3박4일동안 먹이고 재우고 입히시고.... 죄송해요 어무이ㅜㅜ 그땐 우리가 철이 없었습니다.
16/01/17 21:24
오묘하죠~
좋다, 후련하다, 에이 더러운 곳 다신 안온다 랑 같이 군생활한 애들 못본다고 생각하니 좀 아쉬운거랑 이제 내 앞길 생각이랑 별에별 생각이 많이 나죠 크크크
16/01/17 21:36
기분이 좋다...기 보단 저땐 내인생의 아무런 고민거리나 무거운 느낌이 없는 그런 느낌;;
군화신고 걷는 발걸음이 어찌나 가볍던지..
16/01/17 21:43
마침 아침에 10년전에 뭐했었나 생각했었는데 1월말 군번이었어서 아마 말년휴가 나왔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잠깐 했었는데 이런 게시물도 보네요 흐흐
딱히 군생활 잘한거 같지도 않은데 그래도 헹가래 해줄땐 오묘하더군요.크크
16/01/17 21:48
말년 나오자마자 학교앞에 자취방 계약하고 이사까지 한다음 그날 밤에 누워있는데 참 묘하더군요
그저께 밤만 해도 음주단속 중이었고 어제 밤에는 내무반에 있었는데 순식간에 자취방에 혼자 있는 기분이란...
16/01/17 21:53
08년도 입대해서 10년에 전역했는데 산꼭대기 격오지에서 중대급 규모로 생활한 부대다보니
병사들끼리 굉장히 친했습니다. 후임병들이랑 너무 친하게 지내다보니 전역할때 너무 울었네요 흐으 그걸 보시던 행정관님이 '너는 전역하는게 아니라 재입대하러 가냐'고 하셨던.. 크크크 힘들기도 힘들었지만 가끔 그 시절이 그립네요.
16/01/17 22:13
저는 군대와 사회가 이렇게 붙어있는 곳일 수 있다는 생각이 참 낯설었어요 저는 가자마자 페바에서 한달 있다 지오피 올라가서 일년동안 사람 구경 할 수도 없다가 페바 내려오니 작업할 건 엄청 많은데 할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상말쯤에 일병휴가를 나갔으니 그때까지 100일 휴가 빼고 밖에 나가본적이 없어서 군대랑 사회랑은 아주 떨어진 곳이라는 생각이 되게 강했거든요
16/01/17 22:17
전 되게 오묘하던데. 좋은기분은 말년휴가때가 나았고 진짜 전역때는 그냥 그랬습니다. 전역전날밤 잠 한숨도 못잤습니다. 혼자 울기도 했고.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고 씁쓸했습니다. 고생했던거랑 제가 못해줬던게 참많이 생각나더군요. 2년이 아깝게 느껴졌던것도 참 크고요. 결국 나가면 뭐 없구나 하는...
16/01/17 22:25
말년휴가를 좀 길게 나와서 머리 좀 길러서 복귀하고 다음날 전역인데 행보관이 머리자르고 검사받고 나가라는거 쌩까고 나오는데 기분 묘했습니다. 그지같은 사람들 더 안봐도 된다는거..
16/01/17 22:34
저두 전혀 오묘하지 않고 그냥 시원하던데요.
같이 전역한 동기하나랑 마침 같은날 휴가나가던 친한 후임이랑 셋이서 기차역 가기 전 인적 드문 한산한 동네 중국집에 들러서 탕수육에 소주로 간단한 전역 축하연 하고 헤어졌는데 제 인생에 가장 즐거운 술자리 중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16/01/17 22:54
군대가 너무 지옥같아 시원한 마음 외에는 없었습니다. 군대에서 만난 사람들과도 두번다시 보지 않았습니다. 벌써 14년 전이네요.
16/01/17 23:01
전역 날 긴급상황 터져서 (의경기동대) 부대에 전역자 외에 본부 소대 몇 명만... 크크크 거기다 장난 심한 중대장이 전역증을 출동지로 가져가서
막 투덜되면서 잠실가서 전역증 받고 전역했었죠.
16/01/17 23:37
저는 한 3개월간은 꾸준히 군에서 생활하는 꿈을 꿨어요. 여차저차한 이유로 전역이 연기된 상황에 모든 등장인물에 수긍하면서...2년정도 간간히 꿈에서 그러다 언젠가 소름끼치며 꿈에서 깨면서 진짜 심하게 욕했습니다. 안그래도 오랜 군생활이었는데 한동안 제대한건지 아닌지 헷갈릴정도로요. 다시 복귀해야할것같은...
16/01/18 00:46
전역할때 저렇게 후임들 다 서있고 한명씩 인사하면 정말 뭉클 하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워낙 내무반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좋았던 사람들이라서.. 그러나 위병소 지나가는 순간 먹먹함 싱숭생숭은 사라지고 점점기분이 업되기만 해요 크크
16/01/18 05:06
전역할때 기분 느낌으로 매일살면 항상 행복할텐데 말입죠.. 훈련병때 기간병전역하는 모습보고 너무부러웠는데 예상했던 그정도는 아니긴 했어요 크크
16/01/18 07:15
입대할 때도 동네 편의점 나가듯 혼자서 대충 갔고, 나올 때도 그냥 한 건 끝났네 하는 정도였네요. 다른 고민이 깊었던 시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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