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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4 00:37
저는 3살때 익사하기 직전의 풍경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고,
4살때 어머니 손잡고 지하철 탔다가 홀로 잘못내려 큰일 치뤘던 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트라우마급 기억은 생각보다 오래가죠.
15/12/04 00:47
지금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자던 아기일때 보행기에 엄지발가락을 다쳤던걸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엄마 한테 물어봤더니 어떻게 그걸 기억하냐면서 놀라더라구요
15/12/04 00:58
기억을 전혀 못 한다고 했던 말을 조금 수정할게요 ^^;
어떤 단편 부분을 기억하는데 그게 당시의 일 중요성과 관계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한 얘기입니다(물론 개인적인 경험상입니다) 저도 돌 무렵의 어떤 일을 기억하고 있는데 그게 그냥 어떤 풍경이었지 그닥 중요하거나 그런건 아니었어요 제가 자라면서 놀라거나 슬프거나 했던게 분명 있었을텐데...기억은 그 감정의 기복과는 상관없는 엉뚱한걸 기억하더라구요 아이 둘을 키우는데...저의 경우와 같았어요 이건 분명 기억할 것 같은데 하는걸 두놈 다 기억 못 하고 전혀 엉뚱한걸 단편적으로 기억하더라구요 제가 전혀 기억 못 한다고 쓴 표현은 충격적인 상황과 기억의 강도가 동일시 되진 않더라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쓴 것입니다 ^^; 첫 댓글은 저 정도의 놀람은 평생 트라우마로 간직할 정도의 것은 아니니 걱정 안 해도 될것 같다는 의미에서 쓴 것인데 표현이 서툴러 괜시리 시끄럽게 한것 같아 마스터충달님께 죄송하네요 ^^;;
15/12/04 08:27
3살때 잠깐 할머니집에서 자란 적이 있었는데, 오후 4~5시쯤(시간은 추정입니다. 불이 꺼져있었는데 어둑어둑하지만 안보이지는 않았던 느낌만 기억납니다.) 불꺼진 삼촌방에서 뒤적뒤적거리면서 상자 열어보다가 탈모였던 삼촌의 가발이 나오는 통에 놀라서 비명지르고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울음소리 듣고 찾아온 엄마도 가발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까지 나네요 ㅠ.ㅠ
반박하고자 썼다기보단 어째 이 글타래가 추억팔이의 장이 된 거 같아 달아봅니다 흐흐
15/12/04 08:34
이 곳이 가장 오래전의 기억을 적는 곳이라기에... 왔습니다.
저는 78년생인데.... 누군가의 장례식 장면이 티비에서 나왔던 게 기억이 나요. 검은 박스같은 게 운구차인가 싶기도 하고... 아마 박정희땐가로 추측이 되는데... 제대로 된 기억이 아니라 장면장면만 있어서 맞는지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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