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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9 01:07
아멜리 노통이네요. 개인적으로 살인자의 건강법은 참 신선하고 재밌었는데 그녀의 이후 작품들을 읽으면 읽을수록 자기 복제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2차 성징이 발현되지 않은 소녀, 소년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숭배가 거의 모든 작품에 들어있어서 '또 이 이야기야?' 라는 느낌?
아, 그리고 픽션이긴 하지만 이 '사랑의 파괴'는 노통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라고 알고 있습니다.
15/12/19 01:19
이건 읽을때마다 참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해야할지 아득한 기분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를 당연하게 말하는데 내가 그것을 인정하고싶어하지 않는 것인지, 마치 만화 속 주인공이 여주에게 느끼는 감정처럼 만화에 다가가려해도 다가갈 수 없는 기분을 느낍니다. 무시하는게 답일까도 싶네요 헣헣헣
15/12/19 02:12
제가 내린 결론은 사랑이란 서로 크기가 동일할 수 없으며, 종속적인 형태를 띈다는 이야기 같네요. 먼저 감정을 드러내는 순간 감정의 노예이자 사랑의 패배자로 전락하게 되기때문에, 이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무시하고 독설을 퍼붓는 것은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너와 나의 관계에서 나는 너의 마스터다 라는 사실을 뇌리에 주입시키는 거죠. 이 사실을 받아들이던가 떠나던가 그것은 너의 선택이다? 뭐이런거...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이 그저 상대방을 종속시키는 심리전이라니... 이기적인 유전자를 읽었을때 처럼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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